10주 딸기 모종 화분으로 옮겨심기 (5월9일~5월15일, 야간10º이상, 주간 30º이하)
주말에 한낮 기온이 30º까지 올라갔다. 월요일 아침 텃밭에 딸기를 보는데 꽃턱이 시들시들하고 죽은 것도 많고 누런 잎이 너무 많았다.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 건지 물의 양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햇볕의 양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지난주에 꽃턱이 발달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딸기를 맛 볼 생각에 설레었는데 이번주는 시들시들한 꽃턱을 보면서 근심이 가득했다.
2019/05/09 - [취미/텃밭가꾸기] - 9주 노지 딸기 키우기 (꽃턱 발달 2)
10주 동안 딸기 모종을 키우면서 내심 밭이 너무 작다고 생각되었다. 한 번쯤 옮겨야지 생각은 했으나 주변의 만류에 옮겨 심지 않았는데 죽어가는 꽃턱을 보고 옮겨심기로 급히 결정했다. 내 생각엔 밭이 너무 작고 큰 잎들 때문에 꽃턱이 받는 일조량이 부족해서 꽃턱이 죽는 거 같았다.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죽는 건 마찬가진데 옮기기라도 해봐야지!
1번 딸기
아래 사진은 1번 딸기다. 지난주부터 잎에 구멍이 송송 있었다. 10그루의 딸기 모종 중 꽃받침이 가장 많은 거 같다. 그러나 꽃턱이 빨리 발달하지는 않는다.
2번 딸기
녹색의 큰 잎을 살짝 걷어 보니 누런 잎이 가장 많았다. 누런 잎들을 다 뽑아 줬다.
3번 딸기
3번 딸기도 2번 딸기와 마찬가지로 누런 잎이 많았다. 3번 딸기의 누런 잎들도 모두 제거해 줬다.
4번 딸기
4번 딸기를 보는 순간 기절할뻔했다. 잎에 왜 이렇게 구멍이 많이 생겼을까 자세히 들여다보는데 벌레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저 벌레가 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저것이 딸기 잎을 먹으면서 구멍을 송송 만들어 놓는 거 같다. 정말 건들기도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제거했다.
5번 딸기
5번 딸기에도 누런 잎이 보이긴 했지만 무탈하게 꽃턱이 잘 자라고 있었다.
6번 딸기
6번 딸기부터 문제가 좀 많다. 7번 딸기 모종과 거의 붙어있고 꽃턱이 잘 발달하지 못하고 죽어있는게 많았다.
7번 딸기
7번 딸기는 6번, 8번과 딸기 모종과 너무 붙어 있어서 잘 구분도 안된다. 꽃턱은 거의 죽어있고 누런 잎도 있고 심난하다.
8번 딸기
8번 딸기도 7번, 9번 딸기와 너무 붙어 있어서 그런지 꽃턱이 많이 죽어 있었다.
9번 딸기
9번 딸기는 꽃턱이 잘 자라고 있는 것도 있고 죽어가는 것도 있었다. 그래도 꽃턱이 제일 크게 잘 자라고 있는 것이 9번 딸기다. 물론 9번 딸기의 꽃턱과 함께 풀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다.
10번 딸기
9번 딸기는 잘 자라고 있는데 9번 옆에 있는 10번 딸기는 시들고 죽고 난리도 아니다.
위의 사진으로 보면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많이 시들어 보이지도 않고 얼핏 보면 잘 자라고 있는 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봤을 땐 시들시들한 게 더 심각하다. 그래서 텃밭의 노지 딸기 모종 2그루를 화분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일단 간격이 너무 적은 딸기 모종 7, 8, 9, 10번 딸기를 뽑기로 결정했다. 뿌리가 상하지 않게 뽑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다치지 않게 모종삽으로 푹 떠서 살살 당겼다.
아래 사진과 같이 땅을 파고 7, 8번 딸기를 넣어서 흙으로 살살 덮었다.
9번 딸기 모종은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10번 딸기 모종도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잡초들과 누런 잎, 죽은 꽃턱을 제거하고 딸기 모종 화분으로 옮겨 심고 물을 흠뻑 줬다. 약 4L를 준거 같다. 요즘 한낮의 기온이 너무 높아서 물을 많이 줘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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