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엄마의 요리

갯고동(다슬기) 저렴하게 구입, 효능, 삶는법, 보관, 맛있게 먹는법

꽃을든낭자 2022. 11. 18. 15:26

갯고동(다슬기) 저렴하게 구입, 손질, 보관, 맛있게 먹는법

 

 

목차

  • 갯고동이란?
  • 효능 & 부작용
  • 저렴하게 구입하는 법
  • 해감 및 삶는법
  • 보관
  • 맛있게 먹는 법

 

 

 

갯고동이란?

우리가 흔히 축제나 관광지에서 번데기와 함께 파는 고동이 갯고동이에요. 백과사전에 따르면 고동의 종류는 세계적으로 약 6만 5천여 종이나 된다고 해요. 보말, 우렁도 고동의 종류 중 하나예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구슬 고동, 대숙고동, 갯고동을 볼 수 있어요. 바다에 가면 바위에 무조건 붙어 있는 고동이에요. 그 중 당연 맛있는 고동이 갯고동이에요. 구슬고동, 대숙 고동은 쓴 맛이 강해서 필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사실 바다에서 나오는 생물 다 좋아해요. 그리고 고동의 더 충격적인 사실은 고동이 아니라 고둥이 표준어라고 하네요. 다슬기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하는데 민물에서 서식하는 것을 다슬기라고 해요. 

 

 

 

효능 & 부작용
  • 효능

1. 간 기능 개선

갯고동에는 아스파라긴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간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횟집에서 곁들이찬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 같아요. 회와 함께 술도 많이 마시고 고동으로 숙취를 달래며 더욱더 술을 마시라고. 네~ 그래서 필자는 횟집에서 스끼다시로 갯고동이 나오면 항상 한 번은 꼭 더 달라고 요청해요. 

 

2. 빈혈 개선

빈혈의 원인은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어요. 헤모글로빈은 피를 통해 우리 몸 전체에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면 뇌로 가는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부족해서 빈혈이 나타는 거라고 하네요. 갯고동이 헤모글로빈 생선을 돕는다고 하네요. 

 

3. 혈관성 질환 예방

갯고동에는 엽록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혈액을 맑개 해주고 노폐물도 제거하는데 효과가 좋아 혈관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했어요. 

 

4. 변비 예방

미네랄이 풍부해서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했어요. 미네랄이 풍부하면 피부에도 좋겠죠? 그런데 항상 적당히가 좋아요. 너무 과하면 부작용을 일으켜요. 부작용은 아래 설명할게요. 

 

5. 골다공증 예방

갯고동에는 칼슘이 풍부하다고 하네요.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이 멸치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멸치의 칼슘이 몸에 흡수되는 양은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갯고동은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아무튼 갯 고등은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에요. 

 

 

  • 부작용

1. 설사

과하게 섭취하면 설사해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 종이컵으로 1컵을 넘게 먹으면 설사를 해요. 매일 1컵씩 먹어도 설사를 해요. 그냥 가끔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찬성질

갯고동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중화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많아요. 하지만 그냥 적당히 먹으면 괜찮아요~ 우리가 무슨 하마처럼 먹는 것도 아니고!!

 

 

 

저렴하게 구입하는 법

3천 원. 축제나 관광지에서 종이컵 하나에 3천원. 비싸도 너무 비싸요. 하지만 꼭 이런 길거리에서 파는 고동이 너무 맛있었어요. 필자는 꼭 관광지에서 고동을 사 먹곤 했는데 이제 가족 수가 늘고 아이들도 갯고동을 너무 좋아해서 항상 부족해요. 

 

 

그래서 대량 주문했어요. 3kg. 대량 주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넉넉히 먹고 남을 정도로 주문 했어요. 생물이고 서식지는 태안 뻘에서 나오는 바다 고동이라고 해서 믿고 주문 했어요. 배송이 빠르진 않아요. 생물이고 재고 수량이 많은 것도 아니라 이 정도는 당연히 이해하죠. 주문 후 배송 완료까지 3~4일 정도 걸렸어요. 

 

 

아이스 박스에 이중 포장까지 해서 왔어요. 1kg 가격이 7천 원 정도예요. 물론 배송비가 있기는 했지만 아이스 팩이 다 녹기도 전에 집에 도착했어요. 대충 딱 봐도 씨알이 굵고 좋았어요. 고동의 크기가 필자의 새끼손가락 크기보다 조금 작아요.  바다 고동을 참 좋아하는 필자는 해감도 하지 않고 그냥 한 줌 잡아서 대충 물로 헹구고 삶아서 맛을 봤는데 개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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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고동, 바다다슬기1kg살아서 싱싱하게 : 꿈꾸는바다

[꿈꾸는바다] 태안 황해수산입니다 3대째 이어져오는 전통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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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으로 위의 링크가 가장 저렴했고 저렴하게 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상품이 너무 좋았어요. 

 

 

 

출처: https://smartstore.naver.com/taeansea/products/4865951852?NaPm=ct%3Dlam0zei0%7Cci%3Dffa3160ba6449638cf85c9f227fb61420aa7970b%7Ctr%3Dsls%7Csn%3D898569%7Chk%3Da2a83876077b7db36db5aa430adb3db6892ec48d

상품 페이지에 속고 리뷰에 속고, 속고, 속았다면 위의 저 사진을 보고 주문하면 될 것 같아요. 필자도 저 잘생긴 청년의 사진을 기억하고 저기서만 구입해요. 사실 위의 사진에 있는 저 청년을 기억하고 또 재주문했어요. 꽁다리 따면서 먹다 보니 금세 다 먹어버려서...  

 

 

 

해감 및 삶는법

갯고동에 담겨 있던 물을 버리고 소금을 한 주먹 쥐어서 문질 문질 닦아요. 

 

그리고 물로 한번 휑궈요.

 

그리고 해감을 위해 물을 넣고 굵은소금을 한 숟가락 넣어요. 1kg 기준 물 1L, 소금 한 숟가락이에요. 3kg이면 물 3L, 굵은 소금 3숟가락을 넣어요.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어두운 뚜껑으로 덮어요. 필자는 뚜껑이 없어서 그냥 프라이팬으로 덮었어요. 그리고 2~3 시간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방치해요. 30도가 넘는 여름의 경우 냉장고에 넣어서 해감하는 것이 좋대요. 사실 위의 링크에서 사면 따로 해감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씻어서 바로 먹어도 으직거림이 없거든요. 

 

 

해감이 끝난 갯고동을 물로 3~4번 휑궈요. 필자는 4번 정도 휑궜더니 고동이 깨끗해졌어요.

 

 

4번이나 헹군 바다 고동이에요. 딱 봐도 나 깨끗하게 씻겼어~라고 보이네요.

 

 

냄비에 물을 끓여요. 여기서 아주 중요한 주의 사항이 있어요. 코팅 냄비에 고동을 삶으면 코팅 다 벗겨져요. 스테인리스나 이미 코팅이 벗겨져서 사용하지 않는 냄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고전적 레시피는 끓는 물에 고동 1kg 기준 큰 숟가락으로 된장 한 숟가락, 마늘 반 숟가락 넣으라고 하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맛이 없어요. 민물 다슬기의 경우 된장을 넣고 삶지만 바다 고동은 된장을 넣으면 된장 맛이 강해서 드럽게 맛이 없어요. 시중에 길거리에서 파는 맛도 나지 않아요. 

 

 

 그래서 특급 레시피를 준비했어요. 길거리에서 사 먹는 맛과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일단 끓는 물에 맛소금을 반 숟가락 넣어요. 

 

 

쇠고기 다시다 반 숟가락 넣어요. 

 

 

비법 육수를 넣고 마무리를 해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저 비법 육수를 넣어야 길거리에서 파는 똑같은 맛이 나요. 그런데 저 비법 육수가 뭐냐고요??

 

 

이겁니다. 만능 멸치 육수!!! 만능 멸치 육수를 고동 1kg 기준 종이컵으로 3분의 1만 넣으면 맛이 좋아져요. 진짜 길거리에서 파는 고동과 똑같은 맛이 나요. 

 

 

그리고 잘 씻어둔 고동을 넣고 끓이세요. 한쪽 방향으로 돌리면서 삶으라고 하는데 사실상 크게 상관없어요. 꽁지 짤라서 쏙쏙 빨아 먹으면 살도 잘 빠지거든요. 1kg 기준 4분, 2kg 기준 7분, 3kg 기준 10분을 삶으라고 하는데 이 시간도 상관 없어요. 더 오래 삶아도 괜찮아요. 

 

 

잘 삶아진 고동을 건져요. 이때 절대 찬물을 뿌리지 마세요. 그냥 먹거나 식히세요. 살이 다 안으로 들어가서 먹기 힘들어요. 

 

 

본격적인 노가다 작업이 남았어요. 아이들은 바늘이나 이쑤시개로 고동을 빼서 먹질 못해요. 그냥 쏙 빨아서 먹는걸 더 좋아하죠. 쏙 빨아서 먹으려면 고동의 뒷 꽁지를 잘라야 해요. 가위, 펜치 뭐든 상관없어요. 무엇이든 도구를 사용해서 꽁지를 잘라요. 

 

 

가장 좋은 가위는 바로 애견 발톱 자르는 가위가 가장 효과적이에요. 뺀치는 너무 무겁고 열었다 닫기도 힘들고, 가위는 생각보다 견고하지 못하고 날이 금방 나가요. 하지만 애견 발톱 가위는 생각보다 견고하고 고동 꽁지도 잘 잘려요. 으스러지면서 껍질의 잔해도 많이 남지 않고 잘 잘려요. 뺀 지 보다 낫죠. 

 

 

이렇게요. 진짜 레알 개 맛있어요. 살도 완전 통통하고 싱싱하고 냄새나는 것도 하나도 없고 알맹이도 크고 횟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고동과는 차원이 달라요. 보통 횟집에서 서비스로 제공되는 고동은 수입산 냉이래요. 가끔 똥냄새가 나는 고동도 있는데 생물 사서 집에서 직접 끓이니깐 질이 진짜 너무 좋아요. 

 

 

 

보관

배송비 절약으로 한 번에 다 먹지도 못하는 많은 양을 샀어요. 그렇다면 냉동 보관이 가능해요. 잘 손질해서 삶은 고동을 지퍼팩에 넣어요. 지퍼팩에 넣을 때 고동 삶은 물과 같이 넣어서 냉동실에 넣으세요.  

 

 

꺼내서 먹을 땐 냉동된 고동을 냄비에 넣고 살짝 끓이기만 하면 돼요. 위에서 고동 삶은 물과 함께 냉동하라고 했던 이유는 다시 끓일 때 그냥 맹물을 넣으면 고동이 싱거워져서 맛이 없어요. 그래서 꼭보관할 때는 삶았던 물과 함께 냉동하는 것이 중요해요.

 

 

 

맛있게 먹는 법

갯고동을 맛있게 먹으려면 무조건 종이컵에 담으세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길거리를 돌아다며 먹어야 맛있어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간식으로 먹기도 좋고 술안주로 먹기도 너무 좋아요.

"얘들아~ 너희들은 간식을 먹어라~ 엄마는 알콜 보충을 하리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