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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요리] 유산슬 뜻과 재료, 만드는 법

꽃을든낭자 2022. 8. 18. 14:28

[엄마의 요리] 유산슬 뜻과 재료, 만드는 법

[목차]

  • 서론
  • 유산슬 뜻
  • 만드는 법

 

 

 

  • 서론

유산슬이 먹고 싶다. 중국집에 전화 한 통이면 30분 만에 집으로 배달이 되지만 유산슬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 이유는 또 유튜브를 봤기 때문이다. 보는 것마다 다 따라 하고 싶고 먹고 싶을 나이긴 하지만 자꾸 살이 쪄서 문제다. 유산슬은 한국말일까? 중국말일까? 아무튼 또 서론이 너무 길었다. 

 

 

 

  • 유산슬 뜻

유산슬은 한국식 중화요리다. 그래서 중국 요리라는 건가 한국 요리라는 건가? 한국 음식이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냥 웍에 굴소스를 넣고 볶아서 중식처럼 느껴지지만 중국에는 유산슬과 흡사한 요리가 없다고 들었다. 아무튼 유산슬은 세 가지 재료를 채 썰어 볶고, 전분물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유'는 녹말, '산'은 세 가지 재료, '슬'은 실 슬로 가늘게 썰다의 의미를 갖는다. 

 

 

 

  • 만드는 법

재료를 준비했다. 재료 준비부터 이미 유산슬 본래의 뜻을 파괴했다. 재료는 냉장고를 털어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었다. 중국집 유산슬은 해삼, 죽순이 꼭 들어있다. 하지만 당장 해삼과 죽순을 구할 수가 없어서 생략했다. 표고버섯, 오징어, 새우, 청경채, 양파, 부추, 팽이버섯, 전분물, 카레가루, 고춧가루, 굴소스.

 

 

 

중화요리의 핵심은 뜨거운 불이라고 생각하다. 

웍에 기름을 두르고 센 불로 웍을 달군다. 

 

 

 

넣었다. 모든 야채. 중식 요리사처럼 대충 한번 웍을 들었다 놨다 한다. 

 

 

 

나머지 재료도 다 넣는다. 대충 볶고. 

 

 

 

고춧가루 넣었다. 고춧가루는 넣지 않아도 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고춧가를 넣지 않는다. 하지만 난 약간 매콤하고 색깔도 누런색보다 약간 붉은색이 더 맛있게 보여서 고춧가루를 넣었다.

 

 

 

중화요리답게 굴소스도 넣는다. 많이. 너무 많이는 말고 간을 봐가면서 적당히.

 

 

 

카레 가루를 조금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현식 중국집 요리사가 알려준 방법이다. 하지만 카레의 맛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  

 

 

 

유산슬의 하이라이트!! 전분물을 넣어준다. 농도를 보면서 넣고 대충 적당히 걸쭉하면 불을 끈다. 

 

 

 

청경채도 넣어 준다. 불을 켜지 않아도 남은 열로 충분히 청경채의 숨이 죽는다. 

그렇게 청경채가 운명하면....

 

 

 

유산슬이 완성된다.

 

 

 

역대급 요리다. 

별로 어렵지 않게 만들었는데 맛있다. 과식을 부르는 맛. 덮밥답게 탄수화물을 어마어마하게 흡입하게 된다. 

 

 

 

맛있어.

 

유산슬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다. 굴소스만 있으면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다음엔 식감을 위해 꼭 해삼도 넣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