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요리] 4인 가족, 5 만원으로 1주일 밥상(1편)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솔직히 자신 없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 때문에 안 먹고 버리는 음식도 사치로 느껴진다. 좋게 포장하자면 과소비하지 않겠다는 의미지만 아~주 솔직히 말하면 돈이 없다는 얘기다.
김치, 쌀, 자급자족 식재료는 5만원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냉장고 어딘가에 처박혀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들도 포함하지 않았다. 조미료 및 양념류도 일단 집에 있는 것들은 5만원에서 제외했다.
정확히 말하면 일주일은 아니고 5일 밥상이다. 금요일 저녁부터 집을 비우고 일요일 저녁에 들어와서 주말은 식비에서 제외했다. 사실 주말까지 식비를 포함하면 5만원으로 부족한 게 현실이다.
22년 6월 27일 월요일 : 1,310원
(저녁) - 1,310원
김치볶음밥: 계란 5개. 1,310원. (아들이 김치볶음밥을 추가하면서 계란도 추가해서 5개가 됐다.)
어묵국: 냉동실에 남아 있는 어묵 활용.
너비아니: 냉동실 구석에 짱박혀 있는 너비아니 사용.
22년 6월 28일 화요일 : 0원
(아침) - 0원
시리얼, 우유: 아이들이 먹고 남은 잔해들. 먹다 남은 재료들은 5만원에 추가하기 애매해서 제외했다.
(점심) - 0
안 먹음
(저녁) - 0
생선구이: 제주도에서 언제 올라왔는지 모르는 옥돔. 냉동실 재료 활용.
닭가슴살 감자조림: 닭가슴살 냉동실. 감자는 자급자족
깻잎 장아찌: 엄마 찬스.
22년 6월 29일 수요일 : 36,350원
(아침) - 0
시리얼+우유: 아직은 남았지만 곧 떨어질 예정.
(점심) - 0
안 먹음
(저녁) - 1,350원
청국장: 두부 1,350원
부침개: 남은 재료 활용.
닭가슴살 감자조림: 어제 먹고 남은 것.
(야식) - 35,000원
치킨, 소주, 맥주, 배달비 : 35,000원ㅋㅋㅋ
22년 6월 30일 목요일 : 15,900원
(아침) - 0
우유+시리얼:
(점심) - 0
묵밥: 이웃이 제공해 줬다.
(저녁) - 5,310원
청국장: 어제 먹고 남음.
백 순두부: 3,320원
크래미 계란부침: 1,990원
(간식) - 10,590원
맥주+소시지: 7,640원. 맥주가 5,500원 소시지가 1,070원. 사진은 소시지 하나지만 사실 2개 먹음.ㅋㅋㅋㅋㅋ
방울토마토: 5,900원이지만 반만 먹어서 2,950원.
22년 7월 1일 금요일 : 262원
(아침) - 262원
김치볶음밥: 계란 1개. 왜 아침부터 김치볶음밥을 먹겠다고 그러는 것이냐!!!!
우유는 아직 집에 남음.
(점심) - 0
안먹음
1편부터 실패다. 배달 음식도 식비에 포함해야 될 것 같아서 포함했더니 너무 큰 지출이 됐다. 이제 치킨 한 마리 먹기도 쉽지 않겠구나. 아~ 그리고 이제 술도 못 먹는 건가?!. 아이들 간식은 어떻게 사주지?. 오늘 아이들한테 초코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했는데...
실온이나 냉장고 어딘가에 여백의 미를 헤치며 유통기한을 축내는 음식들이 다 떨어지면 아마 5만원으로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그래도 일단 목표가 생겼으니 버텨는 봐야지! 근데 또 너무 궁상맞게 아끼다 보면 삶의 질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받을 수 있으니 그냥 쓸건 쓰고~
'음식 > 엄마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요리] 4인 가족, 5만원으로 1주일 밥상(3편) (0) | 2022.07.15 |
---|---|
[엄마의 요리] 4인 가족, 5만원으로 1주일 밥상(2편) (0) | 2022.07.10 |
[엄마의 요리] 공개하고 싶지 않다, 빵 없는 포테이토 피자 (0) | 2022.06.28 |
[엄마의 요리] 밥하기 귀찮다. 간편한 토스트로 아점 때우기. (0) | 2022.06.19 |
[엄마의 요리] 남은 치킨 활용한 치킨마요 덮밥 (0) | 202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