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9 - [취미/재봉틀,미싱] - [미싱] 혼자 배우는 혼스 미니 재봉틀 장력 조절
[미싱] 혼스 미니 재봉틀 신축성 원단 장력 조절 방법
지난 포스팅에 혼스 미니 재봉틀로 장력 조절하는 방법을 확인했어요. 지난 글은 30수 평직 원단을 사용해서 장력 조절도 쉬웠고 비교적 쉽게 예쁜 바늘땀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번엔 신축성이 아주 강한 30수 원단이에요. 처음에 혼스 미니 재봉틀을 시작한 이유가 '옷 만들기'였기 때문에 신축성이 많은 원단을 주로 사용했어요. 하지만 혼자서 독학하며 원단에 맞는 장력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요. 실도 자주 끊어지고, 옷의 바깥쪽에서 재봉실이 보이기도 하고, 바늘땀이 뜰 때도 있고. 혼자서 장력도 바꿔보고 바늘도 바꿔보며 해결 방법을 찾았어요.
일단 혼스 미니 재봉틀로 신축성이 많은 원단을 재봉하기 위해서 롤러 노루발이 필요해요. 롤러 노루발로 교체해요. 롤러 노루발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테프론 노루발을 사용해도 되는것 같지만 테프론 노루발은 사용해보지 않았어요.
바늘도 니트용 11호로 바꿔요. 주로 블루팁 11호를 사용했지만 오늘은 니트용 바늘 11호를 사용해 보고 싶어요. 아무튼 바늘 교체 후 주의사항이 하나 있어요. 바늘이 얇아요. 잘 부러져요. 바늘이 부러지면 무조건 깜짝 놀라요. 안 놀랄 수가 없어요. 안 놀라면 강심장. 육두문자 나오면 미싱 천재. 일반적인 원단의 경우 14호 바늘 사용하는 게 가장 적당하고 좋다고 하는데 11호면 너무 얇아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요. 14호 쓰면 땀이 떠요. 만약 취미에 사용할 예산이 더 늘어난다면 미싱부터 사고 싶어요.
모든 셋팅이 끝났어요. 이제 장력을 시험해 보도록 할게요.
이렇게 쭉쭉 늘어나는 신축성이 강한 원단의 장력을 조절하려고 해요. 어떤 분은 초보자는 다이마루 원단을 사지 말라고 말해요. 그만큼 다이마루는 재봉하기 너무 까다로워요.
지난번은 패턴 2번을 설정했지만 이번엔 3번으로 설정했어요. 바늘땀이 길어야 재봉을 했을 때도 어느 정도 늘어남이 생기거든요. 3번 보다 더 긴 바늘땀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3번이 끝이에요.
장력을 조절하면서 재봉해 봤어요. 그나마 장력 4, 5가 가장 괜찮아요. 이 원단은 신축성이 강한 다이마루 원단이라 장력을 세게 할수록 신축성을 살릴 수가 없어요. 장력을 9로 올리면 늘어남이 거의 없지만 장력을 1로 하면 충분히 늘어남도 생겨요. 장력 4, 5도 어느 정도 늘어남을 살릴 수가 있어요.
일단 장력을 선택하기 전에 바깥쪽에서 재봉실이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4번과 5번 사이를 가위로 잘랐어요. 겉면에서 봐도 실이 보이지 않고 깔끔해요. 그렇다면 저는 조금이라도 더 늘어나게 하기 위해서 장력 4로 선택할래요.
위의 사진은 뒷면이에요. 땀과 땀 사이에 간격이 좀 있어야 예쁠 텐데 늘어남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재봉하면서 원단이 늘어나서 땀과 땀 사이의 간격이 없어요. 그나마 4번이 젤 예뻐요.
옷을 만들기 전에 옷을 만들 원단으로 장력을 조절하면서 테스트해봐야 돼요. 사용할 패턴이 직선, 지그재그 2개라면 2가지 패턴 모두 테스트 해봐야 돼요. 같은 원단이라 할지라도 패턴에 따라 장력이 달라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런 번거롭고 귀찮은 사전 작업을 원단이 바뀔 때마다 해야 돼요.
결론은 미싱 초보에게 장력 조절은 귀찮고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예쁜 바늘땀으로 옷이 예쁘게 만들어지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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