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

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 "죽었니?"

꽃을든낭자 2020. 6. 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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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청포도 잎눈,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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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 "죽었니?"

5월 20일. 흠... 마디마디 잎눈이 보이지만 소식이 없다. 전혀~

 

 

 

5월 29일. 여전히 소식이 없다.

 

 

 

6월 2일. 이제 날도 더워지고 여름인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 그래서 잎눈을 잘라봤다. 띠용~ 말라있다. 왠지 느낌이 안 좋다. 가지도 죽었을 것 같다. 

 

 

 

가지도 잘랐다. 가지를 하나씩 하나씩 잘라봤다. 위의 사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가지에 녹색의 물줄기가 보이지 않는다. "죽었니?" 죽었다. 달콤한 꿈이 끝나버렸다. 주렁주렁 초록색의 샤인머스캣이 달리기를 꿈꾸며 키웠는데... 물? 흙? 빛? 날씨? 왜 죽었을까? 다음부터 이런 무모한 도전 하지 말아야겠다. 심으면 그냥 잘 자라는 줄 알았는데 막상 청포도의 죽은 가지를 보니 속상하다. 

 

 

6월 9일. "죽었니?" "살았니?" 화분에서 풀만 자라고 있다. 사진에서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부분을 톱으로 잘랐다. 나뭇가지 안에 녹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난주 보다 더 바짝 말라있는 느낌이다. "죽었니?" "죽었다."

 

 

 

잘린 부분에 목공풀을 발랐다. 균에 감염되지 말라고 이렇게 한다고 한다. 이미 죽은거 같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뿌리가 죽지 않았다면 내년에 푸른 잎이 생기고 꽃이 피고 샤인머스캣이 열릴 것이다. 그래서 물도 줬다. 1.5리터 정도. 일단 뽑아 버리지 않고 내년 여름까지 지켜볼 계획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는 너무 무모했다. 다음부터 절대로 식물을 키우지 말아야지!!! 괜히 속상하다.



아참! 그리고 신랑이 자꾸 전지가위로 자르라고 했는데 창고 들어가서 전지가위 찾기 귀찮아서 그냥 톱으로 잘랐다. 전지가위로 자르나 톱이나 칼이나 가위나 또이또이 쌤쌤 이꼬르(equal)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