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 묘목 다시 심기

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 묘목 다시 심기

 

2020.06.16 - [텃밭 가꾸기/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 - 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 "죽었니?"

샤인머스캣 청포도 키우기 "죽었니?"

혹시나 올해 날이 따뜻해지면 샤인머스캣 묘목에서 잎이 열리지 않을까 약간은 기대하고 있었다. 

 

 

 

엥? 누구세요?

 

 

 

샤인머스캣 화분에서 반갑지 않은 풀들을 제거했다. 샤인머스캣 나무가 보인다. 죽었냐고요? 

 

 

 

네. 완벽히 죽었어요. 

속상하다. 그래도 잘 키워보려고 했는데. 식물을 키운다는 것이 별거 아닌 거 같고 감정을 공유할 수도 없는데 잔뿌리가 하나도 없고 앙상한 나무 막대기 하나만 보고 있자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우울하다. 아니다. 우울까지는 아니다. 

 

 

 

속상한 마음을 달래 보고자 샤인머스캣 묘목 2그루를 또 샀다.ㅋㅋㅋ 삽목 묘목이다. 

망고 포도라고도 불리는 샤인머스캣은 삽목묘와 접목묘가 있다. 삽목묘에 비해서 접목묘가 세력이 강하며 성장률(?)이 좋다고 한다. 아무튼 접목묘가 더 빨리 크고 포도도 많이 열리는 거다. 그런데 왜 접목묘를 사지 않고 삽목묘를 샀는가? 살 때는 몰랐다. 접목묘는 성장이 너무 빨라 1년에 5M 이상 뻗어 나갈 수도 있다고, 특별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한다. 나 땅 없다.

 

 

 

친절한 판매자님께서 샤인머스캣 묘목이 상하지 않도록 박스 안에 많은 쓰레기를 넣어주셨다.

 

 

 

샤인머스캣 묘목을 다시 심기 위해 밖으로 나가 묘목을 확인했다. 화분의 흙이 밖으로 탈출하긴 했으나 아직 잎이 싱싱했다. 

 

 

 

센터(center) 맞춰주고~

 

 

 

흙을 채운다.

 

 

 

작년에 토마토를 키웠던 화분이다. 여기에 나머지 샤인머스캣 묘목을 다시 심을 것이다. 

 

 

 

구멍 빵빵 뚫린 화분에

 

 

 

망도 하나 넣어 주고

 

 

 

흙을 채우고

 

 

 

센타 맞춰서 흙을 잘 덮는다. 

 

 

 

다시 심은 샤인머스캣 묘목에 물을 준다. 적당히 조금만 준다. 노란색, 하얀색 화분이다. 

 

 

 

콸콸콸 물을 부어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한다. 거칠고 박력 있게 1.5 L 물을 부어준다. 

 

 

 

좋다. 물이 금방 스며들고 물이 고이지 않는다. 물을 너무 박력 있게 부었더니 흙이 좀 파였다. 

 

 

 

그래서 위에 흙을 조금 더 보충했다.

 

 

 

남은 흙을 정리하는데 벌레가 나왔다. 진짜 제일 싫어!!!! 식물을 키우려면 벌레까지 사랑해야 된다. 

 

 

 

딸기밭으로 방생합니다. 

 

 

 

샤인머스캣 묘목 사시 심기를 마치며... 

2그루의 샤인머스캣 묘목을 심었다. 오늘 심은 샤인머스캣 묘목이 무럭무럭 자라서 맛있는 포도가 열리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