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리뷰/후기

내돈 주고 산;; 벤투스 아쿠아프로 3개월 사용후기 (단점, 냄새)

꽃을든낭자 2020. 6. 5. 15:29

2020/03/20 - [상품리뷰/후기] - 물걸레, 진공 청소를 한번에 벤투스 아쿠아 프로 사용후기 및 장,단점

 

물걸레, 진공 청소를 한번에 벤투스 아쿠아 프로 사용후기 및 장,단점

물걸레, 진공 청소를 한번에 벤투스 아쿠아 프로 사용후기 및 장,단점 홈쇼핑에서 봤다. 살까? 말까? 한 달 정도 고민했다. 벤투스 아쿠아 프로는 PPL도 많이 한 것 같다. 동상이몽,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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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산;;
벤투스 아쿠아프로 3개월 사용후기 (단점, 냄새)

벤투스 아쿠아프로를 3개월 정도 사용했다.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했다. 바로 냄새다. 하수구 냄새. 걸레 냄새. 오수통은 거의 매일 비워서 세척했고, 오토클리닝도 항상 사용했고, 브러쉬도 빼서 세제로 빨아 햇빛에 말려서 사용했는데도 청소기를 작동하면 냄새가 난다. 가끔 오수통을 못 비우고 잠들면 다음날 아침에 세척하곤 했다. 그리고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은 날은 세척을 하지 않았다. 내가 사용한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걸까? 도대체 왜 냄새가 점점 고약해지는 걸까? 

 

 

냄새가 심해질수록 오수통, 브러쉬, 덮개를 더욱더 열심히 세척했다. 그래도 냄새는 날이 갈수록 고약해진다. 악취가 심해질수록 청소기를 사용해도 찝찝하다. 청소 후 혹시 오수통에서 물이 흐르는 건 아닌지 방바닥에서 악취가 나는 건 아닌지 확인해 봤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냥 청소기를 동작시켰을 때 나오는 바람에서 냄새가 난다. 냄새의 원인을 찾아야겠다.

 

 

찾았다. 바로 저 헤드의 흡입구. 주름관이 문제다. 씻어야겠다. 하지만 헤드는 분리가 안된다. 구성품에 있는 세척 솔은 사용할 수 없다. 솔이 두꺼워서 들어가지 않는다. 

 

 

 

급한데로 빨대 세척 솔과 물티슈를 준비한다.

 

 

흡입구로 물티슈를 쑤셔 넣는다. 벤투스 아쿠아프로의 냄새나는 흡입구가 직선이 아니라 잘 휘어지는 빨대 세척 솔이 유용하게 쓰인다. 

 

 

윗부분에서 물티슈가 살짝 보이면 손으로 잡아 뽑는다.

 

 

더럽다. 사진. 머리카락과 뒤엉킨 이물질이 오수통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흡입구에 붙어 냄새를 유발한다. 

 

 

 

그래도 냄새가 난다. 그래서 칫솔을 이용해 더욱더 열심히 닦았다.

 

 

이물질이 아직도 나온다.

 

 

그래도 냄새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뿌렸다. 세제. 많이.

 

 

세제 뿌린 흡입구를 물로 헹궜다. 많이. 악취는 어느 정도 감소했지만 완벽히 제거되지는 않았다.

 

 

도저히 못참겠다. 제조사에 전화해서 문의했다.
흡입구에서 냄새나요. 어떡하죠? 
보통은 오토클리닝으로 흡입구 및 주름관 청소가 가능하지만 물 비린내도 있으니 소독제 또는 알코올, 에탄올을 정수통에 희석하여 사용하고 오토클리닝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흡입구와 주름관에 붙은 이물질은 어떻게 빼죠?
이물질 제거는 물티슈로 입구 부분을 닦아주세요.


 

집에 에탄올과 알콜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래서 아이들 장난감 소독제 바이로비트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정수통에 바이로비트 소독제 120ml(종이컵 한 컵)을 넣고 물을 가득 채웠다.

 

 

 

정수통에 있는 물을 다 쓸때까지 오토클리닝을 했다. 정확히 몇 번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5번 정도 되는 거 같다. 3~4번째 오토클리닝을 할 때쯤 이물질이 오수통에서 발견됐다. 주름관에 끼어있던 이물질이 빠진 거 같다. 음~ 좋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하길 잘했어!


 

사용의 편리성은 지난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매우 편리하다. 물청소와 진공청소를 한 번에 할 수 있고 아이들이 흘리는 음식물, 엎어버린 우유, 쏟아진 커피를 치우기에 너무 편하다. 물론 손걸레질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만족한다. 급할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벤투스 아쿠아프로다. 사용시간, 충전시간은 불편함이 전혀 없다.

 

 

문제는 관리의 불편함이다. 오수통 비우기도 편하고 오토클리닝으로 브러쉬 세척도 가능해서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세척할 수 없는 흡입구와 주름관에서 악취가 계속된다. 악취를 감소시킬 순 있으나 완벽한 제거는 불가능하다. 

 


사용의 편리성과 관리의 불편함 중 어느게 더 큰지 따져보자면 나는 편리성이 더 크다. 벤투스 아쿠아프로 가격은 30만원 후반 정도. 청소기 성능(흡입력)과 사용의 편리성만 보자면 적절한 가격이다. 하지만 관리의 불편함을 고려한다면 30만원 후반이 결코 저렴하진 않다. 다음 모델은 주름관도 분리하여 세척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소홀한 관리가 청소기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청소를 해도 악취로 인해 찝찝함이 계속 남아있다. 청소를 한것도 안 한 것도 아닌 기분이 든다. 결론은 소독제를 정수통에 희석하여 오토클리닝 기능을 여러 번 반복하여 사용하면 어느 정도 냄새는 감소하지만 완벽히 제거되진 않는다.

 

 

내돈 주고 산;; 벤투스 아쿠아프로 3개월 사용후기 (단점, 냄새)다. 사용후기는 역시 수개월 사용하고 작성하는 것이 좋은 거 같다. 장점과 단점이 많이 파악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