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엄마의 요리

함박 보다 치즈 함박 스테이크, 냉동보관

꽃을든낭자 2023. 6. 16. 10:18

함박 보다 치즈 함박 스테이크, 냉동보관

 

목차

  • 서론
  • 함박 스테이크 유래
  • 함박 스테이크 만들기
  • 소스 만들기
  • 냉동보관 방법

 

 

서론

필자는 특히 고기를 갈아서 만든 음식을 좋아해요. 필자의 요리는 가족을 고려하지 않은 내가 먹고 싶은 요리만 해요. 거의. 만원이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필자는 굳이 집에서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함박은 고기의 질감이 너무 퍽퍽해요. 그리고 너무 시큼한 소스가 싫어요. 비비고 함박 소스는 맛있는데 고기가 너무 퍽퍽해서 아쉬워요. 그래서 필자의 취향껏 함박을 만들어요.

 

 

 

함박 스테이크 유래

함박 스테이크, 햄버그 스테이크, 함바그 스테끼 모두 같은 같은 음식이에요. 다만 이름이 다른 이유는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원래 함박 스테이크는 독일의 함부르크에서부터 시작됐어요. 고기를 갈아서 스테이크 모양으로 만들어 먹었대요. 그리고 19세기 독일의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햄버그 스테이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거라고 해요. 함바그 스테키는 일본어에요. 일본어 특성상 받침을 발음하기 어려워 함바그 스테키라고 불렀다고 해요. 함박 스테이크는 한국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해요. 8, 90대 일본을 통해 함박 스테이크 한국에 알려지면서 함박 스테이라고 불렸다는 유래가 있어요. 결론은 고기를 갈아서 만든 스테이크에 소스를 끼얹어 먹는 동일한 음식이라는 거예요. 

 

패티 얘기하고, 소스 얘기까지 풀면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만 끊어야 겠어요. 사실 필자는 아는 게 별로 없어요. 맛있으면 OK.

 

 

 

함박 스테이크 만들기

일단 양파는 생양파를 사용하면 물이 나와서 반죽하기 힘들어져요. 그래서 양파를 잘라서 볶았어요. 전문 용어로 카라멜라이징이라고 한대요. 사실 다졌어야 되는데 칼질이 귀찮아요. 볶고 나서 가위로 잘라도 충분해요. 

 

 

누렇게 볶아지고 있는건지 타고 있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아요. 하지만 시커멓게 타지 않았으니 괜찮아요. 이 상태에서 다진 마늘 반 숟가락과 버터를 넣어서 계속 볶아요.  

 

 

버터를 넣었어요. 그리고 다져서 얼린 마늘을 넣었어요. 마늘 많이 넣으면 동그랑땡 된대요. 조금만 넣어요.

 

 

다 볶았어요. 볼에 넣고 식혀요. 탄 것 같지만 아니라고 우겨볼게요. 

 

 

양파가 식는 동안 마트에 갔어요. 다진 소고기 반 근, 다진 돼지고기 반그늘 샀어요. 정확히는 306g, 320g이네요. 집에 와서 중량 확인하려고 봤는데 한우 투뿔 넘버 나인이네요. 정말 미련한 짓 했어요. 백종원 선생님이 다짐육은 제일 싼 거 사라고 했는데... 

 

 

당근 다져서 볼에 넣어요. 당근은 아주 소량만 넣었어요. 다진 고기도 넣어요. 소금도 반 숟가락 넣어요. 후추도 소금만 톡톡 뿌려요. 후추 많이 넣으면 동그랑댕 된다고 했어요. 아주 소량만 사용해요. 원래 사진 작게 올리는 거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작게 올리기 싫은데 사진이 많아지면 글 쓰기가 매우 힘들어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작게 올려요.  

 

 

우스타 소스를 종이컵으로 1/4 넣었어요. 그리고 케찹을 넣어야 되는데 케첩보다 스테이크 소스를 넣으면 더 고급진 맛이 날 것 같아요. 그래서 케찹 대신 스테이크 소스 한 숟가락을 넣었어요. 그리고 빵가루를 2숟가락 넣었어요. 빵가루 안 넣으면 함박 스테이크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해요. 

 

 

세상에 가장 싫어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머리 끄댕이라고 생각하고 빡빡 치대요. 아차! 양파를 자르지 않았어요.ㅠㅠ 보이는 것만 가위로 대충 잘랐어요. 

 

 

몇 개는 고기만 넣어서 만들고 몇 개는 치즈도 넣어서 만들었어요. 치즈 함박 스테이크도 만들었어요. 동그랗게 만들때 가운데를 움푹 들어가게 만들어야 된다고 했어요. 함박은 구울 때 가운데 부분이 솟아올라요. 

 

 

기름 두른 팬에 스테이크를 올려서 구워요. 

 

 

대충 표면만 익었으면 뒤집어요. 

 

 

그리고 을 부어요. 양념 된 고기는 맛있긴 하지만 쉽게 타버리는 문제가 있어요. 물을 붓지 않으면 고기가 익기도 전에 표면이 새까맣게 될지도 몰라요. 

 

 

그리고 뚜껑을 덮고 기다려요. 고기의 안까지 다 익도록. 거의 물에 쪄지는 수준이에요. 

 

 

다 익었어요. 기름도 남아 있고 육즙도 있어요.

아이가 "엄마 맛있는 냄새 나~"라고 말해요. 

앗싸! 기분 좋아졌으~

 

 

 그릇에 담아요. 

 

 

 

소스 만들기

함박 스테이크는 고기도 중요하지만 소스도 무시할 수 없어요. 사실 필자는 함박 스테이크의 소스를 매우 좋아해요. 첫맛을 강타하는 소스와 더불어 꼭꼭 씹지 않아도 혀의 움직임으로 고기가 부셔지면서 나오는 육즙이 함박의 가장 큰 묘미 아닌가 생각해요. 

 

 

소스 만들 야채를 준비해요. 양송이 없어서 새송이로 대신했어요. 

 

 

고기 구웠던 팬에 그대로 버섯과 양파를 넣었어요. 구기 구운 팬에 맛있는 거 다 있어요. 설거지 팬도 하나 줄일 수 있어요. 

 

 

맛있는 거 넣어요. 버터예요. 필자와 일체형인 튜브에 절대 바람을 빼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많이 넣어요.  

 

 

돈가스 소스도 넣어요. 많이 넣어요. 소스 만드는 방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요. 보통은 우스타 소스와 케첩을 많이 사용해요. 하지만 필자는 우스타와 케찹을 사용하면 너무 신 맛이 강해서 좋아하지 않아요. 일반 돈까스 소스도 일식 스타일이라 그런지 신 맛이 많이 나요. 그래서 필자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달달한 경양식 돈까스 소스를 넣었어요. 아주 많이.

 

 

끝나지 않았어요. 맛있는 거 또 넣어요. 설탕을 한 숟가락 정도 더 넣었어요. 그리고 물을 종이컵으로 반컵 넣고 은은한 불에서 끓였어요. 우스타 소스와 돈까스 소스가 없다면 간장과 케찹을 사용하라고 했어요. 하지만 그만큼 맛이 좀 떨어지긴 한다고 했어요. 

 

 

소스를 스테이크 위에 올렸어요. 빨리 먹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2% 부족해요. 

 

 

대망의 하이라이트 계란프라이. 써니싸이드업이라고 해요. sunny side up. 한쪽 면만 기름에 튀기듯 한 반숙 달걀 프라이예요.  

 

 

사진 참 그렇다.....ㅠㅠ

 

 

하지만 계란 프라이와 함께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맛은 황홀해요. 필자는 음식에 치즈 들어가는 거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하지만 함박보다 치즈 함박 스테이크가 훨씬 고소하고 맛있게 느껴졌어요. 치즈 함박 스테이크의 단점은 고기 팬에 구울 때 치즈가 흘러나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도 치즈 함박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어요. 

 

 

 

냉동보관 방법

이제 남은 스테이크가 문제예요. 남은 스테이크는 비닐로 칸막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요. 원형 상태가 훼손되지 않도록 쟁반에 받쳐서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요. 1~2시간 후 표면이 딱딱해지면 꺼내요. 깜빡하면 안 돼요. 

 

 

지퍼팩에 차곡차곡 넣어요. 다시 냉동실에 넣어요. 그리고 먹고 싶을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먹으면 편리하고 좋아요.  냉동실에서 보관했다 먹어도 고기의 퀄리티가 크게 떨어지지 않아요.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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