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는 '해물 부추전', 얇고 바삭하게 꿀팁, '노바시 새우전'
목차
- 서론
- 해물 부추전
- 노바시 새우전
- 노바시 새우란?
- 노바시 새우전 만들기
서론
비가 오면 부침개가 생각나요. 장마철은 아니지만 보슬보슬 비가 내려요. 냉장고 있는 재료들을 꺼내봐요. 냉동 새우, 노바시 새우, 오징어, 대파, 청양고추, 부추, 당근, 고기, 솔방울 오징어. 어떤 부침개를 만들까 고민하다 해물 부추전을 부치기로 했어요. 필자는 고기보다 해물을 좋아해요.
해물 부추전
재료를 준비해요. 부추, 당근, 대파, 양파, 새우, 오징어, 솔방울 오징어, 청양 고추. 솔방울 오징어는 먹기 좋게 썰었어요. 재료는 취향껏 넣어요. 대파, 양파, 당근 이런 것들은 넣지 않아도 되지만 냉장고에 먹다 남은 야채들이 있어서 넣었어요. 대파도 조금 남았는데 빠른 처리가 필요해서 그냥 넣었어요. 청양 고추도 빠른 처리가 필요해 보여서 넣었어요. 많이.
반죽을 먼저 했어요. 필자는 해물 부추전 반죽에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1:1 비율로 섞었어요. 그러면 더 바삭해요. 가루와 물의 비율은 1:1이 가장 좋아요. 하지만 필자는 얇은 부침개를 좋아해서 물을 조금 더 넣어요. 반죽을 묽게 만들면 얇은 부침을 먹을 수 있어요. 부침개를 얇게 만드는 꿀팁이에요.
5cm 크기로 자른 부추를 반죽에 넣어요.
오징어도 5cm 정도로 잘라서 넣어요.
새우가 너무 커서 잘랐어요. 새우도 반죽 속으로 넣어요.
솔방울 오징어도 반죽 속으로 넣어요. 이 솔방울 오징어는 칼집낸 대왕 오징어예요. 이맛도 저 맛도 나지 않아요. 그냥 식감만 느껴져요. 역시 싸구려는 맛이 없어요.
청양 고추 듬뿍 넣었어요. 아무리 매운 고추도 부침개를 부치면 매운맛이 사라져요. 그래서 이번엔 고추를 많이 넣었어요.
그냥 다 넣어요. 넣는 순서는 아무 상관 없어요. 넣고 싶은 것부터 넣어요.
비벼요.
얼음을 하나 넣었어요. 그리고 비벼요. 반죽이라고 하기보단 무침에 가까워요. 이렇게 해야 부침개를 얇고 더욱더 바삭하게 부칠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얇고 바삭한 부침개를 부치는 꿀팁이에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요. 주로 부침개 부칠때 국자로 반죽을 뜨지만 필자는 국자를 사용하지 않아요. 손으로 올려요. 그리고 고르게 펴요. 그래야 잘 펴지고 어느 한쪽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약한 불에서 계속 익혀요. 흰색 반죽이 투명해지면 뒤집어요. 약한 불에서 계속 익혀요.
노릇 노릇 잘 구워졌어요. 두껍지도 않아요.
먹을 준비를 했어요.
부침개에 넣는 오징어는 대왕 오징어 사용하지 마세요. 정말 아무 맛이 안 나고 식감도 거의 느끼지 못해요. 흔히 먹는 물오징어를 사용해야 오징어 향도 강하고 맛이 좋아요.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오징어를 넣는 게 가장 좋아요.
간장 찍어서 먹어요. 매워요. 하지만 너무 맛있어요. 바삭한 식감도 좋고 오징어의 식감도 좋아요. 시중에 파는 해물 부침개는 겉바속촉이라고 하지만 필자가 느끼기엔 아니에요.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질퍽해요.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질퍽한 느낌 너무 싫어요. 그러나 집에서 취향껏 만들면 얇고 바삭하게 부칠 수 있어요. 밀가루 맛은 거의 나지 않고 해물과 부추의 조화가 잘 어울려요. 기름의 느낌함 보다 고추의 매운맛이 더 강력해요. 맛있어요. 다이어트는 언제 하죠?
노바시 새우전
- 노바시 새우란?
노바시 새우. 익숙한 단어가 아니에요. 노바시 새우도 새우에요. 보통 흰 다리새우 또는 홍다리얼룩새우예요. 노바시 새우란 손질해서 길게 뻗은 새우예요. 노바시는 일본어고 뜻은 '늘리다, 펴다, 곧바르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대요. 주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새우튀김으로 많이 사용해요. 가격도 저렴해요. 30마리 또는 40마리가 들어있는 한팩을 6천 원에 살 수 있어요. 하지만 꼬부라진 새우를 곧게 폈기 때문에 쉽게 끊어져요. 맛도 달라요. 손질 작업을 거쳐서 그런지 새우의 향도 약하고 짠맛도 거의 없어요. 맛도 맛이지만 식감도 달라요. 새우의 탱글함을 느낄 수 없어요.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필자가 느끼기엔 그랬어요.
- 노바시 새우전 만들기
해물 부추전으로 배를 채운 상태라 귀찮아요. 그러나 이미 꺼내서 해동됐어요. 다시 냉동실에 넣을 수 없어서 노바시 새우전을 만들려고 해요. 새우의 물기를 빼요. 그리고 이쑤시게를 준비해요.
한방에 새우를 많이 먹을 생각이에요. 이쑤시게에 새우를 꽂아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노바시 새우는 잘 끊어져요. 그래서 조심히 다뤄줘야 돼요.
꺄~
막상 이쑤시게에 꽂고 봤더니 7개밖에 되지 않아요. 4~5개씩 꽂았어요.
부침 가루를 뿌려요. 앞뒤로 골고로 뿌려요.
노바시 새우는 짠 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계란물에 소금을 티스푼으로 반 정도 넣었어요.
부침가루 입은 노바시 새우에 계란물을 입혀요.
새우 4마리가 들어있는 노바시 새우전을 먹고 있으니 필자가 부자가 된 느낌이에요. 아주 만족스러워요. 아이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먹지 않아요.
오밤중 필자의 술안주로 다 먹었어요.
얘들아~ 고마워~. 엄마 술안주 남겨줘서~
필자는 튀김을 매우 좋아하지만 노바시 새우튀김은 칵테일 새우튀김보다 맛이 없어요. 물론 가격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큰 칵테일 새우로 튀김을 하는 게 더 맛있어요. 그래서 노바시 새우를 맛있게 먹어 보려고 노바시 새우전을 만들었어요. 튀김보다 전이 낫다고 느껴요. 그러나 노바시 새우도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워낙 저렴해서요.
'음식 > 엄마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 간식 '번데기' 삶는법, 보관, 효능 (0) | 2023.05.26 |
---|---|
도대체 궁채나물이 무엇이냐? 아는 자의 식감 (0) | 2023.05.20 |
집에서 즐기는 에어프라이어 곱창, 뜻밖의 맛 (0) | 2023.04.18 |
예산시장 고기튀김 만들기 꿀팁, 레시피 (0) | 2023.04.13 |
외식비 줄이기;; 충무김밥 싸제맛, 오징어무침, 어묵무침, 무김치 (0) | 2023.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