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가원 편백찜을 빙자한 차돌숙주찜
목차
- 편백나무찜
- 편백가원
- 편백찜을 빙자한 차돌숙주찜
편백나무찜
필자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 편백나무찜을 알게 됐어요. 찜기를 편백 나무로 만들었어요. 방송 보면서 매우 맛있어 보이고 먹고 싶기는 했지만 편백나무 찜기를 관리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섣불리 살 수 없었어요. 아줌마 내공으로 봤을 때 나무 도마가 관리하기 힘들듯 나무 찜기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편백나무는 일본어로 히노끼라고 부르기도 하고 히노끼탕이 매우 유명해요. 내수성, 내구성, 항균성이 우수하여 가구, 건축용으로 많이 쓰여요. 하지만 이것도 관리를 잘했을 때 가능한 얘기 같아요. 필자는 편백나무찜을 포기했어요.
편백가원
광고를 봤어요. 사실 광고를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 나요. 여러 후기들을 찾아봤어요. 무한리필에 18,900원이에요. 안 갈 이유가 없어요. 무조건 가야 돼요. 필자의 집 주변에 편백가원이 있는지 찾았어요. 없어요. 편백나무 찜기에 세균이 얼마나 번식할지 예상이 돼요. 하지만 이건 필자가 관리했을 때 얘기예요. 분명 식당에서는 건조도 잘 되어 있고 관리도 청결하게 할 것이라 생각해요. 제발 필자의 집 주변에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너무 멀리 가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두려워 선뜻 가지는 못하고... 너무 먹고 싶어요.
편백찜을 빙자한 차돌숙주찜
하~
포기 할 수 없어요.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편백을 포기하고 차돌숙주찜을 만들기로 했어요.
마트에 갔어요. 원래 새우만 사려고 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해산물이 저렴했어요. 새우 30마리 만원. 소라 1kg 만원. 전복 5마리 만원. 바지락은 육수용으로 냉동실에서 꺼냈어요. 깨끗이 씻었어요. 소라가 1kg에 무려 10 마리에요.
빠질 수 없는 숙주도 샀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팽이버섯도 하나 샀어요. 씻어요.
필자가 좋아하는 알배기와 청경채도 샀어요.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아요. 역시 집에서 만들면 외식비보다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양파는 육수에 넣을 재료예요.
처음에 숙주도 넣고 야채를 넣었어요.
그리고 해산물을 올려요.
2번째 판에는 숙주 깔고, 알배기, 청경채 넣고 새우 조금, 우겹살을 넣었어요. 사실 차돌도 샀는데 차돌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일단 우겹살만 넣었어요. 20분 동안 쪄요.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준비해요. 양파절임 소스, 겨자 냉채소스, 스위트 칠리소스, 샤브수끼 소스. 아이들 먹으라고 몬 스위트 칠리소스도 샀는데 아이들은 소스를 먹지 않아요.
양파절임 소스에 와사비 풀면 맛있는 간장 소스가 돼요. 기름 소금장도 맛있고, 특히 샤브수끼 소스가 맛있어요.
와우~ 비주얼 대박이에요. 고기와 숙주를 같이 샤브 수끼 소스에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절대 망할 수 없는 요리예요. 엄청 푸짐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사실 요즘 소주 값이 너무 비싸서 외식하기가 쉽지 않아요. 소주를 1병만 먹으면 외식을 하겠는데 필자의 가족은 1병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간단히 먹으면 4병이에요. 주말 저녁 음주량은 차마 공개할 수 없어요.
아~
마지막으로 육수에 죽도 끓여서 먹었어요. 아쉽지만 사진이 없어요. 전투적으로 먹다 보면 이미 꽐라 상태라 더이상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해요. 프로 의식이 없어요. 항상 이렇게 사진이 부족해요.
어쨌든 저렴하고, 푸짐하고, 즐거운 주말 저녁이었어요. 차돌숙주찜은 주말 저녁 요리로 최고에요. 고기를 구워 먹으면 고기 굽느라 정신이 없는데 차돌숙주찜은 여유롭게 천천히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야채와 함께 먹으니 건강해지는 기분은 들면서 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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