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 [취미/재봉틀,미싱] - 기본 티셔츠 만들기 목 시보리 패턴 수정
지난번 만들었던 기본 티셔츠 패턴에 시접을 넣어 봤다. 사실 시접을 어떻게 넣는지 모른다. 많이 검색해 보고 찾아봤으나 시접 분량이 제각각이다. 내가 생각한 시접은 바늘 땀폭 만큼 시접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 마다 시접 분량이 달라서 기준이 잡기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워낙 쭉쭉 잘 늘어나는 후라이스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접 1cm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서 1cm의 시접을 넣고 후라이스 원단으로 티셔츠를 만들어 봤다.
시접을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이 원단을 재단했다. 에휴~ 아무래도 겨드랑이 끝부분이 이상하다. 시접 분량은 다시 알아봐야 될 것 같다.
어깨선을 재봉하고 목 시보리를 시침핀으로 고정했다. 시보리를 시침핀으로 고정하기 전 목 전체 둘레는 42cm였고 80%의 길이인 34cm로 시보리를 만들었다. 앞둘레는 20cm, 뒤둘레는 14cm이다. 비례식을 이용해 4등분 했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자꾸 보니깐 시보리가 뜨는 거 같다.
다시 봐도 시보리가 긴 것처럼 뜨는 느낌이다.
목 시보리는 나중에 커버스티치로 상침 하기로 하고 일단 후라이스 원단으로 만들던 티셔츠를 계속 만들었다. 왜냐하면 난 오버룩과 커버스티치 복합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 바꾸기 귀찮아서 오버룩 작업이 모두 끝난 후에 커버스티치를 한다. 소매를 달았다.
옆선도 재봉하고 커버스티치로 밑단과 소매단도 마무리했다. 그리고 문제의 시보리도 상침 했다. 아직 상침이 익숙하지 않아서 좀 삐뚤빼뚤하다. 시보리 상침 해 주니깐 뜨는 느낌도 없고 훨씬 좋아진 거 같다.
완성. 시접 1cm 넣었는데 옷이 굉장히 커진 느낌이다. 나의 오버룩 땀폭은 6mm이다. 시접을 1cm나 넣었으니 4mm씩 커지는 것이 당연하겠지.
후라이스 원단으로 티셔츠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너무 쭉쭉 늘어나서 잘못하면 원단이 운다.ㅠㅠ 그리고 새로운 사실은 시보리 원단뿐만 아니라 몸판 원단도 목 시보리 길이에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 다음부터는 후라이스 원단을 사용할 때 목 시보리는 75%로 해야겠다.
아직 시접을 넣어도 완성선에 맞춰서 옷을 만들지 못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초크펜으로 표시선을 많이 그려서 세탁하기 전에는 지저분하다. 독학해서 재봉틀로 옷을 만드는 일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다 공장 차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같은 패턴으로 옷을 몇 벌을 만드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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