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재봉틀,미싱

슬라브 원단으로 기본 티셔츠 만들기

꽃을든낭자 2019. 4. 27. 11:00

슬라브 원단이란 표면의 짜임새가 불규칙한 것을 말한다. 슬라브 원단으로 기본 티셔츠를 만들어 봤다. 같은 패턴을 사용해도 원단에 따라 느낌도 다르고 시보리 길이도 달라지고 착용감도 달라진다. 이번엔 슬라브 원단으로 110 사이즈 티셔츠를 만들었을 때 목 시보리 길이를 확인해 봤다.

 

패턴에 따라 원단을 재단했다. 목 시보리는 어깨선을 재봉한 후에 재단했다. 아무리 패턴과 똑같이 시보리를 재단해도 망하는 경우가 많다. 원단에 따라서 쭈글쭈글 우는 경우도 생기고 늘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재단

 

어깨선을 재봉했다. 

어깨선 재봉

 

목둘레는 44cm이다. 80%의 길이인 35cm(시접 제외)로 목 시보리를 만들었다.

전체 목 둘레

 

목 시보리는 비례식을 이용해 4등분 하였다. 목의 앞 둘레를 20cm, 뒤를 15cm로 하였다. 시보리 달 때 당겨지는 느낌이 망한 거 같았는데 다 달고 보니깐 잘 달렸다. 슬라브 원단 시보리 길이는 80%로 비례식을 이용해 4등분 하면 예쁘게 달린다.  

목 시보리 달기

 

소매를 달았다. 소매를 다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중심점 같은 표시를 제대로 하면 재봉하기 편하다. 

소매 달기

 

옆선을 재봉했다. 점점 옷을 만드는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옆선 재봉

 

소매 끝과 밑단을 커버스티치로 마무리했다. 아래 사진은 완성한 사진이다. 

완성1
완성2

 

마치며...

이제 목 시보리에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 이러다 망하면 또 의욕을 상실하겠지만 오늘은 옷을 만들고 기분이 좋다. 미싱에 익숙해지고 실 끼우는 속도도 빨라지고 옷을 만드는 시간, 장력을 조절하는 시간도 빨라지고 있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