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츄리닝 한벌 만들기 1편: (조거팬츠)
위의 사진은 며칠 전 제가 구매한 츄리닝 한벌이에요. 추워서 기모 츄리닝 한벌 구매했어요. 그런데 너무 편하고 좋아서 재구매 의사가 생겼어요. 그런데... 집에 기모 원단도 있고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이 정도쯤이야 뭐 대충~ 만들어도 만들어지겠죠.
일단 바지부터 만들기로 했어요. 그리고 부직포에 패턴을 그렸어요. 바지를 부직포에 올리고 열심히 그렸죠. 패턴을 잘 그려야 예쁜 옷을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츄리닝의 경우 패턴에 오차가 좀 생겨도 크게 불편하지도 않고 티도 안 나요. 그래요. 초보자도 얼마든지 쉽게 만들 수 있는 옷이에요.
아마도 위의 사진처럼 길이만 표시해 줘도 자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위의 사진에 표시된 길이는 시접을 제외한 완성선의 길이에요. 저는 시접을 대충 1cm로 넉넉히 그려요. 오버록 땀 폭이 0.6cm인데 칼날에 잘리는 부분도 있고 본봉으로 한번 더 재봉하면 시접이 1cm 정도 필요해요. 그리고 기모는 건조기에 들어가면 무조건 줄어요. 그래서 길이도 좀 넉넉히 했고 조거팬츠 통도 여유 있게 했어요.
원래 검은색 기모 원단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검은색 원단은 좀 부족했어요. 다리 한 짝 정도밖에 못 만들겠더라고요. 그래서 갈색을 사용했어요. 역시 성인 옷은 원단이 많이 들어가요. 하지만 키가 안 커서 자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 갈색의 기모 원단에 조거팬츠 패턴을 그렸어요.
그리고 재단을 했어요.
다리의 안쪽 부분을 재봉했어요. (오버록+직선 재봉)
다리 바깥쪽도 재봉했어요. 물론 오버록도 하고 직선 재봉도 했어요.
직선 재봉을 하지 않고 오버록만 하면 겉에서 위의 사진처럼 바늘 실이 보여요. 그래서 저는 항상 직선 재봉을 한 번씩 더 해줘요.
위의 사진은 직선 재봉을 한 후 겉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힘주어 당기지 않으면 바늘 실이 전혀 보이지 않아요. 이렇게 실이 겉에서 보이지 않아야 예뻐요. 실이 보이면 뭔가 옷이 뜯어질 것 같고 불안해요. 직선 재봉을 한 번 더 해줌으로써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어요.
다리 통이 완성됐어요. 이제 조거팬츠의 다리통이 겉끼리 맞대도록 하고 뒤집어요.
그리고 밑위도 재봉해요.
밑위를 재봉한 후에 저는 항상 가랑이를 확인해요. 가랑이 뜯어지면 민망하잖아요.
폭이 2cm인 고무줄을 사용해서 다리 밑단과 허리에 넣으려고 고무줄을 준비했어요. 허리에는 좀 더 두꺼운 고무줄을 넣어 보려고 했는데 길이가 여유가 없어요ㅠㅠ. 총장을 좀 더 길게 할 걸.... 후회...ㅡㅡ;;
허리에 넣을 고무줄은 단면 28.5cm에요. 총길이는 57cm. 양 옆에 1.5cm 정도는 시접으로 남겨뒀어요. 그러니깐 시접을 포함해서 고무줄 길이는 총 60cm에요.
밑단에 넣을 고무줄도 2개 준비했어요. 총길이가 25.5cm에요. 양 옆에 시접을 포함하면 30cm.
허리에 고무줄을 넣었어요. 그리고 고무줄 구멍도 막았어요. 위의 사진은 고무줄 구멍을 막기 전이에요. 고무줄 작업하는 사진은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왜지??
밑단도 넣고, 고무줄도 허리와 같은 방법으로 넣었어요. 고무줄 넣을 공간 만들고 고무줄 쑤셔 넣어서 고무줄을 원통형으로 박아주고 마지막에 고무줄 들어간 구멍도 막아요. 그리고 이제 실을 마무리 해야 되는데....
아후~ 귀찮아~
저는 커버스티치 실 마무리 작업이 제일 귀찮은 것 같아요. 그래도 빨리 마무리해서 입어야 돼요. 옷이 없어요. 아무튼 실 마무리 한 사진은 다음 편에 올리도록 할게요. 다음 편에 완성해서 입은 착용샷과 조거팬츠 만든 영상도 함께 올리도록 노력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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