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딸기 키우기(완료)

[+1012] 킹스베리 딸리 겨울나기

꽃을든낭자 2021. 12. 15. 10:48

[+1012] 킹스베리 딸리 겨울나기

킹스베리와 딸기 모두 월동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날씨를 보니 이번 주 토요일 최저기온이 영하 9도 에요. 겨울을 버텨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원래 딸기는 추위에 잘 버티고 겨울에 추위를 버텨야 열매도 맺고 한다는데 영하 9도는 너무 추운 거 같아요.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은데...

 

위의 사진은 킹스베리 1번과 2번이에요. 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땅이 축축해요. 아직도 초록색의 잎이 있어서 너무 예쁘긴 한데. 고양이 새뤼가 또 딸기밭 땅을 팠어요. 아오 진짜!!! 저 흙 속에 고양이 응아도 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고양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고양이가 저렇게 와서 땅 파고 응아 하면 아무리 건강한 딸기라고 해도 딸기가 잘 자라지 못하고 죽어요. 내가 비싸게 주고 산 딸기 모종인데. 다행인 것은 아직 죽지 않고 잘 살아 있고 킹스베리 1번에서 나온 자식묘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부디 3월에 꽃이 피길 바라며.

 

 

 

8번 딸기에도 죽지 않았어요. 8번 딸기의 자식묘도 잘 살아 있어요. 이 딸기들이 죽지 않고 겨울나기를 위해서 보온을 해줘야 해요. 음... 노지 딸기가 겨울을 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없어요. 왜냐하면 딸기는 겨울에도 잘 버티거든요. 그래도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땅이 얼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주려고 해요.  

 

 

 

창고에 아주 큰 봉지가 있었어요. 버리지 않고 모아두길 잘했어요. 이 얇은 봉지 두 겹을 딸기 위에 씌웠어요. 지지대가 봉지 2겹을 잘 버텨주고 있어요. 정말 투명하진 않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빛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은 딸기도 휴면 상태라 빛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아요. 비닐 안으로 딸기 잎이 조금 보여서 비닐을 걷지 않아도 죽었는지 살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닐을 꾹꾹 잘 눌러 놨는데 그래도 바람에 비닐이 날아가면 어쩌지?

 

 

 

그래서 양 옆을 나무로 눌러 놨어요.

 

 

 

이렇게 꾹꾹 눌러 놨어요. 고양이 이놈들!! 오기만 해 봐라!!! 어림없다!!

비닐 두 겹이 무슨 보온 효과가 있겠냐마는 안 덮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비닐을 덮음으로서 고양이의 습격을 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주 건강하던 1, 2, 3, 4, 5, 6, 7번 딸기가 죽은 이유가 분명 고양이의 응아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양이 똥은 독해서 거름으로도 쓰질 못한다고 들었어요. 고양이는 예쁘지만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고양이는 싫어요. 옆에 산도 있는데 왜 하필 매일 내 딸기밭에 똥을 싸지르고 가는지 모르겠어요.

 

 

 

양 옆은 흙으로 잘 덮어두고요. 

 

 

 

작은 화분 딸기예요. 이 딸기도 노지라 뭔가 보온을 해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주에 지저분한 것들을 뽑아 버리고 다시 심어서 아직 뿌리가 싱싱하지 못할 텐데 죽을까 봐 걱정이긴 해요. 

 

 

 

큰 화분 딸기에요. 잎이 점점 누렇게 변해가고 있어요. 보온을 해? 말어?

아휴~ 귀찮은데 그냥 이 화분 딸기들은 시험용으로 아무 보온도 하지 않았을 때 겨울을 잘 버티는지 봐야겠어요. 노지에서 보온을 하지 않은 딸기는 겨울을 버틸 수 있을까? 정답은 내년 봄에 확인해 보도록 하죠.

 

 

/pages/딸기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