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야메요리] 고기 없는 잡채
고기 없는 잡채를 만들었어요. 왜 고기를 넣지 않았냐면.... 비건은 아니고... 고기 사는 걸 깜빡했어요. 그래서 고기 없는 잡채가 됐어요.
재료 준비(먹고 싶은 만큼 마음대로)
당면
양파
당근
시금치
계란
설탕, 간장, 들기름
당면을 삶을 냄비에 물을 넣어요. 적당히 그냥 당연이 잠길 정도로 넣어요.
물을 끓이기 전에 간장을 넣어요. 당면에 색을 입히기 위해서예요.
물이 끓으면 당면을 넣고 10분 정도 삶아요.
당면은 오뚜기 자른 당면이 제일 맛있고 사용하기도 편해요.
당면이 다 삶아졌어요.
그리고 물을 또 끓여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시금치를 넣고 삶아요. 끓는 물에 시금치 넣고 30 세고 불을 꺼요. 그리고 또 30 세고 시금치를 꺼내요.
아주 짙은 녹색이 되면 시금치는 다 삶아진 거예요. 더 오래 삶으면 시금치 죽이 돼요.
고기 사는 걸 깜빡해서 대체 수단으로 계란을 넣기로 했어요.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지단을 만들 거예요.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깨트린 계란에서 노른자만 숟가락으로 건져 올리면 잘 분리돼요. 빈 물병 따위도 필요하지 않아요. 그냥 숟가락으로 분리하는 게 번거롭지 않고 가장 쉬운 방법인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완벽해요.
노른자 계란물이 너무 돼요. 너무 걸쭉해서 그런지 지단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요.
흰자도 지단을 만들어요. 흰자도 잘 안 풀리고 너무 걸쭉해서 물을 아주 조금 넣었더니 지단도 잘 만들어져요.
빌어먹을! 뒤집다가 찢어졌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내 입속으로 증거 인멸하면 아무도 몰라요.
재료 준비가 끝났어요. 양파를 좋아해서 많이 많이 준비했어요.
양파는 볶아요.
당근도 볶아요.
삶아진 당면에 볶은 양파 넣고
볶은 당근 넣고
삶아진 시금치 넣고
계란 지단도 넣고
간장도 종이컵으로 반 컵 넣고
설탕도 한 숟가락 넣고
들기름 두 바퀴 돌리고
장비를 착용하고
버무렸어요. 계란 지단은 마지막에 넣어야 좋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같이 넣고 버무렸더니 부서져서 지저분해졌어요.
아차차!!! 삶은 당면을 먹기 좋게 자르는 걸 깜빡했어요. 지금이라도 잘라요.
심심하니깐 토끼도 하나 만들었어요.
먹자!! 고기 없는 잡채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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