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독채 바코드 펜션
현관은 그냥 평범하다.
1층 거실에 TV의 위치가 바코드 펜션에서 가장 아쉽다. 소파에 앉으면 집중해서 TV를 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님.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코드 펜션의 수용 인원에 비해 주방이 매우 작아 보이지만 주방 옆에 문으로 나가면 바베큐장으로 바로 나갈 수 있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바베큐장으로 신고갈 수 있는 슬리퍼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얼음이 채워진 아이스박스가 준비되어 있어서 술 꺼내려고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 바베큐 그릴도 크고 식탁, 식기류도 부족함 없이 잘 준비되어 있다.
거실 쇼파에 앉으면 수영장이 바로 보인다. 소파는 리클라이너. 굉장히 편하게 앉아서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노는 걸 지켜볼 수 있다.
수영장에서 들어오면 바로 욕실이 있다. 동선 설계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다. 집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동선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피곤하지 않다. 수영장에서 나와 바로 욕실로 들어가니 바닥에 물 질질 흐르는 일도 없고 편하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수영장.
물 깨끗하고 따뜻하다. 사실 9월 말이라 추울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 물이 계속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해가 지고 저녁에 놀아도 춥지 않았다. 열순환시스템(?)이 좋긴 좋다. 크기도 적당했다. 아이들 4명과 어른 1명이 같이 놀기에 작지 않았다.
1층에 있는 방이다. 방이 크진 않다. 어차피 잠만 잘꺼라 커야 할 이유도 없지만.
1층 방 옆에 크기가 작은 욕실이 있다. 밤에 화장실 자주 가는 사람은 1층 방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계단 예쁘다. 보기엔 예쁘기도 하면서 뭔가 불안전해 보이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다. 5~6살 아이들이 올라 다니기에도 위험하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욕실이 보인다. 아쉽게도 2층엔 화장실이 1개 뿐이다. 하지만 크기가 1층 욕실에 비해서 엄청 크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방에 엄청난 이불이 있다. 이불에서 전혀 냄새도 나지 않고 새로 세탁한 느낌이었다. 다만 요가 너무 얇다. 바코드 펜션의 유일한 단점이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서 단점을 찾았다. 다음날엔 돗자리 깔고, 요 깔고, 이불 깔고 잤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방은 창문으로 수영장이 보인다. 창문을 열고 메~롱 하면 수영장에서 놀던 아이들이 물총을 쏜다. 참 재밌는 구조다.
빛이 잘 드는 방이다.
2층 거실도 작지 않다. 그리고 일명 '쭈구리'라고 하는 게임기가 2대나 있다. 저기 한번 앉으면 일어나질 못한다. 쭈구리고 앉아서 등짝 한번 펴지 못하고 계속 계임만 하게 된다.
2층 거실에는 작은 베란다도 있는데 딱히 베란다에 들어갈 일은 없었다. 그리고 창가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헤어드라이기와 거울이 있어서 씻고 나와서 화장하기 유용했다.
2층 거실에서 바라본 놀이방이다. 놀이방의 천장이 낮은건 아니다. 성인 여자가 서있어도 천장에 머리가 닿지 않았다. 그러나 계단을 내려갈 땐 머리를 숙여야 한다. 깜빡하고 그냥 내려가면 머리를 박는다. 어제 박고, 오늘 박고.... 2박 3일 동안 하루 평균 2번씩은 박았다. 아~ 내 뇌세포!! 하지만 아이들은 머리를 박을 일이 없다.
장난감이 많진 않지만 깔끔하고 잘 정된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저기서 잤다. 1층에서도 자고, 2층에서도 자고. 벙커 침대 같다.
동선 설계가 감탄스러운 펜션이다. 돈이 아깝지 않을만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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