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서울, 경기 시원한 나들이, 데이트 명소 '광명동굴'

꽃을든낭자 2021. 6. 2. 15:02

서울, 경기 시원한 나들이, 데이트 명소 '광명동굴'

날도 더워 죽겠는데 아이들은 미디어 영향으로 용암동굴을 가자고 해요. 용암 동굴에 진짜 용암이 흐르는 줄 알아요. 너튜브가 문제예요. 서울, 경기 지역에 용암 동굴은 없어요. 경기도 광명에 폐광 된 광명 동굴을 찾았어요. 용암동굴이라 뻥치고 광명동굴로 가요. 

 

일반차량 주차비 3,000원 내야 해요.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거리가 있어요. 걸어가다 지쳐 죽어요~ 하지만 산바람을 맞으며 슬슬 걸어가면서 폐광의 역사도 보고 기분은 좋아요.



걸어 걸어가다 보면 매표소가 있어요.


 

광명동굴과 라스코 전시관이 있어요. 일단 늦은 오후라 라스코 전시관까지는 관람할 수 없을 것 같아 광명동굴 입장권만 샀어요.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광명동굴보다는 라스코 전시관을 추천해요. 통합권을 사서 광명 동굴과 라스코 전시관 모두 가면 좋을 텐데 체력이 저질이에요.



광명동굴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500원, 36개월 미만 무료예요. 비싸진 않아요.



입장권을 사고 또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해요. 걸어 걸어가다 보면 노천카페가 나와요. 간단히 간식 정도 먹을 수 있어요. 피자, 핫도그, 커피, 과자 등등.



테마파크답게 작지 않아요. 하루에 다 둘러보기 힘들어요.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저 길만 올라가면 입구가 나와요. 길 옆에 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아이들이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놀아요.



입구 사진은 없어요. 아무튼 열 체크하고 완료 스티커를 붙여야 입장할 수 있어요. 처음 동굴에 들어가면 바람길이 나와요. 으스스하고 추워요. 시원할 줄 알았는데 추워요. 직원들은 패딩 입고 있어요. 5월 말인데.



두 번째는 빛의 공간이 나와요. 그냥 불빛 있는 길이에요.



물고기 모형도 있고 진짜 물고기도 있어요.



사진 찍는 곳도 있는데 이쯤 되면 아이들은 지쳐요. 미취학 아동에게 딱히 흥미로운 것들이 없어요. 계속 걷고 걷기만 하는 동굴 속이 지루하게 느껴지나 봐요.



극장 같은 곳이 있어요. 하지만 못 들어가게 막아 놨어요.



뭔 영상을 틀어주는데 뭘 틀어준 건지 모르겠어요. 재미도 없고 신기하지도 않고 멋있지도 않아요. 시원하다 못해 덜덜 떨었어요. 반팔 입고 갔다가 완전 낭패였어요. 아이들은 빨리 나가자고 성화예요.



아쿠아월드가 있어요. 아쿠아리움인가?!

 

 

물고기들이 어항 속에 있어요. 흠.... 그냥 그래요~



어두워서 황금색이 잘 구분이 안 가요. 돌에 금색을 칠해둔 황금길이에요.


 

돈도 만져 봤어요.


 

황금 패에 소망도 적어서 벽에 걸어둘 수 있는데 5,000원 정도 받았던 거 같아요. 데이트 중이라면 황금패에 소원을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해요.


 

폭포도 있어요^^ 시원한 나들이를 찾는다면 광명동굴이 최고예요. 시원하다 못해 춥거든요.



골룸과 용이 있어요. 아이가 진짜 용이냐고 물어봐요. "응~ 진짜야ㅋㅋㅋ"



와인도 시음할 수 있는데 코시국이라 잠정 중단됐어요. 동굴 안에서는 그 어떠한 것도 먹을 수 없어요.



와인 판매점을 지나면 카페가 하나 있어요. 카페 옆 출구로 나가서 마시고 들어와야 해요.



빠르게 관람을 마치고 광명동굴 밖으로 나왔어요. 아이가 지쳐서 쓰러졌어요.


광명 동굴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멀지 않고 나들이하기에 아주 좋아요. 하지만 미취학 아동이라면 광명동굴은 지루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체험거리가 많은 라스코 전시관을 추천해요. 데이트 명소로 아주 좋아요. 시원하고 음침하고~ㅋㅋㅋ 공포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굳이 돈 내고 귀신을 보고 싶지 않아서 들어가진 않았어요. 


광명동굴은 작지 않아요.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과 광물을 캐던 흔적들, 엄청나게 커다란 돌덩이들.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정말 경이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