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 - [텃밭 가꾸기/토마토 키우기] - 방울토마토 키우기 지지대에 고정
방울토마토 키우기 빨갛게 물들다
처음으로 방울토마토를 키우면서 언제쯤 빨갛게 물드나 애타게 기다렸다. 6월 중순이 지나서야 방울토마토가 조금씩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늦다. 딸기와 비슷한 시기에 수확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딸기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익기 시작한다.
6월 9일. 요즘 방울토마토가 어찌나 빨리 자라는지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너무 커버린 방울토마토에 지지대가 또 필요했다. 하지만 귀찮아서 다음으로 미뤘다.
6월 11일. 방울토마토가 많이 열리기 시작했다. 열매가 대략 10개 정도밖에 없었는데 어느새 방울토마토가 많이 열렸다.
6월 17일. 지지대 세워야 되는데 너무 귀찮았다. 마땅히 지지대로 쓸만한 막대기도 없고. 방울토마토는 제법 많이 열렸고 크기도 커졌다. 하지만 물을 많이 안 줘서 그런지 방울토마토가 쭈글쭈글해졌다. 하지만 물 주면 쭈글쭈글한 방울토마토가 다시 탱탱해진다. 신기한 일이다. 내 주름도 물먹으면 다시 탱탱해졌으면 좋겠다.
6월 19일. 아주 작은 방울토마토가 또 생겼다.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기저기서 많이 열리기 시작했다. 분명 꽃도 없었던 거 같은데... 나의 관찰력이 많이 부족한가 보다.
6월 22일. 드디어 지지대를 더 세웠다. 사용하지 않는 건조대 살을 빼서 방울토마토 화분에 꽂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스크 고무줄을 이용해 방울토마토 줄기를 지지대에 고정했다. 지지대 세우고 고정하면서 방울토마토 하나가 힘없이 떨어졌다. 물을 자주 안 줘서 그런 거 같다. 잎도 많이 쳐지고 시들었다. 방울토마토 키우려면 엄청 부지런해야 될 것 같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거의 하루에 한 번씩 물을 안 주면 위의 사진처럼 금세 시들어 버린다.
6월 25일. 방울토마토가 꽤 커졌다. 내가 키우는 방울토마토는 길쭉한 종자의 대추 방울토마토 같다. 방울토마토가 거의 길쭉한 모양이다. 대추 방울토마토면 땡큐ㅋㅋ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모종이라 정확한 종은 알 수 없다.
6월 27일. 드디어 방울토마토가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잎이 노란색이 됐다. 원인은 또또또 물을 안 줘서 그렇겠지! 방울토마토 키우기 힘들다. 3층에서 1층까지 물을 짊어지고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방울토마토는 한해살이풀이라 올해만 키우고 뽑아 버리면 된다. 아쉽긴 하지만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하고 싶지 않다. 3~4개월 키우고 작별하기 너무 아쉽다.
6월 29일. 방울토마토가 더욱더 빨갛게 물들었다. 한방에 먹을까? 하나씩 먹을까?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작은 화분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들고 와서 하는 말이 "물도 주고 사랑도 주면 쑥쑥 자랄 거야"라고 했다.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사랑보다 물이 더 중요한 거 같다. 사랑할 겨를도 없이 물 주기 바쁘다. 아이가 키워야 할 방울토마토를 왜 내가 공들여 키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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