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고기튀김 만들기 꿀팁, 레시피
목차
- 예산시장 고기튀김
- 고기튀김 만들기
- 재료준비
- 만드는 방법
- 맛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예산시장 고기튀김
『백종원 시장이 되다』에서 나온 예산시장이 요즘 핫플레이스 같아요. 재개장 이후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예산시장 한 번쯤은 다 다녀와서 리뷰하는 것 같아요.
수많은 음식들 모두 먹어보고 싶어요. 그 중 고기튀김은 꼭 먹어보고 싶어요. 그러나 여건이 안 돼요. 주말이면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조기매진을 염려해야 되고 평일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요.
어쩌겠어요.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집에서 직접 만들기로 했어요. 일단 어떤 맛인지,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후기들을 엄청 찾았어요.
튀김옷 입은 동그랑땡 같다.
만두속을 김 싸서 튀긴 것 같다.
부추와 고기가 들어갔다.
양념치킨 소스 같을걸 뿌린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어요. 필자가 사진으로 봤을 땐 부추보다는 쪽파가 들어간 것 같아 보였어요. 하지만 쪽파가 집에 없어요. 대파로 대체하면 될 것 같아요.
고기튀김 만들기
검색을 하면서 대충 어떤 재료가 있는지 끄적였어요. 돼지고기, 깻잎, 대파, 김, 청양고추, 양파, 부추 정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모든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데 돼지고기가 없어요. 돼지고기 뒷다리 갈아서 한 근 사 와야겠어요.
- 재료준비
재료준비 다 했어요. 스크롤 한 번이면 재료 준비가 끝나는 블로그 세상이에요. 하지만 현실은 정육점 갔다 오는데 30분이나 걸렸어요. 아무튼 간 돼지고기(뒷다리) 한 근, 부추 한 줌, 대파 2 뿌리, 청양고추 6개, 김, 깻잎, 양파, 튀김가루를 준비했어요.
- 만드는 방법
간 돼지고기에 부추를 다져서 넣었어요.
깻잎도 다져서 넣었어요. 깻잎은 안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필자는 깻잎향을 좋아해요. 또한 깻잎은 돼지고기의 잡내도 잡아줘서 깻잎도 넣었어요. 하지만 깻잎이 정말 너무 작았어요. 그래서 30장 정도 다져서 넣었어요.
대파도 다져서 넣었어요.
양파는 반만 다져서 넣었어요.
후추도 솔솔 뿌려요.
맛소금도 반 숟가락 넣었어요.
식용유도 2숟가락 넣었어요.
그리고 마법 가루도 1/3 숟가락 넣었어요.
마법 가루의 정체는 치킨 파우더예요. 사실 치킨 파우더는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청양고추도 다졌어요. 하지만 청양고추는 지금 넣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먹을 고기튀김을 만든 후에 넣을 생각이에요.
네~
필자는 칼질이 힘들어요. 그래서 야채를 다질 때 늘 곰돌이 다지기를 사용해요. 야채 다질때 너무 편하고 설거지도 쉽고 가벼워서 사용하기도 좋아요.
잘 치대 줘요.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사정없이 치대요.
김밥용 김의 까칠한 부분에 고기 속을 올려요. 그리고 돌돌 말아요. 생각보다 잘 말리고 만들기도 쉬워요.
아이들은 이 정도면 충분해요.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다시 치대요. 싫어하는 사람의 머리 끄덩이라고 생각하면 쉽고 빠르게 속을 만들 수 있어요.
잘 치대 준 후 계속 만들어요.
끝이에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예산 시장에서 고기튀김 1인분 3개 2,000원이라고 하던데 가성비가 좋은 튀김이에요. 고기튀김 1개당 들어가는 고기 양이 적지 않아요. 위의 사진에서 깻잎으로 만든 2개는 김이 모자라서 깻잎에 말았어요.
만들면서 냄새는 그리 맛있는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김의 향이 올라오면서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했어요. 과연 돼지 고와 김이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맛이 없으면 어쩌지... 의심 또 의심했어요. 힘들게 만들어서 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건 아닌지 계속 걱정 됐어요. 하지만 시어머니가 하고 싶으면 해야 된다고 했어요. 그래야 다음에 또 안 한다고ㅋㅋㅋ
잘 말아둔 고기튀김 위에 튀김가루를 뿌렸어요. 소시지에 밀가루 묻히듯 튀김가루를 입혀야 튀김옷이 벗겨지지 않아요. 고기튀김의 꿀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꼭 튀김가루가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밀가루 묻혀도 괜찮아요. 목적은 튀김옷이 벗겨지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튀김 솥에 온도를 올려줘요. 165˚ 정도에 맞췄어요. 안에 고기가 익어야 되니깐 너무 높은 온도에 튀기면 안에 고기는 안 익고 겉에 튀김옷은 타버리고 그래요. 그래서 튀김 하기엔 조금 낮은 온도에서 오래 익히기로 했어요.
튀김가루와 물을 섞어서 튀김반죽을 만들었어요. 물과 튀김가루의 비율은 대충 해서 잘 몰라요. 대충 반죽같이 만들어지면 된 거예요. 거품기로 섞지 말고 그냥 손으로 쓱쓱 돌리고 끝내야 돼요. 위의 사진에서 가운데 있는 것은 얼음이에요. 이 얼음을 넣으면 튀김을 더욱 바삭하게 할 수 있어요. 튀김 반죽에 에일 맥주를 넣으면 더 바삭하게 할 수 있다고 했어요. 라거 맥주는 안 돼요. 하지만 필자의 집에는 맥주 자체가 없어요. 필자가 다 먹어버려서 맥주가 남아나질 않아요. 얼음이 녹으면 반죽이 묽어지게 돼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 꿀팁은 아래 적어 놨어요.
고기튀김을 반죽에 넣어요. 반죽을 잘 입혀요.
튀김 솥에 넣어요. 위의 사진을 보면 튀김옷의 색깔이 아직 하얀색에 가까워요. 아직 꺼내면 안돼요.
튀김옷 색깔이 노랑, 노랑, 갈색이 되었을 때 건져요.
어느 정도 만들다 보면 반죽이 묽어져요. 그럴 때 위의 사진과 같이 반죽 속에 튀김가루를 한 숟가락 넣어요. 그리고 집게로 대충 휘휘 저으면 다시 반죽이 되직하게 돼요. 튀김을 바삭하게 먹는 꿀팁 반죽이에요. 그리고 계속 튀겨요.
마지막으로 깻잎으로 말은 고기튀김까지 모두 튀겼어요. 하지만 깻잎 고기튀김은 1개뿐이에요. 분명 2개를 만들었는데 1개만 남았어요. 튀기면서 깻잎이 벗겨져 버렸어요. 깻잎은 비추에요.
- 맛
맛이 정말 궁금해요. 예산시장 고기튀김처럼 사선으로 반을 잘랐어요. 위의 사진을 보면 비주얼은 대충 비슷한 거 같아요. 먹어요.
또 잘라서 먹어요. 계속 먹어요. 끊임없이 먹어요. 맛있어요. 깻잎과 청양고추의 은은한 향이 좋아요. 만두소 같기도 하고 동그랑땡의 맛도 있어요. 하지만 튀김옷의 기름진 담백함도 느낄 수 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육즙도 나쁘지 않게 들어있어요. 하지만 김의 맛은 거의 느끼지 못해요. 역시. 튀김은 필자를 배신하지 않아요. 저 위에서 고기튀김을 의심한 필자가 부끄러워요. 진짜 맛있어요. 완전 강추예요.
예산시장 고기튀김 후기를 보면 양념치킨 소스 같은 곳에 찍어 먹는다는 후기를 봤어요. 다행히 냉장고에 양념치킨 소스가 하나 있었어요. 나이스~
양념치킨 소스와 칠리소스를 준비했어요. 칠리소스는 은근히 튀김과 잘 어울려서 함께 먹어보려고 준비했어요. 이제 소스에 찍어서 제대로 맛을 볼 차례예요.
먼저 양념치킨 소스를 흠뻑 찍었어요. 위의 사진은 초점이 젓가락에 맞춰졌네요. 빌어먹을!! 아무튼 양념치킨 소스에 찍어서 먹어봤어요. 와~ 더 맛있어요. 이거 뭐지? 돈 주고 사 먹기 아깝지 않은 맛이에요. 양념치킨 소스와 고기튀김 조합이 정말 좋아요. 소스의 달콤함이 혀를 강타하고 담백한 튀김옷이 씹히면서 육즙도 입에서 빵빵 터지고 마치 입속에서 벌어지는 봄날의 축제 같았어요. 다음엔 양념치킨 소스를 더 많이 준비해서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칠리소스에도 찍어서 먹어 봤어요.
비추에요.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양념치킨 소스에 찍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못해요. 진짜 후회하지 않을 맛이에요. 수고에 비해 맛이 정말 좋아요. 예산시장 고기튀김 집에서 만들기 해보세요. 단연코 후회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먹질 않아요. 야채가 너무 많이 들어갔대요.
고맙다~
앗싸~ 다 내 거!!!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음식 > 엄마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오면 생각나는 '해물 부추전', 얇고 바삭학게 꿀팁, '노바시 새우전' (0) | 2023.04.21 |
---|---|
집에서 즐기는 에어프라이어 곱창, 뜻밖의 맛 (0) | 2023.04.18 |
외식비 줄이기;; 충무김밥 싸제맛, 오징어무침, 어묵무침, 무김치 (0) | 2023.04.05 |
외식비 줄이기;; 초밥을 집에서 만들기(초대리, 단촛물, 초새우, 광어, 연어, 육회) (0) | 2023.04.04 |
캠핑요리, 백종원의 거지닭 만든 후기 (0)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