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외식을 하러 갔다. 사실 안산 반월에 위치한 아초원 월남쌈 무한리필은 처음 방문이 아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무한리필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종종 가는 곳이다. 물론 맛도 좋다.
그러나 이번 방문으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반월 아초원 월남쌈은 호주식이라고 한다. 월남쌈은 원래 베트남 대표음식인데... 아초원 호주식 월남쌈은 소스, 야채, 라이스페이퍼 등등 베트남 월남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찾아봤다. 호주식 월남쌈이란 베트남 전쟁 직후 호주로 망명한 베트남 인들이 음식점을 차려서 유명해진 음식이 호주식 월남쌈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베트남 사람이 호주에서 월남쌈 만든 게 호주식 월남쌈이다.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 월남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른 점을 찾자면 아보카도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오리고기, 소고기도 먹을 수 있다는 점 정도다.
반월의 아초원은 대지가 넓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늘 본관에서 먹었기 때문에 오늘은 별관에서 먹으려고 별관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했으나 본관이 유아 전용이다. 그래서 본관으로 향했다.
유아를 동반한다면 무조건 본관으로 가야 한다.
별관에서 본관까지는 걸어서 1~2분 정도다. 4월 말이라 꽃도 예쁘게 많이 피었고 날씨도 포근하고 좋아서 그런지 본관까지 걸어가는 길이 아름다웠다.
아래 사진은 본관 건물이다.
본관 안으로 들어가면 창 밖으로 보이는 분수가 예쁘다.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붕어처럼 보이는 물고기 2마리 정도가 있다. 아이가 신기해하면서 좋아한다.
아래 사진은 안산 반월 호주식 월남쌈 아초원 메뉴다. 단일 메뉴라 주문에 신경쓰지 않아서 좋다. 직원은 인원수만 파악한다. 가격을 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안산 반월 아초원에 방문했을 때 보다 2천 원이 올랐다. 아마도 그때가 17년 11월인 거 같다.
자리에 앉으니 금방 상이 차려진다.
어린 아이가 있는 걸 확인하고 유아 식기를 가져다준다. 아초원에 방문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아 식기에 항상 물이 묻어 있다는 것이다. 방금 전에 설거지를 했는지 항상 유아식기에 물이 묻어 있다. 그래도 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물에 적신 라이스페이퍼에 고기를 올리고,
원하는 야채를 듬뿍 넣고,
소스를 뿌려서
돌돌 말아 먹는다.
19가지 야채라고 하던데 19가지가 맞나 확인해 봤다. 숙주, 치커리, 당근, 양파, 세발나물(?), 적색 양배추, 비트잎, 흰색 양배추, 오이, 비트, 깻잎, 새싹 버섯, 두부, 파인애플, 사과, 토마토, 면. 아무리 세어봐도 18가지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새싹이 2종류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소스류는 3가지가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땅콩버터 소스, 피쉬소스, 매운 칠리소스. 매운 칠리소스 하나는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땅콩버터 소스를 넣어서 먹으면 담백하고 월남쌈이 맛있다. 피쉬소스는 다른 월남쌈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고 매운 칠리소스는 조금 넣으면 맛을 느끼지 못하지만 많이 넣으면 많이 맵다.
본관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창 밖으로 아이들이 뛰며 놀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네도 있고 자동차 작은 미끄럼틀도 있다. 아이가 자꾸 나가자고 그래서 먹는 내내 힘들었다.
커피는 믹스커피도 먹을 수 있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있고 뜨거운 아메리카노도 먹을 수 있다. 기분 탓인지 커피맛도 좋았다.
영업시간은 오전11:00 ~ 오후10:00이다. 마지막 주문은 9시 까지라 아무리 늦어도 9시 전에는 입장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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