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어심 회 포차에서 회를 배달시켰다. 웬만하면 위생과 신선도의 문제로 회는 포장을 하든지 횟집에서 직접 먹는다. 그러나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회 먹자고 자는 아이 깨워서 나갈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회 배달을 시켜봤다.
배달의민족 어플로 신림 어심 회 포차에서 광어+우럭 스페셜 중간 사이즈와 감자고로케 5pcs를 주문했다.
서비스 1. 도시락 선택이 가능하다.
A. 돈까스 도시락
B. 생선까스 도시락
C. 오징어링 도시락
D. 치킨 덮밥 도시락
주문 시 요청사항에 적으면 도시락도 함께 배달된다. 나는 A. 돈까스 도시락을 선택했다.
서비스2.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1. 내가 만드는 초밥(초밥용 공기밥)
2. 봄 제철 맛보기 멍게
3. 타르타르 새우튀김 3pcs
4. 와사비마요 유부초밥
5. 미닛메이드 망고+매실 2캔
주문 시 요청사항에 리뷰 이벤트 참여라고 적고 원하는 메뉴를 적으면 된다. 나는 초밥용 공기밥을 선택했다.
서비스 3. 가격별 서비스
3만 5천원 이상: 초밥용 공기밥
4만원 이상: 배달료 3,000원 무료
7만원 이상: 배달료 무료 + 센(사케) 300ml
내가 주문한 메뉴의 가격은 4만 원이다. 그래서 배달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예상 배달시간은 60분. 그러나 60분이 다됐을 무렵 신림 어심 회 포차에서 전화가 왔다. 예상보다 5~10분 늦어진다고 죄송하다고... 주말이고 신림역 주변에서 어심이라는 상호로 홀 장사도하고 있는 거 같았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오히려 전화해줘서 고마웠다.
한 시간이 조금 넘어서 회가 배달됐다. 아래 사진은 포장을 뜯기 전 배달된 모든 음식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기막힌 사장님의 센스가 보인다. 뜨거운 음식과 함께 배달되니깐 회 위에 얼음을 올려서 회의 신선도도 유지하고 얼음 덕분에 탱탱한 회를 먹을 수 있었다. 아마도 얼음이 없었다면 회가 뜨거운 음식과 닿아서 질퍽한 회를 먹어야 했을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양은 충분하다. 둘이 먹기에 아주 적당한 양이고 어쩌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우럭 살이 탱탱하고 식감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지느러미 살도 충분히 많다. 어린잎 밑에 지느러미 살이 아주 많이 있었다.
아래 사진은 먹기 위한 준비를 마친 사진이다. 광어+우럭, 감자고로케, 돈까스 도시락, 야채, 소스류.
아래 사진은 돈까스 도시락이다. 구성이 좋다. 맛은 그냥 그렇다.
아래 사진은 돈까스 도시락에 들어있는 연두부이다. 위에 날치알과 와사비, 가쓰오부시가 듬쁙 올려져있다. 가쓰오부시 맛이 강하고 평범한 연두부 맛이며 날치알과 와사비의 조화가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다. 으깨서 비벼먹는 건가?
돈까스 도시락에 있는 감자 샐러드다. 평범한 감자 샐러드 맛이다.
아래 사진은 회무침이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맛보기에 적절하다. 회무침도 양념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고 평범한 맛이었다.
아래 사진은 만두샐러드이다. 튀긴 만두 아래 기름에 볶은 양배추가 깔려 있다. 만두는 그냥 기성품의 만두이고 아래 양배추는 기름에 볶아서 느끼하다. 양배추와 만두를 같이 먹어도 새롭지 않다.
돈까스 도시락의 메인 돈까스!! 돈까스 위에 스위트 콘이 아주 많다. 돈까스 밑에는 밥이 깔려 있다. 소스도 맛있고 돈까스도 나쁘지 않았다. 단점이 있다면 돈까스를 앞에 두고 회를 다 먹기 전에 돈까스를 못 먹는다는 것이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날음식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아래 사진은 감자고로케이다. 위에 가쓰오부시가 잔뜩 뿌려져 있다. 감자고로케는 배달료 3천원을 아끼려고 음식값을 4만원에 맞추기 위해서 시켰는데 맛있지만 5천원의 가치는 아닌 거 같다. 배달이라 그런지 바삭함이 없어서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서비스로 받은 초밥용 공기밥이다. 초밥을 10개 정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회를 먹으면서 신림 어심 회 포차 회 배달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초밥을 먹는 순간 더욱더 괜찮게 느껴졌다. 회도 맛있지만 초밥을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다. 초밥용 공기밥을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메뉴에 없다ㅠㅠ
4만원에 정말 푸짐한 야식을 먹었다. 날음식 배달이라 신선도가 걱정됐지만 얼음과 함께 배달돼서 괜찮았고 회의 질도 좋았다. 신림역에서 어심이라는 상호로 홀 장사도하고 있으니 위생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신림 어심 회 포차의 도시락은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장점은 회로 채우지 못한 배를 달래주기에 도시락은 아주 괜찮은 메뉴다. 단점은 도시락을 앞에 두고 회를 다 먹기 전까지 돈까스를 못먹는다. 돈까스를 먼저 먹으면 회가 맛없게 느껴질까 봐.... 날음식은 튀긴 음식을 절대 이길 수 없다. 회 배달의 단점이다.ㅠㅠ 또 하나의 장점이자 단점은 초밥용 공기밥으로 만든 초밥이 너무 맛있지만 추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에 회가 먹고 싶다면 분명 여기서 또 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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