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향동 김영희 아귀찜&코다리냉면
코로나19 이후 외식을 너무 못했다.
그렇다고 외식비 줄어서 부자 됐나?
그것도 아니다.
외식을 안 해도 돈은 어디론가 나간다.
진리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해제됐고 외식이나 하자.
김영희 아귀찜&코다리냉면에 갔다.
오랜만이다.
인원제한도 해제 됐고 저녁시간인데도 여유롭다.
김영희 아귀찜&코다리냉면을 찾은 이유는
놀이방 때문이다.
아이들은 주문도 하기 전에 놀이방으로 들어간다.
뛴다.
놀이방 덕분에 여유롭게 주문을 했다.
동태찜을 주문했다.
소주가 5천 원.
요즘 주당들 소주값 너무 올라서 힘들다.
밑반찬이 나온다.
크게 변함이 없다.
동태찜이 나왔다.
맛있다.
예전에 주던 계란찜을 주지 않는다.
큰일이다.
계란찜이 나오는 줄 알고 아이들 메뉴를 주문하지 않았다.
부랴부랴 주문했다.
아이들이 먹을만한 메뉴는 오직 치즈돈까스 뿐이다.
아이가 소스를 싫어해서 소스는 따로 달라고 했다.
편식 심한 우리 아이는 치즈돈까스를 처음 먹어본다.
아이는 처음 보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
이 날은 놀이방에서 뛰어놀아서 배가 고팠던지 맛있게 잘 먹었다.
마무리로 볶음밥.
탄수화물 섭취~
적당히 잘 먹었다. 하지만 왜 예전만큼 만족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소주값이 올라서?
계란찜이 안 나와서?
맛이 변했나?
음식값이 올라서?
사실 정확한 원인은 나도 잘 모른다.
그냥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종알종알 얘기를 한다.
"엄마 오늘 너무 재밌었어"
(이 아이는 코로나 때문에 키즈카페 한번 못가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 놀이방 하나에 아이는 너무 좋았나 보다.
아이들이 재밌었다니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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