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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초밥보다 매콤 해물 크림 우동 맛집 '윤초밥'

꽃을든낭자 2022. 6. 23. 10:48

일동 초밥보다 매콤 해물 크림 우동 맛집 '윤초밥'

 

집 근처에 '윤초밥'이 새로 생겼다. 지나가다 한 번씩 볼 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 드디어 가봤다. 

 

 

모두가 알고 있듯 '윤초밥'도 메뉴는 크게 특별할 게 없어 보인다. 일단 초밥집이니깐 런치 초밥, 윤초밥을 시키고 매콤 해물 크림 우동을 시켰다. 아이들을 위해 치즈 돈가스도 시키고 고추냉이를 넣지 않은 새우 초밥을 2개 주문했다.

 

 

주문하고 곧 서비스 음식이 제공된다.

신랑이 묻는다.

"사직 찍을 거야?"

"아니~"

 

요즘 맛집 포스팅이 너무 귀찮다. 생각만큼 맛있지도 않고 맛없는 음식을 맛있다고 포스팅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맛 없다고 포스팅 하면 컴플레인 들어오고. 점점 맛집 포스팅에 대해서 흥미를 잊기 시작했다. 포스팅 하기 위해 고생한 보람도 없고  괜히 시간 낭비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매콤 해물 크림 우동이 제일 먼저 나왔다. 어떤 맛인지 한 젓가락만 먹었다. 순간 '여긴 사진 찍어야 돼'란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위의 사진도 한 젓가락을 먹은 후 사진이다. 이미 모든 걸 섞었다. 정말 이 맛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 매콤해서 그런지 크림의 느끼한 맛은 잘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해물의 진한 맛이 더해져 감칠맛이 아주 풍부하다. 미쳤다. 정말 너무 맛있다. 

 

사실 난 크림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까르보나라는 절대 못 먹는다. 또한 얇은 소면은 좋아하지만 우동처럼 두꺼운 면은 너무 싫어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우동은 먹지 않는다. 매콤 해물 크림 우동은 내가 싫어하는 것들의 조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스까지 숟가락으로 다 퍼먹었다. 또 먹고 싶다. 

 

 

위의 사진은 런치 초밥이다. 분명 메뉴판에는 7개라고 적혀있는데 8개가 나왔다. 이 사실도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활어회 초밥이 1개 더 나왔다. 서비인가? 잘 모르겠다.

 

 

위의 사진은 윤초밥. 윤초밥에는 새우튀김이 1개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것도 메뉴판에 없었던거 같은데 나왔다. 새우 튀김이 맛이 없을 순 없지만 정말 너무 맛있었다. 다음엔 단품으로 꼭 새우튀김도 시켜야지!. 

초밥의 맛은?

말해 뭐하겠나~ 맛있지. 초밥 가성비 좋다. 회도 크고 씹는 맛도 좋고. 연어 초밥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엄청 고소했다.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 맛에 사람들이 연어를 먹는구나~' 생각했다. 고추냉이도 생 고추냉이이다. 조금만 먹어도 코가 빵빵 뚫리면서 달짝지근한 뒷맛이 느껴진다. 가장 좋아하는 맛이다. 

 

 

아이들의 치즈 돈가스. 푸하하하 심지어 이것도 맛있다. 아이 혼자서 치즈 돈까스 다 못 먹는데 이 날은 아이가 맛있었던지 다 먹어 버렸다. 남기면 내가 좀 먹으려고 했는데...

 

 

위의 사진은 아이들에게 주려고 고추냉이를 넣지 않은 새우 초밥이다. 2개 시켰는데 하나는 이미 누가 먹어 버렸네. 아이는 치즈 돈가스를 먹느라 새우 초밥을 먹지 않는다고 했다.

오예스~ 한 개 남은 거 내 거!!

고맙다. 아들아~ 

 

 

식사가 끝나갈 무렵 미니 냉모밀이 나왔다. 서비스라고 하셨다. 이 냉모밀은 주문한 메뉴의 갯수와 상관없이 인원수 만큼 주셨다. 심지어 아이들에게도 냉모밀을 주셨다. 이미 매콤 해물 크림 우동 국물까지 모두 먹은 탓에 배도 불렀지만 냉모밀도 너무 맛있었다.

"그렇지!!!! 모밀이 이래야 맛있지!!!"

냉모밀도 원샷. 국물까지 다 마셨다. 

 

'윤초밥'은 분명 일동 맛집이 확실하다. 매콤 해물 크림 우동 맛집이다. 사실 초밥도 너무 맛있었지만 크림 우동에 반해 버렸다. 그래서 초밥보다 매콤 해물 크림 우동 맛집이라고..ㅋㅋㅋ 주말에 시간이 되면 또 먹으러 갈 것이다. 하지만 일요일은 휴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