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개월] 4월 감자 키우기, 무럭무럭 자라나는 감자 물주기
[Day +2개월] 감자 키우기, 흙 북돋기, 감자꽃 따기
22. 5. 5
감자밭에 갔다. 감자가 잘 자라고 있다. 감자를 심고 2주 정도가 지나면 흙을 북돋아 주어야 된다고 한다. 북돋기? 무슨 말일까? 흙을 덮어 줘야 된다는 말이라고 한다. 흙 덮어주라고 하면 될 것을 왜 북돋으라는 흔치 않은 말을 사용할까...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처음 농사를 짓는 나에겐 생소한 단어지만 평생을 농사짓고 사셨던 어른들한테는 흔한 단어였다.
아무튼 위에 사진을 보면 줄기 주변에 흙이 별로 없다. 감자의 보일 정도로 흙이 없는 건 아니지만 움푹 파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 주면서 흙이 다 쓸려 내려가서 그런지 흙이 없긴 없다.
그래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감자가 심어진 모든 구멍에 흙을 북돋기 했다. 한마디로 호미질과 삽질을 엄청나게 했다는 것이다. 뙤약볕에서 작업하기 너무 힘들다. 비록 아직 5월이지만 한낮에 밭에서 일하긴 너무 덥다.
여러 개 나왔던 감자 싹을 잘라서 빈 구멍에 다시 심은 감자는 시든다.ㅋㅋㅋ 내가 이 짓을 왜 했을까?!
22. 5. 7
감자 흙 북돋기를 하고 이틀이 지났다. 또 물을 줘야 한다. 흠뻑 줘야 된다. 물 주는 시간도 정해져 있다. 한낮에는 물을 주면 안 된다. 감자 다 탄다고 한다. 도대체 불도 없는데 감자가 어떻게 탄다는 것인가...?? "탄다는 게 뭐야?" 물었다. 감자 잎이 다 누렇게 된다는 뜻이란다.
잠깐 다른 얘기를 좀 하자면...
혹시 농사 용어 사전이 있는지 찾아봤다. 있다. 있어.
농업정보 포털 '농사로 https://www.nongsaro.go.kr/portal/portalMain.ps)'에서 농업용어사전이 있다. 하지만 타다, 북돋다 등의 단어는 검색되지 않는다.
22. 5. 16
또 물을 줘야 한다. 아~ 힘들다. 게으름을 피울 시간이 없다. 물 주기 바쁘다.
22. 6. 1
바쁘다는 핑계로 감자밭에 오랜만에 갔다. 흙이 다 말랐다. 시들진 않았지만 물이 시급해 보인다. 그나저나 풀. 풀이 문제다. 풀이 엄청나게 자랐다. 고랑, 이랑 할 것 없이 감자밭 주변에 자란 풀들은 모두 뽑아야 한다.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풀매기를 시작했다. 삭신이 쑤신다.
그리고 꽃도 폈다. 생각보다 꽃이 많이 피진 않았다. 어쨌든 감자를 크게 키우기 위해서는 꽃을 따줘야 한다. 예쁘지만 수확량 증대와 좋은 품질의 감자를 얻기 위해 감자꽃 따기를 했다.
헉!
물 주는데 감자가 보인다. 우연히 감자가 생긴 걸 보게 되었다. 신기하다. 뽑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꾹 참는다. 아무튼 위의 사진과 같이 땅 위로 감자가 보이면 흙을 북돋아 줘야 한다. 그래야 감자가 더 클 수 있다.
감자를 뽑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꾹 참고 흙을 덮었다. 부디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대하며...
어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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