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7] 씨감자 심는 방법
원래 감자 키우기 계획은
1. 밭갈고, 비료주고
2. 씨감자 싹틔우고
3. 비닐 멀칭하고
4. 감자를 심으려 했다.
1~4의 과정을 7일~10일 안에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2주나 늦었다.
22년 4월 8일
싹을 틔우고 있던 씨감자는 싹이 너무 많이 자랐다.
2주 동안 싹이 5cm는 자란것 같다.
그냥 저냥 싹을 좀 잘라서 심으려고 했는데...
이모가 심고 남은 씨감자를 주셨다.
수미 감자다.
수미 씨감자는 판매 금액도 비싸던데...
완전 득템!!
상자를 열었더니 싹이 딱 심기 좋은 정도로 1cm정도 올라왔다.
싹이 2~3개 정도로 나늬도록 칼로 잘랐다.
한 조각이 거의 40~50g 정도 되도록.(아줌마가 되면 감자 무게 정도는 저울이 없어도 감이 온다.)
칼 소독은 안했다.
이것은 자색 감자.
자색 감다도 이모가 주셔서 심었다.
씨감자 준비는 끝났고 이제 비닐 멀칭을 해야 되는데......
와~~~ 힘들다.
나도 비닐 멀칭기 갖고 싶다.
비닐 멀칭은 진짜 혼자 작업하기 힘들다.
노하우가 없어서 더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비닐이 날려서 더욱 곤욕스러웠다.
고작 4고랑인데~
몸은 힘들다.
늦은만큼 감자도 빨리 심었다.
30cm 간격으로.
그냥 발사이즈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심었다.
이쯤되면 밭에서 네발로 기어다니게 된다.
감자 심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10cm 정도 땅을 파서 씨감자를 하나씩 넣으면 된다.
그리고 흙으로 덮어주면 된다.
너무 깊게 넣으면 감자가 썩기도 하며 싹이 올라오지 못한다.
내가 모종삽으로 땅을 파면 아들이 따라오면서 구멍에 씨감자 하나씩을 넣었다.
"아들아~ 너도 감자 먹을 자격 있다!"
감자 심기 고되다.
"아이고 힘들어 힘들어~" 2천번은 말한 것 같다.
주변에서
"그러면서 무슨 2천평 농사를 짓겠다고" 하면서 비웃는다....
조금만 검색해도 씨감자 심는 방법은 많이 나온다.
칼을 소독해라.
감자 싹을 몇개 남기고 잘라라.
감자는 30g 내외로 자르는 것이 좋다.
땅을 파는 깊이는 몇 센치를 파라.
싹이 위를 향하도록 심어라.
기타 등등......
다 필요 없다.
어린 시절 지겹도록 감자 농사를 지으셨던 엄마가 말씀하신다.
그냥 땅에 감자 넣으면 감자 나온다고ㅋㅋㅋㅋ
콩이 나오진 않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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