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디 호박, 고추, 피망, 파프리카: 텃밭 고양이 피해 100% 차단

1. 마디 호박, 고추, 피망, 파프리카 키우기

1. 마디 호박, 고추, 피망, 파프리카 키우기

 

 

2. 마디 호박, 고추, 피망, 파프리카: 텃밭 고양이 피해 100% 차단

길 고양이는 정말 무서운 놈이다. 아무리 쫓아내려고 해도 또다시 찾아온다. 귀신보다 무섭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텃밭에 고양이 피해를 막는 방법을 검색했다. 식물한텐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 고양이를 쫓는 방법.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초음파를 이용해 쥐나 고양이를 쫓을 수 있지만 야외에서 전기 사용이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냄새로부터 고양이를 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제일 만만하다. 요즘엔 시중에도 고양이 퇴치제 같은 것을 많이 판다. 고양이 퇴치제와 유사한 방법으로 식초를 뿌려도 고양이가 오지 않는다고 봤다. 

 

 

먹지 않고 점점 발효되어 엄청난 냄새를 자랑하는 정통 현미식초. 아무튼 식초를 텃밭에 양보하기로 했다. 그리고 거의 식초 한 병을 텃밭에 모두 뿌렸다.

 

결과는?

2~3일 정도는 고양이가 오지 않았다. 매일매일 땅을 파고 똥을 싸는 고양이가 오지 않았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3일 정도가 지나고 냄새가 모두 증발하면 고양이는 다시 텃밭에 땅을 파고 배설물을 싸지르고 간다. 그렇다면 3일에 한 번씩 식초 한 병을 부어야 한다. 이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 

 

 

텃밭에 고양이 피해를 막고자 비닐 멀칭도 했지만 이것도 소용없다. 비닐도 뜯는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건조대를 올려놨다. 하지만 건조대 사이사이 공간이 넓은 곳은 어김없이 고양이가 땅을 파고 똥을 싼다. 텃밭에 고양이 피해를 막기 위해 거의 3년째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고양이가 멸종하길 기다려야 되나... 하지만 고양이 번식력을 봐서는 고양이는 절대 멸종할 할 것 같지 않다.  

 

 

고양이로 인해 작물에 꽤 많은 피해가 생긴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작물은 파프리카다. 잎이 누렇다. 분명 고양가 파헤친 땅 때문에 내 작물에 피해가 생겼을 것이라 생각한다. 

 

 

텃밭에 고양이 피해를 막기 위해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했다. 텃밭이 엄청나게 크다면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긴 하지만. 

텃밭에 고양이 피해를 100% 차단하는 방법을 찾았다. 일단 그동안 고기 먹고 모아둔 그릴이 있다. 많이. 이 그릴을 텃밭 위에 놓을 생각이다. 작물이 있는 곳은 뺀지로 잘라서 구멍을 만들어 준다. 쉽게 잘려서 다행이다. 

 

 

작물이 들어갈 구멍이 만들어졌다. 

 

 

텃밭 위를 그릴로 덮었다.  

 

이렇게 텃밭의 땅을 모두 막았다. 그 이후 고양이는 내 텃밭에 오지 않았다. 더 정확히는 왔는지 안 왔는지 모르겠지만 텃밭에 고양이로 인한 작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양이 때문에 부러진 파프리카도 다시 잘 자라고 있다. 위의 사진은 잎이 다시 나오고 있는 모습니다.

 

 

마디 호박이며, 고추, 피망, 파프리카. 모든 작물의 잎 끝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분명 고양이 때문에 그럴 것이다. 이제 고양이를 쫓아냈으니 호박, 고추, 피망, 파프리카. 모든 작물이 더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