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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요리] 킹 블랙타이거 새우 손질 방법부터 요리까지

꽃을든낭자 2022. 1. 7. 12:23

[엄마의 요리] 킹 블랙타이거 새우 손질 방법부터 요리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킹 블랙타이거 새우가 왔어요. 일단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요. 한 봉지에 1Kg이에요. 1Kg에 5마리. 1Kg에 5마리와 3마리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해서 5마리로 샀어요.

 

 

일단 사이즈에 커서 손바닥 위에 올려봤어요. 크긴 커요. 크기만큼 맛도 좋았으면 좋으련만.

 

 

일단 손바닥보다는 훨씬 커요.

 

 

오~ 저의 신발 사이즈 보다 크겠어요. 245mm는 넘어요. 대략 30cm 정도 될 것 같아요.

 

 

정확한 크기를 알기위해 자를 가져왔어요. 30cm 정도 돼요.

 

 

30cm에서 +, -1cm 정도의 오차가 있는것 같아요.

 

 

일단 냉동상태로 배송됐어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택배가 도착했을 때도 꽝꽝 얼어 있었어요. 당장 먹기 위해서 해동을 위해 물을 틀어놨어요.

 

 

거의 녹았어요. 

 

 

킹 블랙타이거 새우를 손질하기 위해 새우 등의 껍질을 잘라야 해요. 원래 칼로 자르면 될 줄 알았는데 칼은 너무 위험하고 잘 잘리지도 않아서 등의 껍질을 가위로 잘랐어요.

 

 

위의 사진처럼 가운데 등껍질을 가위로 싹뚝 잘라요.

 

 

그러면 이렇게 내장과 똥이 보여요. 내장은 빼지 말고 똥만 빼면 돼요. 가운데 실처럼 긴 검은색이 똥이에요. 저것만 빼면 돼요.

 

 

이렇게요. 내장은 맛있어요. 사실 내장은 새우 대가리에도 있어서 완벽히 제거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저는 킹 블랙타이거 새우 처음 먹어봐서 모르고 내장을 다 빼버렸어요. 하지만 남아있는 것들은 손질할 때 내장을 그대로 남겨 뒀어요. 내장이 맛있거든요.

 

 

팬에 버터를 녹이고.

 

 

킹 블랙타이거 새우를 구웠어요. 

 

 

머리가 커서 쉽게 익지 않아요. 오래 걸려요. 그래서 뚜껑도 덮었죠. 

 

 

익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오래 걸려요. 흠...

 

 

한 마리는 치즈도 올렸는데 치즈가 녹아야 되는데 팬이 타고 있어요. 엄마가 오시면 등짝 스메싱 당하기 딱 좋아요.

 

 

오븐에 구워야 겠어요. 

 

 

새우들을 오븐으로 옮겼어요. 위의 사진에선 200도로 보이지만 180도 5분 구웠어요.

 

 

오~ 그럴듯하게 잘 익억어요. 이제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면 더 그럴듯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게 있을 리 만무하죠. 없어요. 그냥 먹어야 해요. 

 

 

먹기 직전이에요. 신나요. 너무 신나요. 세상에서 이때가 가장 신나는것 같아요.

 

 

여기에 어떤 주종을 선택해야 할까요? 대낮이라 소주를 꺼내기도 그렇고. 음주는 저녁에 즐기기로 하고 맛만 봤어요. 음... 생각만큼 기대만큼 맛있진 않아요. 그냥 생새우 소금구이하는 게 더 맛있어요. 이건 그냥 새우맛이에요. 버터의 향과 새우맛. 치즈가 올라간 새우는 치즈맛이 강해요. 생각보다 새우 맛이 강하지 않았어요. 어쩌면 물로 너무 많이 씻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새우가 커서 그런지 새우 대가리에도 어찌나 살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새우가 커서 그런지 혼자서 2마리는 좀 무리일 것 같지만 적당해요. 2마리가 1인분 정도 되는것 같아요. 2마리 정도 먹으면 크게 배부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란 느낌도 아니에요. 

 

 

저녁엔 대 환장 파티를 시작했어요. 소곱창, 삼겹살, 고구마, 김치, 킹 블랙타이거 새우를 한 불판 위에 올려서 다 같이 구워 먹었어요. 킹 블랙타이거 새우를 이렇게 구워서 먹는게 맛있었어요. 다음날 숙취로 고생 좀 했죠^^*

 

 

'킹 블랙타이거 새우 손질 방법부터 요리까지' 이 글을 마치며...

1. 물로 너무 오래 씻지 말 것. (새우 맛이 약해짐)

2. 똥만 빼고 내장은 빼지 말 것. (내장이 맛있음)

3. 오븐에 굽지 말 것. (수분이 빠져서 퍽퍽함)

4. 대가리는 내가 사수할 것. (대가리가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