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노지 딸기 수정 방법 지는꽃 시든 꽃 구분 (4월4일~4월10일, 야간6º이상, 주간 17º이하)
딸기는 꽃턱이 비대하게 자라서 과육이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먹는 부드러운 딸기라고 한다.
지난 포스팅 자료에 보면 시든 꽃(까맣게 변한 꽃)은 과육을 맺을 수 없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꽃잎에 까맣게 변한 꽃을 뽑아 버렸다. 부모님이 사진을 보시곤 나에게 물으신다.
초등학교 때 봉숭아 꽃을 화분에 심은 이후로 20년 넘게 식물을 심어본 경험이 없다. 시든 꽃과 지는 꽃을 구분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꽃받침이 시들지 않았으면 그냥 놔두기로 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지는 꽃이고 오른쪽은 시든 꽃이다.
그리고 문제가 하나 또 있다. 꽃이 지기 전에 수정돼야 되는 거 아닌가?! 그동안 날이 추워서 비닐로 꽁꽁 덮어두고 꽃대 흔드는 과정을 이번 주로 미뤘는데 벌써 꽃이 지고 있다. 밖으로 부랴부랴 나가서 비닐도 걷고 딸기 상태를 확인했다.
거의 모든 꽃에서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딸기는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같이 있기 때문에 바람만 불면 수정이 잘 된다고 한다. 그러나 추운 날씨 탓에 비닐로 꽁꽁 덮어뒀으니 수정이 됐을 리가 만무하다. 남은 꽃이라도 인공 수정시켰다. 인공 수정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꽃대를 흔들거나 면봉으로 수술을 쓰다듬고 암술을 쓰다듬으면 된다. 면봉이 아니더라도 미술용 붓을 이용해도 된다고 한다. 아래 딸기 인공 수정하는 사진을 첨부하였다.
아아아아~~~~~~~~~~ 지렁이닷!!!!!!!!!! 잡초 뽑고 있는데 지렁이를 봤다. 하던 일을 멈추고 집으로 들어왔다.
분명 지난주엔 설레었는데 이번 주에 시든 꽃을 보고 있으니 우울하다. 딸기 수정이 안된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딸기가 안 열릴 것 같아서 괜히 키웠나 싶기도 하다. 꽃잎이 떨어지고 남아있는 꽃받침과 꽃턱 상태가 좋지 않다.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왜 꽃턱이 저렇게 갈색을 띠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죽은 건지 아니면 원래 저런 건지. 아무래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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