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육아] 1. 현실육아 성공하기 프로젝트 준비
육아란? 밥 주고 씻겨주고 재워주면 그냥 크는 줄 알았다. 경험상 현실 육아는 그냥 헬게이트ㅡㅡ;; 연령별 육아 정보 및 육아 서적에 나오는 상황에 맞는 훈육법, 놀이학습 기타 등등 다양한 지식은 이상일뿐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육아 정보를 학습하며 따라 하고 노오오오오력을 해봐도 그냥 다 실패! 왜 때문일까? 내가 이상한가 네가 이상한가 육아 정보가 거짓인가?
위의 사진은 약 4년간의 육아 일기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작성했다. 이 정도 노력도 했는데 포기는 할 수 없다. 다시 한번 현실 육아 성공하기 프로젝트 준비를 했다. 이번엔 수박 겉핥기만 하지 말고 책 한 권을 정독하고 완전 디테일하게 육아에 적용해 보려고 한다.
눈맞춤 육아법, 지은이 김효선, 김미미. 책을 읽기 전 이 설레는 감정이 너무 좋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해 주려고 한다. 제발 이번엔 좀 수월하게 지나가자~
역시 책은 목차가 제일 중요하지! 암만~
목차만 보면 누가 내 마음을 돌여다 본 것처럼 딱 나에게 필요한 내용만 쓰여있어서 깜짝 놀랐다. 천천히 정독하면서 읽어야지.
프롤로그 읽으면서 그냥 짜증이 퐉!!!!
1분에 한 번씩 엄마를 부르는 아이. 와~
음....
프롤로그, 목차, 에필로그, 목차 읽으면 책은 다 읽은 거다.
하원 후 어린이집 차에서 내려 힘없이 주저앉아 떼쓰기를 시작하려고 시동을 건다. 난 이 상황을 예측했다. 왜냐면....
오늘 오후 간식이 단호박ㅋㅋ 아이가 싫어하는 간식이 나오면 거의 먹지 않고 배고픈 상태로 하원 한다. 아직 5살. 배고픈걸 잘 모른다. 그냥 막 짜증을 내려고 시동 거는 아이를 보며 지나가는 할머니가 말을 건다.
"오늘은 왜 기분이 안 좋아?"
시무룩한 아이는 말이 없다.
"오늘 오후 간식이 싫어하는 단호박이 나와서 기분이 별로 안 좋은 가봐요." 내가 대답한다.
"단호박이 맛없는 거 걸리면 진~짜 맛없어. 그래~ 그럴수있엌ㅋㅋ 속상했겠네~ㅎㅎ"
이게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읽어주는 거구나. 난 아이가 배고파서 짜증 내려는 걸 알고 빨리 집에 들어가서 준비해둔 간식을 먹이며 불편을 해결해 주려 했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 하지 않았다. 보통 난 이런 상황이면 들쳐업고 집으로 돌아온다. 동네 할머니 덕분에 기분 좋게 아이와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단, 아이의 마음까지 안아주려면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만약 둘째 아이가 집에서 혼자 자고 있는 상황이거나 오후에 약속이 있어 서둘러야 될 상황이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마치며...
너도 나도 즐거운 육아를 꿈꾸며 시도한 행동들이 3일도 지나지 않아 실패,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이번엔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이름 또한 거대하게 '현실 육아 성공하기 프로젝트'로 정했다. 육아 전문 지식을 토대로 현실에 반영할 때 어떤 변수가 생기는지, 실패 원인이 무엇인지, 육아 전문지는 그냥 이상일뿐인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다음 포스팅은 책의 내용대로 실험한 내용을 작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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