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3 - [텃밭 가꾸기/딸기 키우기] - 1년 2개월 2년차 딸기꽃
1년 2개월 딸기 가지치기, 솎아내기
아무리 봐도 딸기 꽃이 많아도 너무 많다. 달고 큰 딸기를 수확하려면 가지치기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솎아내기라고 해야 하는지 가지치기라고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가지치기든 솎아내기든 해야 되는지 안 해도 되는 건지 정확한 건 아니다. 그래서 2년차 딸기 중 7, 8번만 실험하기로 했다. 1~6번 딸기는 건들지 않았다. 1년차 딸기도 아직 힘이 없고 튼튼하지 않아서 건들지 않았다.
일단 수정된 꽃과 수정되지 않은 꽃을 구분해야 된다. 수정된 꽃은 꽃술이 까맣게 변한다고 한다. 꽃술이란 꽃의 암술과 수술을 말한다.
분명히 사진 많이 찍었는데 찾으면 꼭~~~ 없다. 위에 사진에서 수정된 꽃과 수정되지 않은 꽃을 나타냈다. 수정된 꽃은 꽃잎이 떨어져서 없다. 내가 분명 꽃술이 시커멓고 꽃잎이 안 떨어진 사진 찍었는데.... 찍은 기억이 나는데....
수정된 꽃과 수정되지 않은 꽃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본격적인 가지치기를 해야 되는데 뭘 잘라야 하지? 처음에 핀 꽃을 따주면서 다음 꽃이 더 강하게 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데 이미 늦은 건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도박을 시작하지! 7번은 수정되지 않은 꽃을 자르고 8번은 수정된 꽃을 자르려고 했으나 수정된 꽃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7번은 먼저 핀 꽃을 남겨두고, 8번은 먼저 핀 꽃을 잘랐다!! 결과는 5월이나 6월쯤 알 수 있을 것이다.
7번~8번 딸기에서만 잘라준 꽃몽우리다. 많이도 잘랐다.
1번~6번 딸기다. 작년보다 키도 훨씬 크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5번 딸기에서는 벌써 자식묘가 나오려고 한다. 이번에도 엄청난 번식이 걱정된다. 땅도 없는데....
작은 화분에 옮겨 심은 1년 차 딸기다. 1년 차라 그런지 작다. 물론 딸기도 작을 것이다. 잘 자라고 있다.
큰 화분이 말썽이다. 자꾸 잎이 갈변한다. 지나다니면서 갈변한 잎들을 제거해 주곤 하는데도 계속 갈색으로 변한다.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잎이 자꾸 흙에 닿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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