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잘 먹는 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태어나서 지금껏 내가 공들여 만들어준 음식을 맛있게 먹어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아이 간식을 만들었다. 어차피 아이가 먹지 않아도 나와 신랑의 간식이 되기 때문에 아깝거나 허무하진 않다. 사실 이 아이 간식은 두 번째 만드는 것이다. 레시피도 없고 이름도 없다. 그냥 모양이 동그라미라서 동그라미 튀김이다. 편식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야채, 고기는 절대 안 먹고 입이 짧아서 같은 메뉴를 연속으로 두 번 이상 먹지 않는다. 그러나 동그라미 튀김은 예외다. 잘 먹기도 하고 많이도 먹는다. 신랑도 마찬가지다. 아이 간식 동그라미 튀김 만들기 재료 아래 사진과 같이 재료를 준비한다. 다진 돼지고기 400g 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