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아주 잠깐 먹을 수 있다는 실치를 먹으러 당진 장고항으로 향했다. 당진 장고항은 실치로 아주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장고항으로 들어가는 차도 많았고 길도 막힌다. 실치는 베도라치의 치어(태어난 지 1년 미만의 어린 새끼)이다. 멸치의 새끼도 아니고 뱅어포를 만드는 어종도 아니다. 뱅어, 멸치, 실치는 모두 다른 어종이다. 5월이면 실치에 뼈가 생겨서 회로 먹기 나쁘다고 해서 4월에 잠깐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겨울에 날씨가 따뜻했던 탓에 실치 잡히는 시기도 열흘이나 빨라져서 일까?! 아직 실치 축제 기간도 아닌데 장고항으로 들어가는 차가 즐비하다. 우리는 차를 돌려 어부마을이라 불리는 마섬포구로 향했다. 크진 않지만 A동, B동, C동으로 구분되어있다. 상권이 집중되어 있으면 가격은 동일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