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재봉실의 종류와 단위(30's/2/3, 40's, 60's, 코아사, 무지개실, 날라리실, 나일론실, 고무실)

미싱 재봉실의 종류와 단위

(30's/2/3, 40's, 60's, 코아사, 무지개실, 날라리실, 나일론실, 고무실)

처음 미싱을 시작할 때 실 사기도 쉽지 않았다. 실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실의 단위가 낯설었다. 30's, 40's, 50's, 70's. 이런 외계어를 보고 어떤 실을 사야 될지 몰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한다는 40's/2를 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실을 살 때면 매번 혼란에 빠진다. 어떤 실 사야 되지? 또 무한 검색을 한다. 이번 포스팅 목적이 매번 검색하기 귀찮아서 정리해 두려고 한다. 

재봉사

미싱, 재봉틀에 많이 사용하는 40's/2(40번수 2가닥)는 실의 굵기 단위이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 항중식 표시법 번수(s')와 항장식 표시법 데니어(d)가 있다. 일반적으로 면, 모는 번수['s]로 표시하고 견, 합성섬유는 데니어[d]로 표시한다.

항중식: 표준중량에 대비하여 단위길이의 배수.
1번수['s]는 1파운드[lb](=453g) 무게의 면사가 840야드[yd](=768m). 중량은 변하지 않고 길이만 변함. 20's는 1lb의 실을 16,800yd 길이로 만든 것이고, 40's는 1lb의 실을 33,600yd의 길이로 만든 것. 그러므로 같은 무게로 더 길게 만든 40 번수가 20 번수에 비해 더 얇은 실. 즉, 번수('s)의 숫자가 높을수록 얇은 실. 

항중식

항장식: 표준길이에 대비하여 단위중량.
1 데니어[d]는 9,000미터[m] 길이의 실이 1그램[g]. 길이는 변하지 않고 무게만 변함. 80d는 80g의 실로 9,000m를 만든 것이고 120d는 120g의 실로 9,000미터 만든 것. 그러므로 숫자가 클수록 두꺼움. 스타킹 살 때 매번 헷갈렸는데ㅋㅋㅋ

항장식

하지만 번수['s]와 데니어[d]로만 굵기를 판단하면 안 된다. 꼬임의 가닥수를 확인해야 한다. 사선[/] 뒤의 숫자가 가닥수이다. 보통 표시되지 않았을 경우 3가닥으로 여긴다고 한다. 

가닥수(항중식과 항장식)

코아사
코아사는 45's/2으로 가운데 심지를 넣어 일반 재봉사 보다 2배 이상 강하고 광택이 우수하며 수축에 의한 퍼커링(주름과 오그라드는 현상)이 없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내가 구매한 코아사이다. 미싱 실이 너무 끊어져서 강력하기로 유명한 고강력 코아사를 구매했다. 그러나 일반 재봉사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미싱 실이 자주 끊어지는 이유는 재봉틀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 내가 미싱을 잘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ㅠㅠ 장력 조절 등등. 

코아사

코아사 무지개실
아래 사진은 코아사 무지개실이다. 45's/2으로 일반적인 재봉사 두께이다. 일반적인 옷은 재봉선이 옷 안으로 들어가지만 배넷저고리는 재봉선은 바깥쪽에 만든다. 무지개실은 다양한 색상이 규칙적으로 섞여있어 배넷저고리에 포인트를 주려고 샀지만 못 만들었다. 1,700m에 4천 원으로 저렴하지도 않은데 집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다.

코아사 무지개실

일반 재봉실
일반적으로 재봉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로 40's/2, 4,000m에 2,220원이다. 

일반 재봉실

오바로크실
일반 재봉실과 같다. 그러나 가격은 일반 재봉사보다 비싼데 그 이유는 실의 총길이가 길기 때문이다.

청바지실
두꺼워도 좋으니 끊어지지만 않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샀다ㅋㅋㅋ 30's/3으로 두껍고 청바지처럼 두꺼운 원단 또는 손바느질에 유용하다. 그러나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청바지실

나일론실
아래 사진은 내가 구매한 210d/2으로 재질은 100% 나일론(Nylon)이다. 광택이 심하고 두껍다. 주로 가방이나 지갑, 신발 등에 사용한다고 한다. 나는 아직 사용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 죽을 때까지 소진이 안될 것 같다. 

나일론실

날라리실(=스판사, =울사)
100% 나일론(Nylon)이며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는 실이다. 본봉의 밑실에만 사용하고 오바로크 3번 윗루퍼, 4번 아랫루퍼 실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이마루 원단에 사용하여 기성복과 똑같이 만들려고 샀는데 장력 조절이 너무 어렵다ㅠㅠ 다림질하면 실이 녹아서 요즘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100d/2가 일반적이며 일반 재봉사 40's/2와 비슷한 굵기라고 한다. 수영복, 아웃도어, 니트류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날라리실

고무실
그냥 고무줄이다.

고무실

 

실의 두께를 확인하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실을 줄 세워 사진을 찍었다. 육안으로 실을 두께를 알기는 어렵다. 

실의 두께

알면 알수록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