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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티셔츠 제원단으로 시보리 달기, 상침하기 1탄

꽃을든낭자 2019. 5. 19. 20:48

이제 아침에 반발을 입어도 춥지 않을 만큼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여름에 티셔츠 원단으로 많이 사용하는 슬라브 원단으로 반팔 티셔츠를 만들고 제원단으로 목 시보리를 달고 상침 해 보았다. 

완성 샷

 

1. 패턴 그리기

긴팔 티셔츠 패턴에서 소매 길이만 짧게 해서 반팔 티셔츠 패턴을 그렸다.

패턴 그리기

 

2. 재단

목 시보리는 2개를 준비했다. 왜냐하면 언제 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ㅋㅋㅋ

재단

 

3. 어깨선 재봉

어깨선 재봉

 

4. 목둘레 재기

전체 목둘레는 40cm이다. 

목 둘레 재기

 

5. 목 시보리감 준비

목둘레의 80%인 32cm와 시접 1cm를 포함하여 33cm의 길이로 목 시보리를 준비했다. 폭은 시접을 포함하여 4.5cm이다. 반 접었을 때 폭은 1.5~1.6cm이다. 

목 시보리 준비

6. 시보리 달기

아래 사진과 같이 시보리를 4 등분하여 시침핀으로 고정했다.

시보리 고정

아래 사진을 보면 시보리가 울지는 않지만 삐뚤빼뚤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슬라브 원단은 워낙 얇아서 뜯으면 원단이 늘어나고 말려 있어서 시보리 다시 달기가 더 힘들 거 같아 마지막에 상침 하기로 했다.

시보리 완성

 

7. 소매 달기

소매 달기

 

8. 옆선 재봉

옆선 재봉

 

9. 거슬리는 시보리 상침

다림질을 해봤다. 그래도 시보리가 계속 거슬린다. 목 시보리의 폭이 넓은 부분은 2cm이고 가장 좁은 부분은 1.3cm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시보리의 폭이 들쑥날쑥한게 보인다. 

거슬리는 시보리

아래 사진과 같이 시침핀으로 시보리의 폭을 일정하게 맞춰서 고정했다. 

시보리 살리기

폭이 가장 좁은 1.3cm에 맞추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면 예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1.5cm에 맞게 커버 스티치로 상침 해 줬다. 망했다. 아주 개 망했다. 한번 잘못 재봉한 시보리는 상침 해도 살리기 어렵다. 그냥 뜯고 다시 만드는 게 정답인 거 같다. 다음에 같은 원단으로 다시 만들어 봐야겠다.

시보리 상침

10. 소매단, 밑단 마무리

일단 소매단과 밑단을 커버스티치로 마무리했다. 아래 사진은 완성한 앞과 뒤의 사진이다.  

완성 앞
완성 뒤

 

다음에 같은 원단으로 반팔 티셔츠를 만들고 제원단으로 시보리를 다시 해봐야겠다. 그리고 상침도 해봐야겠다.

이번에 시보리가 망한 원인을 찾아보자면...

첫째, 다림질을 하지 않았다. 귀찮아서 안했더니 다림질을 생략하기엔 아직 능력이 부족한거 같다.

둘째, 시보리 길이를 2cm 정도 늘려야겠다. 슬라브 원단은 워낙 얇아서 시보리를 당기면 원단 끝이 말려서 재봉하기 어렵다.

다음엔 성공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