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재봉틀,미싱

반팔 티셔츠 제원단으로 시보리 달기, 상침하기 2탄

꽃을든낭자 2019. 5. 21. 13:09

2019/05/19 - [취미/재봉틀,미싱] - 반팔 티셔츠 제원단으로 시보리 달기, 상침하기 1탄

 

반팔 티셔츠 제원단으로 시보리 달기, 상침하기 1탄

이제 아침에 반발을 입어도 춥지 않을 만큼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여름에 티셔츠 원단으로 많이 사용하는 슬라브 원단으로 반팔 티셔츠를 만들고 제원단으로 목 시보리를 달고 상침 해 보았다. 1. 패턴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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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반팔 티셔츠 제원단으로 시보리 달고 상침하다 망한 경험이 있다. 도대체 이놈의 시보리는 언제쯤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번과 같은 패턴, 같은 원단을 사용하여 다시 도전했다. 

 

1. 패턴 그리기

패턴 그리기

 

2. 재단

재단

 

3. 어깨선 재봉

오버룩 미싱으로 어깨선을 재봉하다 아래 사진과 같이 뒤 몸판에 칼빵이 생겼다. 빌어먹을!!!! 정말 육성으로 육두문자가 튀어나왔다. 

칼빵

그나마 원단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다시 패턴을 그리고 재단했다ㅠㅠ

다시 재단

아래 사진은 다시 재단한 뒤 몸판과 앞 몸판을 겉끼리 맞대어 어깨선을 재봉한 사진이다. 

어깨선 재봉

 

4. 시보리 만들기

목둘레 전체 길이는 40cm이다. 시보리는 목둘레의 80%인 32cm에 추가로 2cm를 더했다. 왜냐하면 시보리는 목둘레보다 짧게 만들어 당기면서 재봉해야 되는데 슬라브 원단은 당기면 아래 사진과 같이 원단 끝이 말린다. 원단 끝이 아래 사진과 같이 말리면 다시 펴지지도 않을뿐더러 오버룩으로 재봉하기가 쉽지 않다. 시보리의 폭은 지난번과 같이 시접을 제외하고 반 접었을 때 1.5cm로 했다. 

원단 말림

시접 2cm를 포함하여 시보리의 길이를 36cm로 하고 원통형을 만들고 아래 사진과 같이 정성스럽게 다림질을 했다. 지난번에 다림질을 하지 않아서 망한 거 같다. 

시보리 다림질

 

5. 시보리 4등분

아래 사진과 같이 시보리를 4등분하여 시침핀으로 고정했다. 앞 몸판 시보리는 20cm, 뒤 몸판 시보리는 14cm이다. 

시보리 4등분

 

6. 시보리 재봉

티셔츠 만들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시보리 재봉하는 것이다. 솔직히 시보리 길이는 약간의 오차가 있어도 얼마나 잘 균등하게 당기느냐에 따라서 허용 가능한 오차 범위도 넓어지는 거 같다. 나는 처음에 시보리를 잘 당기지 못하고 마지막에 시보리를 많이 당기는 편이라 시보리 폭이 들쑥날쑥하게 달리는 거 같다. 상침은 마지막에~

제원단으로 시보리 달기 성공

7. 소매 달기

소매 달기

 

8. 옆선 재봉

옆선 재봉

 

9. 상침하기 (커버스티치 사용)

소매를 달고 옆선을 재봉한 후에 목둘레 상침 하는 이유는 미싱 실을 바꿔 끼기 귀찮아서이다. 나는 오버룩과 커버스티치 겸용 재봉틀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버룩 작업을 먼저 하고 커버스티치를 나중에 한다. 아래 사진은 목둘레 상침을 완료한 사진이다. 그리 예쁘진 않다. 상침 하지 않는 게 훨씬 괜찮은 거 같다. 상침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상침

 

10. 소매단, 밑단 재봉 (커버스티치 사용)

소매단과 밑단을 커버스티치로 마무리하고 완료 했다.

완성

 

 

마치며...

보통 시보리를 잘못 다는 문제의 경우는 3가지이다. 

첫째, 시보리가 울거나 늘어지는 경우는 시보리 길이가 길어서이고,

둘째, 몸판 원단이 울면 시보리 길이가 짧은 게 원인이고,

셋째, 시보리 폭이 들쑥날쑥한 건 시보리를 균등하게 당기면서 재봉하지 못해서이다. 

나는 아직 서툰 미싱 실력 때문에 시보리를 균등하게 당기지 못한다. 더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