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아동 7부 실내복 만들기 과정샷+영상
올해는 아이들 내복을 사주지 않아서 그런지 내복이 부족하다. 장마철이라 시간도 있고 여름에 입기 좋은 아동 7부 실내복을 만들었다. 여름엔 시원하게 5부도 좋지만 에어컨 때문에 항상 7부를 입힌다. 그나마 7부를 입혀야 감기에 덜 걸린다.
원단을 준비했다. 바지 2장, 상의 앞판 1장, 뒷판 1장, 팔 2장, 목 시보리.
이 앞의 과정도 정말 어마어마 하지만 이전에 썼던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굳이 작성하지 않았다. 패턴 베끼고, 패턴 오리고, 패턴 따라 원단에 그리고 원단 자르고. 번거스럽고 집이 초토화되는 과정이다.
먼저 7부 실내복 바지부터 만들었다. 위의 사진에서 표시된 부분을 겉면을 맞대어 포갠다.
오버록 미싱으로 위의 사진에 표시된 부분을 재봉했다. 양쪽 모두 재봉한다.
사실 미싱을 시작하기 전에도 엄청난 작업이 있다. 실도 갈아 끼고, 바늘 바꾸고, 장력 맞추고, 테스트 재봉하고.
워낙 얇은 원단을 사용해서 바늘은 11호를 사용했다. 11호 바늘은 바늘이 작아서 구멍에 실 꿰기가 잘 안 된다. 벌써 노안이 올 나이는 아닌데....
목 시보리 달 때를 제외하고 모든 과정에서 오버록 후에는 오버록 라인을 따라서 본봉으로 직선 재봉했다. 그래야 튼튼한 옷을 만들 수 있다.
양쪽 다리통이 완성됐으면 바지통을 겉끼리 맞대어 포개고 뒤집는다. 그리고 밑위(엉덩이, 가랑이 부분)를 재봉한다.
위의 사진에서 표시된 부분을 1cm 정도 안으로 접어 넣어서 커버 스티치로 재봉했다.
허리를 안으로 3cm 정도 접어 넣어서 재봉했다. 커버스티치로.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손가락 1개 들어갈 정도로 구멍도 남겼다. 저 구멍으로 고무줄을 넣어야 한다. 저 구멍으로 고무줄을 넣어준 다음에 구멍을 다시 재봉해서 막아 준다. 비록 사진은 없지만 영상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아직 실밥 정리는 하지 않았지만 사진 몇 장으로 실내복 바지가 완성됐다.
7부 실내복 상의를 만들기 위해 어깨선부터 재봉했다. 위의 사진에서 표시된 부분을 오버록 하고 본봉으로 직선 재봉했다.
몸통과 팔을 연결하기 위해 위의 사진에서 표시된 부분을 재봉했다. 어깨 라인 재봉은 곡선이 많아서 솔직히 재봉하기 쉽지 않다. 난 이상하게도 시보리 다는 것보다 어깨선 재봉이 더 까다롭다.
이제 대충 실내복 상의 윤곽이 나온다. 옆 라인과 겨드랑이 부분을 재봉했다. 겨드랑이 구멍 나지 않도록 신중을 가하여했다. 다행히 겨드랑이도 구멍은 나지 않았다.ㅋㅋ
그리고 시보리를 달았다. 중간에 핀이 걸려서 잠시 멈추긴 했지만 다행히 큰 사건은 아니었다.
핀이 걸려서 작은 구멍이 생기긴 했지만 세탁하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다. 휴~ 이럴 땐 진짜 식은땀이 난다. 시보리까지 달면 이제 옷 만들기는 거의 끝이 난다. 시보리가 어떻게 달리느냐에 따라서 기분도 달라진다. 이번엔 생각보다 쉽게 잘 달아졌다.
밑단도 커버스티치로 재봉하고 마무리했다.
아동 7부 실내복 만들기 끝났다.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어졌다. 사실 이런 단순한 실내복은 2시간이면 끝난다. 하지만 나는 4일이 걸렸다. 혼자 사진 찍으면서, 영상도 찍으면서 하려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가끔은 이렇게 여유를 부리며 겨울 옷을 만들면 옷이 완성될 쯤엔 봄이 오기도 한다.
위의 영상은 아동 7부 실내복을 만드는 전 과정을 담았다. 무려 4일에 걸쳐 옷을 만들고, 이틀에 걸쳐 편집한 영상이다. 와~ 쉽지 않다. 쉽지 않아!! 그래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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