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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 꼭 필요한 부자재 종류 및 장단점, 어디까지 사야할까?

꽃을든낭자 2021. 12. 21. 08:00

[미싱] 꼭 필요한 부자재 종류 및 장단점, 어디까지 사야 할까?

취미로 미싱, 재봉틀을 하면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돈을 아껴요. 그러나 쇼핑을 시작하면 이것, 저것 다 사고 싶어요. 원단 이외에도 미싱, 재봉틀 부자재를 얼마나 샀는지 모르겠어요. 불필요한 부자재도 많이 샀고 늦게 사서 후회한 부자재도 있어요. 도대체 어디까지 사야 할지, 얼마나 갖추고 있어야 할지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번에 부자재를 정리하면서 미싱, 재봉틀 부자재 장단점을 정리하고 이제부터 꼭 필요한 부자재만 사야겠어요.

 

 

 

재단 가위
원단이 밀리지 않아서 재단 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많이 무거워요. 무거워서 손이 많이 아파요. 그래서 요즘엔 사무용 가위, 주방용 가위도 사용하고 있어요. 큰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 가위나 잘 들면 재단하는데 문제가 없어요.

 

 

 

쪽가위
부자재 중 가장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엔 잘 사용하지 않아요. 쪽가위 보다 작은 재단 가위, 사무용 가위가 더 편해요. 잘못 재봉한 거 뜯을 땐 뜯개를 이용하는 게 더 편해요. 원단 사면 서비스로 하나씩 보내주기도 해서 이제 돈 주고 사지 않아요.

 

 

 

실뜯개(리퍼)
주로 쪽가위를 사용해서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한번 사용하면 포기할 수 없어요. 특히 오버룩 실 뜯을 때 엄청 편리해요. 뜯기는 쟁여놓고 쓰는 부자재 중 하나예요. 꼭 필요한 부자재 중 하나예요. ★

 

 

 

로터리 칼

'내가 이걸 왜 샀을까?' 로터리 칼을 사용하면 곡선 재단 시 편리할 거 같아서 고무판과 로터리 칼날도 같이 샀지만 먼지만 쌓이고 있어요. 힘을 균등하게 주면서 밀어야 하는데 힘이 부족한 건지 요령이 없는 건지 안 잘리는 부분이 생겨요. 재단 가위가 더 편하다.

 

 

 

전동 로터리 칼

재단할 때 쓰라고 차장님이 이런 걸 주셨어요. 로터리 칼과 비슷한데 전동이에요.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리뷰는 다음에 할게요. 일단 사용을 좀 해보고...

 

 

부직포 패턴지
패턴을 베끼기도 쉽고 패턴 보관도 쉬워요. 부직포 패턴지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초배용 부직포를 사서 사용하고 있어요. 불편함이 전혀 없어요. 초배용 부직포가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훨씬 많아요. 좋아요.

 

 

 

초크
가끔 사용하지만 웬만하면 잘 사용하지 않아요.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원단에 사용하면 어딘 진하게 그려지고 어딘 잘 보이지도 않게 흐리게 그려져요. 그래서 초크칠을 여러 번 해요. 너무 불편해요. 위의 사진에서 초크가 많이 비어 있네요. 아이들이 꺼내서 써서 그래요. 저는 안 썼어요. 

 

 

 

연필 쵸크
왜 샀는지 돈이 아까워요. 색도 흐리고 잘 써지지도 않고. 그냥 일반 초크보다 못해요. 버리지도 못하고 간직하고 있어요. 분명, 언젠간 쓸 일이 있을 거라고 믿어요. 

 

 

 

초크펜
가장 많이 사용해요. 사인펜 같아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세탁하면 모두 지워져요. 다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요. 색깔은 파랑, 갈색 두 가지밖에 없는 거 같아요. 색깔이 다양하지 않아 아쉬워요. 저렴할 때 많이 사면 좋은 부자재 중 하나예요.

 

 

 

스틸 자

스틸 자가 무거워서 원단도 잘 눌러주고 좋아요. 이것 역시 사무용 스틸 자예요.


 

줄자
주로 원단의 곡선 부분을 잴 때 사용해요. 원단 사면 하나씩 줘서 집에 줄자가 쌓이고 먼지도 쌓이고 있어요. 하나 정도는 꼭 있어야 하지만 많이는 필요 없어요.

 

 

시침핀
없으면 안 돼요. 오버룩 칼날에 시침핀 끝이 잘려서 자주 구매해요. 주로 구슬 시침핀을 구매하는데 다림질하면 구슬이 녹아서 불편하지만 꽂고 빼기 쉬워서 구슬 시침핀을 주로 사용해요.

 

 

 

다리미
없으면 안 되지만 엄청 귀찮은 작업이에요.

 

 

 

늘어남 방지 테이프
재봉할 때 원단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테이프를 붙이려는 곳에 올리고 다림질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겁나 쓸데없어요. 왜 샀냐면 마음대로 미싱을 못하니깐 원단을 좀 고정해 보려고 샀는데 미친 짓이에요. 이런 건 고수 언니들만 사용하면 편할 듯해요. 저한텐 정말 완전 필요 없어요.

 

 

 

패브릭 풀
패브릭 풀을 이용하면 원단이 딱 붙는 줄 알았어요. 세탁하면 풀이 모두 지워지고. 하지만 원단 자체가 붙지 않아요. 고정이 안돼요. 대체 이런 건 어디에 써야 유용한지 모르겠어요. 목 시보리 좀 편하게 달아보려고 샀는데 실패예요.


 

보빈(북알)
많으면 좋아요. 미리 밑실 감아두면 편해요. 하지만 게을러서 미리 감아두지 않는다는 게 문제예요.

 

 

 

실, 일반 면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색깔별로 갖고 있으면 좋지만 공간이 부족해요. 이사 가고 싶어요. 남들처럼 작업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취미로 미싱 하는데 작업실을 갖추는 건 무리예요. 그래서 실은 그냥 흰색, 검은색, 핑크, 베이지 정도면 충분해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단이 보통 무채색이라서.... ★
무채색: 색조가 없는 색. 하얀색과 검은색 및 이 양극단 색 사이에 위치한 모든 회색.이라고 백과사전에 나와요. 오랜만에 이런 말 매우 어색하네요.

 

 

 

코아사
처음에 미싱을 시작할 때 실이 너무 끊어져서 잘 안 끊어진다는 코아사를 샀지만 필요 없어요. 미싱 할 때 실이 자주 끊어지는 이유는 실을 잘못 끼웠거나 내가 미싱을 다루는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그냥 내가 미싱을 못하는 거였어요.

 

 

 

청바지사
청바지사도 실 끊어짐이 싫어서 샀지만 지금은 먼지만 쌓이고 있어요. 위의 사진에서도 먼지가 보이네요. 청바지 사는 너무 두꺼워서 진짜 청바지 재봉에만 사용할 수 있어요.

 

 

 

나이론사
ㅋㅋㅋㅋㅋ 진짜 안 끊어지지만 사용할 곳이 없어요. 진짜 왜 샀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아이들 옷과 실내복을 만드는데 정말 써먹을 곳이 없어요.

 

 

 

날라리사
기성복과 똑같이 오버룩을 하려고 샀어요. 처음에는 많이 사용했지만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아요. 날라리사는 장력 조절하기 너무 힘들어서 잘 사용하지 않아요. 그리고 잘 끊어지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숙련되지 않아서 그런 거겠지만.

 

 

 

바늘
9호부터 16호까지 종류별로 다 필요해요. 원단이 워낙 다양해서 맞는 바늘을 찾아야 하거든요. 보통 14호를 일반적으로 사용한다지만 얇은 원단, 두꺼운 원단도 재봉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특히 다이마루 재봉할 때면 머리가 쮸뼛쭈뼛 솟아나는 것 같아요. ★

 

 

 

핀셋

있으면 무조건 좋아요. 원단 씹혔을 때, 미싱에 실 끼울 때, 등등 있으면 무조건 좋아요. 핀셋은 단점이 없어요. 장점만 있어요. 핀셋도 다양한 모양이 있지만 일단 사진은 일자형 핀셋만 찍었어요. ★

 

 

 

돗바늘
오버룩 실고리 처리할 때 사용하려고 샀지만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아요.

 

 

 

고무줄 끼우개
아주 얇은 고무줄을 끼울 때만 사용한다. 하... 이건 진짜 필요 없어요. 그냥 옷핀을 사용하는 게 편해요.

 

 

 

옷핀
고무줄 끼울 때 사용하고 있어요.

 

 

바이어스

있으면 편할 줄 알았던 바이어스들. 사용할 일이 없어요.

 

 

 

고무줄

종류별로 갖추고 있으면 좋을 줄 알았던 고무줄이에요. 팬티 고무줄부터 사이즈별로 있어요. 하지만 늘 사용하는 크기의 고무줄만 사용해요. 

 

 

 

랍빠(10mm)

한 번쯤은 랍빠를 사용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샀어요. 그리고 1번 썼어요. 그래도 있으면 좋아요. 바이어스 하기 편해요. 랍빠를 이용해 옷을 많이 만들어 봐야겠어요. 

 

 

 

노루발 11종

노루발은 꼭 필요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많아요. 이 노루발 11종 장단점은 이전 글에 모두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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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 부자재는 어떻게 쓰느냐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 꼭 필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위의 내용은 처음 미싱을 시작하는 입문자가 그동안 꼭 필요했던 미싱 부자재와 그렇지 않은 부자재의 장단점이에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직은 많이 보이지 않아요. 아마도 더 노력해서 다양한 옷을 만든다면 더 많은 부자재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더 많은 부자재가 있지만 사진도 많아지고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여기서 끝내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