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스민턴 리턴볼, 다이어트 효과 (3개월 후기)

라테스민턴, 다이어트 효과 (3개월 후기)

9월 라테스민턴 리턴볼 연습하기 (0개월)

 

라테스민턴 리턴볼은 혼자 할 수 있는 재밌는 운동이에요. 리턴볼 따라다니면서 공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죠. 하지만... 역효과가 정말 얼마나 큰지 모르겠어요. 아니 글쎄 라테스민턴을 일주일에 2~3번 약30분씩 운동하는데도 살이 쪄요. 원래 다이어트 목적으로 라테스민턴을 치는 건 아니라서 상관없긴 하지만... 3개월 정도가 지나니 2Kg이나 쪘어요. 왜죠?

9월 처음 시작할때 몸무게는 54.66kg 이네요.

 

 

9월이에요. 나무에 공이 걸렸죠. 대롱대롱~

나무에 공이 매달려 있어요. 고무줄 당겨서 라테스민턴 라켓으로 쳤더니 떨어지더군요. 점프 점프!! 그런데 이런 일이 종종 생겨요. 나무를 피해서 쳐야 되는데 공간이 없어요. 그렇다고 또 멀리 나가기는 싫고. 그래서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요. 

 

 

 

10월 라테스민턴 리턴볼 연습하기 (1개월)

 

10월 날씨 좋은 어느 날. 10월에도 여전히 라테스민턴 리턴볼을 쳐요. 이거 재밌거든요. 10월 오후도 여름 못지않게 더워요. 뛰어다니면서 땀 흘리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바람이 시원하고 땀이 말라요. 운동하기 좋은 날씨지만 감기 걸리기도 딱 좋은 날씨죠.

 

 

10월 말에도 여전히 반팔을 입고 뛰었네요. 위의 사진도 10월이에요. 사실 엄청난 사진과 엄청난 동영상이 있는데 모두 올리자니 양이 너무 많아서 몇 장만 올려요. 

아아!!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야죠.

 

 

1개월 후 10월의 몸무게는 56.09kg이네요. 왜죠?

 

 

라테스민턴 치려면 이런 아이템 필요해요. 자가접착식 탄력 테이프, 파스. 파스만 붙이고 뛰었더니 땀나서 파스가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파스 위에 탄력 테이프로 한번 더 감았어요. 1개월 정도 지나면 손목이 아파요. 엄청 많이 아프진 않지만 아프긴 아파요. 운동 안 할 땐 또 괜찮아지고. 

 

 

 

11월 라테스민턴 리턴볼 연습하기 (2개월)

 

11월은 추워요. 그래서 긴팔을 입었어요. 계절이 변하면서 배경도 함께 변해가네요. 여름엔 나무들이 푸르르더니 이제는 단풍이 들었어요. 2개월째도 열심히 뛰었어요. 웬만해서 혼자 운동하면 재미없어서 금방 그만두는데 라테스민턴은 많이 재밌더라고요. 이렇게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나도 내가 신기해요. 

 

 

2개월 후 56.41kg이 되었습니다. 왜죠?

 

 

 

12월 라테스민턴 리턴볼 연습하기 (3개월)

 

12월이네요. 어휴~ 날씨가 진짜 엄청 추워요. 그렇다고 점퍼를 입고 뛰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두꺼운 맨두맨이나 후리스 정도 입고 라테스민턴 리턴볼을 쳤어요. 진짜 매일매일 질리지 않고 재밌게 운동하고 너무 즐거웠어요. 땀 흘리면서 운동하니깐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3개월 후 12월의 몸무게는? 56.20kg이네요. 이제 찔 만큼 다 쪘나 봐요. 더 이상 크게 늘지 않네요. 근데 왜 쪘죠?

 

 

왜 운동을 하는데 살이 쪘을까요?

일단 운동하면 식욕이 왕성해져요. 하루종일 배고파서 계속 먹어요. 하루 세끼를 다 먹어도 배가 고파요. 이렇게 식욕이 왕성했던 적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인 거 같아요. 먹고 또먹고 계속 먹어요. 소화도 잘돼요. 너무 좋아요. 사실 '나도 쯔양처럼 많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었거든요.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은데 양에 한계가 있는 게 늘 안타까웠거든요. 술도 더 맛있어요. 술도 밥도 간식도 많이 먹을 수 있어졌어요. 그동안 먹은거에 비해서 2kg 찐 거면 선빵한거죠. 아마도 평소와 똑같이 먹으면서 라테스민턴 리털볼 쳤으면 5키로는 넘게 빠졌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라테스민턴 리턴볼을 치는 이유가 다이어트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쳐요. 아직도 계속 진행 중이에요. 하지만 이제 많이 춥네요. 겨울 용품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