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을 독학하는 나에게 장력 조절이란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더 문제는 글을 읽음과 동시에 까먹는 나의 기억력이다. 오버록 미싱을 사용할 때마다 장력에 대한 글을 찾아볼 수도 없고 그다지 기억력도 좋지 않아서 오버록 재봉틀과 미니 재봉틀의 증상별 장력 조절 방법을 보기 쉽고 기억하기 쉽게 정리해 두려고 한다.
장력조절을 하지 않고는 예쁜 바늘땀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원단의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다. 아무리 자동 장력조절이 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장력이란 실에 걸리는 힘의 크기로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쌔게 당기면 탱탱해지고 살살 당기면 느슨해 진다. 내 힘이 최대 9라고 가정하면 9만큼 힘 당기면 실이 탱탱해지고 1만큼 힘을 주면 느슨해지는 거다.
미니 재봉틀 장력 조절
그나마 쉬운 혼스 미니 재봉틀 장력 조절을 해봤다. 혼스 미니 재봉틀은 밑실 장력 조절은 할 수 없고 윗실 장력조절만 가능하다. 윗실 장력조절 다이얼을 돌려서 1~9까지 장력 조절이 가능하다. 아래 사진에 장력에 따른 스티치 사진을 추가했다.
장력을 9로 하면 바늘땀이 작아지면서 실이 끊어진다. 장력을 1로 하면 실이 느슨한 게 보인다. 그러나 장력을 4로 했을 때와 7로 했을 때는 차이가 별로 없어 보인다. 뒷면은 더욱 차이가 없다. 아마도 밑실 장력 조절이 안되기 때문인 거 같다. 테스트 원단에 재봉하면서 가장 예쁜 바늘땀을 찾아야 한다. 미니 재봉틀의 한계인 거 같다. 결론은 나도 디지털 재봉들이 갖고 싶다ㅋㅋ
오버록 재봉틀 장력 조절
오버록을 하는 이유는 원단의 끝부분에 실 풀림(올풀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오버록 재봉틀을 사용한다. 메리룩 0115A 오버룩 재봉틀은 자동 장력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만큼 자동으로 장력을 조절해 주지는 못한다. 아마도 원단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한다. 주로 4 색실 오버록을 사용하는데 항상 옷의 바깥쪽에서 실이 보인다. 당기지 않아도 실이 보인다. 아래 사진을 첨부했다.
아래 사진에 보이듯 내가 재봉한 원단과 사용 설명서를 비교해 봤다. 앞면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뒷면에 보면 왼쪽 바늘 실과 오른쪽 바늘 실이 너무 가까이 붙어 있다.
삽질을 하루 종일 한다. 그리고 해결 방법을 찾았다. 2가지가 있다. 일단 아래 사진과 같이 실을 끼우고 오버룩 재봉틀 설정을 했다. 첫 번째 분홍색 왼쪽 바늘 실을 탱탱하게 장력을 조절했다. 아래 해결방법 1 사진을 보면 바늘 실끼리(분홍색, 갈색) 점점 멀어지는 게 보인다. 계속 분홍색 실(왼쪽 바늘 실) 장력을 탱탱하게 조절했다. 결국 실이 끊어진다. 분홍색 장력을 조금만 올리고 두 번째 검정색 실(하루퍼) 장력을 느슨하게 풀었다. 오~ 드디어 시중에 판매하는 기성복 오버록과 같아졌다.
정말 미칠 것 같은 4 색실 오버록 장력 조절이다. 옷 만드는 시간보다 장력 조절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것 같다. 그러나 예쁜 바늘땀을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지금도 기분이 너무 좋다~ 어차피 원단이 바뀌면 다시 장력을 조절해야 하지만....ㅡㅡ;;
참!
오버록이 맞을까? 오버룩이 맞을까? 오버락이 맞을까? 아니면 오바로크?
'취미 > 재봉틀,미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스미싱 지퍼 달기 노루발 사용방법 필통 만들기 (0) | 2019.04.14 |
---|---|
혼스 HSSM-1201 오버록 노루발 사용법 (0) | 2019.04.11 |
혼스미싱 단뜨기 노루발 사용방법 밑단수선 (4) | 2019.04.09 |
혼스 미니재봉틀 말아박기 노루발 거즈 손수건 만들기 (2) | 2019.04.08 |
재봉틀로 만들기 쉬운 바지 과정 (0) | 2019.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