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베개 커버 만들기 (혼스미싱 지퍼 달기)
베개 커버는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30분~1시간이면 만든다. 그러나... 이번 베개 커버는 쉽게 만들지 못해다. 원래 소품 만들기보다 미싱으로 옷 만드는 게 더 재밌다. 그러나 이번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급하게 베개 커버를 만들었다.
개딸아~ '안돼'라고 말해보지만 이미 늦었다. 사진을 찍어 너의 만행을 증거로 남긴다.
부드럽고 베개로 사용할 원단을 골라 본다. 마침 40x60으로 만들 적당한 원단을 찾았다.
40x60을 자로 재서 모서리에 점만 찍었다. 더 이상 그리기 귀찮다.
지퍼 달 부분도 그린다.
자른다. 뜯개로.
이런ㅡㅡ;; 삐뚤다.
가위로 연장을 변경한다.
모서리도 잘 잘라준다.
양 끝에 가위 집 들어간 부분을 안으로 접어서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가운데 가위로 자른 부분을 오버룩 했다. 아무리 안쪽이라도 올 풀림이 생기면 보기 싫다.
두 장을 겉끼리 맞대어 가장자리를 오버룩 했다. 이건 실수다. 자크를 먼저 달았어야 했다. 오른손을 번쩍 들어 "멍청이"를 외치며 머리를 향해 힘차게 내려친다.
지퍼를 달기 위해 요리조리 시침핀으로 고정을 해 본다. 아차차!!!! 지퍼가 겉에서 보이면 보기 흉하고 얼굴에 닿으면 느낌이 거칠 텐데.... 지퍼를 가려야겠다.
지퍼 부분을 가려줄 원단을 자른다. 진작 생각했더라면 이런 개고생을 하기 않았을 텐데... 이번에도 마음이 너무 급했던 것 같다. 오른손을 번쩍 들어 "멍청이"를 외치며 머리를 향해 힘차게 내려친다.
반 접어서 끝을 오버룩 해서 연결한다.
양 끝을 안으로 쑤셔 넣어 본다. 됐어!! 괜찮아!!!
위의 사진에서 빨간 점선 부분을 재봉틀로 재봉한다.
지퍼를 베개 커버에 고정하기 위해 시침핀 꽂기가 쉽지 않다. 재봉하기도 힘들다. 결국 오버룩 한 원단 2장을 뜯는다. 오른손을 번쩍 들어 "멍청이"를 외치며 머리를 향해 힘차게 내려친다. 오버룩도 바늘 실만 잘 찾아서 잡아 빼면 쉽게 뜯을 수 있다. 오버룩 실 뜯는 방법은 지난 글을 참조한다.
2019.05.05 - [취미/재봉틀,미싱] - 오버룩 실 뜯는 방법
지퍼를 달기 위해 다시 원단에 지퍼를 고정한다. 속이 다 시원하다.
위의 사진과 같이 지퍼를 가린다. 그리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 점선 모양과 같이 재봉하면 지퍼가 잘 가려질 것이다. 그나저나 혼스 미싱으로 재봉해야 되는데 바늘이 부러지지 않고 잘 박혀야 되는데 걱정이었다. 혼스미싱은 힘이 부족해서 두꺼워지면 바늘이 부러진다.
잘 박혔다. 바늘도 부러지지 않고.
지퍼가 잘 달렸다. 크게 어려움도 없었다. 혼스미싱 지퍼 달기 노루발도 있으나 노루발 바꾸고 실 다시 끼고 번거스럽다. 그래서 그냥 평발을 사용하여 지퍼를 달았다. 지퍼 달기 노루발을 사용하고 싶다면 지난 글을 참조해야 한다. 오랜만에 안 쓰던 노루발을 사용하려면 나도 지난 글을 참조해야 한다.
2019.05.08 - [취미/재봉틀,미싱] - 혼스 미니 재봉틀 콘솔지퍼 노루발 사용방법
겉끼리 맞대어 베개 커버 2장을 오버룩 한다. 안에서 보면 참으로 삐뚤빼뚤 하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이다.
베개솜도 넣어 본다. 오래 걸리진 안았지만 그래도 잘 만들어졌다. 이 정도면 만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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