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혼스 미싱으로 기본 레깅스 만들기 (바늘땀 뜨는 현상 해결)
요즘 혼스 미싱을 주로 사용한다. 오버룩 미싱도 있고, 커버스티치 재봉도 가능한데 혼스 미싱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해서 쉽다. 뭘 크게 설정할 필요도 없고 실 끼우기도 매우 쉽고 팬턴 변경하기가 쉽다. 시간이 지날수록 혼스 미싱이 좋아진다. 이번에 바늘땀 건너뛰는 현상도 확실히 해결했다. 해결 방법은 아래.
기본 레깅스를 만들기 위해 어떤 원단을 사용할지 골라 본다. 밀라노 시보리 원단으로 레깅스를 만들어야 겠다. 밀라노 시보리 원단은 신축성이 아주 강하고 원단도 부드러워서 레깅스 만들기 좋다. 봄, 가을에 입기 좋은 두께이기도 하다. 위의 사진에서 흰색, 노란색, 분홍색이 밀라노 시보리 원단이다.
레깅스 패턴을 찾았다. 요거 한장이면 기본 레깅스를 만들 수 있다. 나이스!! 족히 30분이면 기본 레깅스 하나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밀라노 시보리 원단 2장을 밑에 깔고 패턴 올려서 패턴을 따라 그려야 하는데... 귀찮다. 그래서 그냥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재단 가위로 싹둑싹둑.
앗! 죈장! 빌어먹을! 시접도 없이... 그냥 막 잘라버렸다. 분명 밑위 길이가 짧을 것이다. 최대한 얇은 고무줄을 넣던지 그래고 짧으면 허리 벨트를 달던지 해야 된다. 마음이 급하면 이런 실수를 종종 한다.
노란색은 허리에 시접을 남겼다. 어차피 다른 부분은 시접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접 없이 그냥 재단했다.
바늘은 14 호면 될 것 같다.
실도 원단과 최대한 비슷한 색으로 골라 본다.
지그재그 테스트 재봉을 한다. 하~ 미쳐 죽어. 위의 사진과 같이 땀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나는 이 과정이 너무 싫다. 미싱을 잘 다루지 못하는 초보는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
지그재그 재봉은 우여곡절 끝에 되긴 되는데...
직선 재봉이 문제다. 직선 재봉도 마찬가지로 바늘땀 뜨는 현상이 계속된다. 바늘땀을 건너뛴다. 위의 사진에서 위쪽 스티치로 갈수록 바늘도 작은 사이즈로 바꿔 가면서 테스트 재봉해 보지만 계속 뜬다. 장력의 문제도 아닌 것 같고.
전화가 온다. 엄마다.
엄마: 뭐해?
나: 미싱 해.
엄마: 엄마도 원피스 만들어 줘.
나: 지금 미싱 고장 나서 못 만들어~ 바늘땀이 계서 떠.
엄마: 바늘이 무뎌지거나 바늘이 삐뚤어지면 그래~
나: 아 그래?! 일단 끊어봐.
힘쓰기 싫어서 나사를 힘껏 조이지 않은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원단 씹혔을 때 힘껏 잡아 빼느라 바늘이 휘어진 건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11호 바늘을 끼우고 바늘 고정 나사를 힘껏 돌려서 조였다.
됐다. 됐어. 바늘땀 뜨는 현상 해결했다. 바늘을 좀 작은 사이즈로 바꾸고 바늘 고정 나사를 힘껏 조였더니 됐다.
가랑이 안쪽을 지그재그 패턴으로 오버룩 해준다. 혼스 미싱 장력 4, 패턴 12, 바늘 11호 사용했다.
2019.04.11 - [취미/재봉틀,미싱] - 혼스 HSSM-1201 오버록 노루발 사용법
혼스 미싱에 사용할 오버룩 노루발 있다. 노루발 바꾸는 것도 일이다. 그냥 평발로 오버룩 한다. 괜찮다. 모든 도구를 다 갖추어서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직선 재봉한다. 패턴은 3번 사용했다.
겉끼리 맞대어 뒤집어서 밑위도 지그재그 패턴으로 오버룩 하고 직선 재봉한다.
음~ 아주 짱짱하게 잘 만들어졌다.
고무줄 넣어야 되는데 시접이 없어서 아슬아슬하다. 기존에 입고 다니던 바지와 사이즈를 비교해 본다.
폭이 2cm짜리 고무줄을 넣어도 될 것 같다.
고무줄을 넣기 위해 허리둘레를 접어서 지그재그 재봉한다. 직선 재봉하면 고무줄 넣어도 허리가 늘어나지 않는다. 꼭 지그재그 재봉해야 한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 부분은 고무줄을 넣을 구멍이므로 재봉하지 않는다.
고무줄을 넣어 본다.
고무줄을 연결한다.
바늘이 부러졌다. 바늘 부러지는 거 무섭다. 보통은 바늘이 부러져서 실에 걸려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파편이 튄다. 무섭다. 기본 레깅스 2벌 만들면서 바늘만 3번 정도 부러진 거 같다.
고무줄 넣고 고무줄이 들어간 구멍을 지그재그 재봉하여 마무리한다.
거의 다 끝나간다. 밑단도 지그재그 패턴을 이용하여 오버룩 한다.
밑단을 단뜨기 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본다. 밑단을 안으로 3cm 정도 넣을 것이다. 위의 사진과 같이 아래서부터 5cm 위에 선을 긋는다. 그리고 아래서부터 1cm 위에 선을 또 긋는다. 레깅스를 뒤집은 상태에서 해야 작업했다.
5cm 위에 있는 선과 1cm 선을 맞대어 포개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위의 사진은 레깅스가 뒤집혀 있는 상태이다.
혼스 미싱 6번 패턴으로 재봉한다. 여전히 레깅스는 뒤집혀 있는 상태이다.
안쪽은 개떡 같다. 패턴이 영~ 안 예쁘다. 중간에 바늘을 바꿔서 그런지 또 땀이 뜬다.
2019.04.09 - [취미/재봉틀,미싱] - 혼스미싱 단뜨기 노루발 사용방법 밑단수선
단뜨기 노루발도 이다. 사용법은 이전 글에 자세히 나온다. 하지만 노루발 바꾸기도 귀찮고 단뜨기 노루발 없어도 단뜨기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
밑단 단뜨기 하고 겉에 찍은 사진이다. 겉은 괜찮다.
다 만들었다.
'취미 > 재봉틀,미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싱] 혼스 재봉틀 고장 A/S, hssm-1201(땀 뜨는 현상) (2) | 2021.10.07 |
---|---|
[미싱] 베개 커버 만들기 (혼스미싱 지퍼달기) (0) | 2021.04.26 |
[미싱] 아동 청바지 만들기 (과정샷) (0) | 2021.03.30 |
[미싱] 치랭스 만들기 (과정샷) (0) | 2021.03.17 |
[미싱] 네오프렌 바늘땀 건너뛰는 현상 (혼스 미싱) (0) | 2020.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