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치료과정, 흉터치료 시작 (세번째)

화상 치료과정, 흉터치료 시작 (세번째)

목차

• 화상 치료 과정
• 주의사항
• 흉터치료
• 이 글을 마치며...

 

 

 

화상 치료 과정

 

화상 응급처치, 전문병원, 물집, 흉터, 등급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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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전문병원, 치료과정, 진단, 치료기간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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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사고발생 10일 후)
이제 화상 입은 손가락이 많이 좋아졌어요. 3번 손가락은 아직 탈출하지 못했지만 2, 4, 5번 손가락은 붕대 속에서 탈출했어요. 치료과정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소독하고 상처가 깊지 않은 2, 4, 5번 손가락은 하이드로겔 드레싱을, 3번 손가락엔 하얀색 증식(?) 밴드를 붙이고 그물망을 덮고 폼으로 싸서 붕대를 했어요. 3번 손가락은 흉터가 남을 것 같다며 흉터치료도 한다고 했어요. 필자가 잘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의사 선생님 믿고 하란데로 하면 될 거 같아요. 이제 다음 병원은 일주일 후에 가요. 일주일 동안 이틀에 한번 집에서 소독하래요ㅠㅠ

 

 

2월 22일 (사고발생 17일 후)

일주일 만에 병원에 갔어요.

우왕~

모두가 놀랐어요. 많이 좋아졌대요.

그런데 마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 가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여쭤 봤어요.

"마디는 다시 생기겠죠?"

"봐야죠~"

그래요. 경과를 지켜봐야죠. 그냥 필자는 상처가 잘 아물기를 바랄 뿐이에요.

 

 

드디어 손가락이 붕대 밖으로 나왔어요. 화상을 입어서 죽은 가피들을 벗기고 분홍색으로 새 살이 돋았어요. 행복해요. 아이도 시원한지 좋아해요. 그러나 아직 가운데 손가락은 상처 치료가 끝나지 않았어요. 상처 치료를 위해 계속 하이드로겔 드세싱을 해야 된대요. 하이드로겔 드레싱은 방수된다고 손은 씻어도 된다고 했어요. 혹시나 물이 들어가면 식염수로 닦고 다시 드레싱해야 되지만. 

 

 

2개의 연고를 처방해 줬어요. 하나는 리쥬비넥스는 보습제, 프로실은 흉터 치료제예요. 오픈된 흉터에 바르래요. 피부가 땅겨서 아플 수 있다고 했어요. 리쥬비넥스 보습제는 하루에 4~5번, 프로실은 2회 정도 바르라고 했어요. 흉터 치료제 프로실은 립밤처럼 생겨서 엄청 편리해요. 손에 묻히지 않고 흉터에 바를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해요. 그래서 그런지 리쥬비넥스보다 프로실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집에서 매일 소독하고 매일 드레싱 하고 2주 후에 병원에 다시 오라고 했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상처를 가리키며 아기가 말해요.

"여기는 느낌이 없어. 안 아파"

 ㅠㅠ

 

 

3월 6일  (사고발생 1개월 후)

이제 드레싱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을 기대하며 병원으로 갔어요. 하지만 끝나지 않았어요. 하이드로겔 드레싱을 2일 더 하래요. 그리고 흉터 치료를 위해 실리콘 밴드(에피덤)를 붙이라고 했어요. 

 

 

 

주의사항

 

화상 흉터에 주의 사항이 있어요. 화상전문병원이라 주의사항도 미리 알려줬어요.

첫째, 자외선 노출 시 피부 색소 침착이 있으므로,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래요.

둘째, 피지 분비가 어려워 보습제(로션, 크림)를 수시로 도포하래요. 

셋째,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나, 물에 불리는 것은 1달간 조심하래요.

넷째, 피부가 약한 상태로 긁히지 않도록 주의하래요. 

 

피부가 매우 약한 상태라고 살짝 긁혀도 다시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조심하래요. 그리고 물에 불리면 상처가 더 생기기 쉬우니깐 물에 불리지 말래요. 아이가 수영장 가고 싶다고 난리예요...ㅠㅠ

 

 

 

흉터치료

 

흉터 치료를 위해 2일 후에 실리콘 밴드를 붙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실리콘 밴드를 주면서 사용방법을 잘 설명해 줬어요. 에피덤 실리콘 밴드는 수술 흉터에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아직 사용 전이라 효과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포장 상자에 최소 3~4개월은 꾸준히 사용해야 된다고 적혀 있어요. 3~4개월ㅜㅜ. 가격도 사악해요. 하지만 아이 손이라 안 쓸 수가 없어요. 에피덤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해야겠어요. 

 

 

 

이 글을 마치며...

 

필자는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을 가요. 배려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필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