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 빨리 치료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목차
- 증상
- 원인
- 치료
- 예방
증상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꺼풀에 여드름처럼 살짝 뭐가 났다. 뾰루지 같기도 하고... 보통 다래끼가 나면 눈꺼풀이 부어올랐으며 눌렀을 때 아팠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번엔 누르면 아픈 거 같기도 하고 안 아픈 거 같기도 했다. 다래끼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했다. 눈꺼풀이 탱탱 부은 것도 아니며 그냥 뾰루지가 눈꺼풀에 났나 보다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면 버텼다.
하지만 다음날은 더 커졌다.
그리고 다음날은 더 커져서 불편지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주말이라 갈 수 있는 병원도 없었다.
치료
병원을 안 갈 수가 없었다. 다래끼가 시야를 막아서 어지러울 정도였다. 소주를 1병 정도 먹은 어지러움 정도였다. 아주 작은 다래끼가 자꾸 시야에 거슬리니 너무 불편했다.
의사: "언제부터 그랬나요"
나: "이틀 정도 된 거 같아요"
의사: 이게... 이틀이 아닌 거 같은데...
나: "사실 처음엔 아주 작아서 그냥 무시했고 이틀 전부터 불편..."
의사: "그렇죠? 이거 짜야겠네요..."
나: ㅡㅡ;;
올해만 벌써 다래끼가 3번째다. 그런데 다래끼를 짜는 건 처음이다. 원래 다래끼 때문에 병원 가면 약만 처방해 주는데 이번엔 낭패다. 다래끼를 짜야한다니...
의사: "아래 보세요"
하~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그리고 매우 아프다. 더 커지고 병원에 늦게 왔으면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 다래끼 짜고 연고 바르고 끝났다. 시간은 대략 2~3분 걸렸다. 하지만 20~30분은 걸린 듯...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이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건강한 사람 얘기다. 나한테 이런 이변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냥 빨리 치료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 늦으면 수술을....
일주일 복용할 약도 처방해 줬다. 염증 치료 약과 염증 치료 안연고. 나는 이런 연고가 일회용이었으면 좋겠다. 뚜껑 열면 위의 사진처럼 연고가 흘러나오는 것도 싫고 주변에 연고가 묻어서 닦는 것도 싫고 다음에 다시 써야 한다는 것도 싫다. 아무튼 난 세상의 모든 연고는 그냥 일회용이었으면 좋겠다. 후시딘은 일회용 연고가 있어서 좋더구먼.
어쨌든 일주일 동안 술을 못 먹는다. ㅠㅠ
다래끼 짤 때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주일을 보내야 한다...
원인
다행히 다래끼는 병원 다녀온 후 3일 정도 지나니깐 서서히 작아지면서 상처도 아물어 갔다.
그런데 도대체 다래끼는 왜 나는 것일까?
다래끼는 눈꺼풀의 분비샘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한마디로 염증이다. 포도상구균에 감염되는 것이라고 한다.
예방
의사가 말하길 렌즈를 끼지 말고, 컴퓨터를 많이 하거나, 책을 많이 본다거나, 휴대폰을 너무 오래 해서 피곤함을 주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언제나 늘 안과에 가면 의사 선생님한테 혼나는 말이 있다. 눈을 절대로 만지지 말라고 한다. 눈이 가렵거나 따가울 땐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을 넣어서 눈을 깜빡거리라고 한다.
병원 갈 때마다 위의 사진과 같은 인공 눈물을 처방해 준다. 집에 쌓여 있어서 이번엔 인공눈물 집에 있다고 처방 안 해줘도 된다고 했더니 빼줬다. 인공 눈물은 있지만 자꾸만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게 현실.
하~
사실 이번 다래끼는 약물로만 치료할 수 없었던 이유가 지난번 다래끼 났을 때 약도 제대로 먹지 않고 다시 오라고 했는데 가지도 않았다. 하루 정도 약을 먹었더니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술 먹느라 약을 거르고 병원도 안 가고. 그랬더니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다래끼가 다시 올라왔다. 아무튼 결론은 다래끼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는 게 고생을 덜 하는 것이다.
우리 동네 안과 의사 선생님은 왜 이렇게 무서운 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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