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인라인 구매. 안전? 내구성?. 휠라 XF60 언박싱]
인라인이 타고 싶다. 얼마나 오래 탈지는 모르겠고 그냥 한번 타보고 싶기는 하다. 그러나 고가의 인라인을 구매하기엔 무리가 있고 대여해서 한번 타볼까 생각하던 중이었다. 인라인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도 했다.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인라인도 보고 인라인 구매 요령도 찾아봤다. 아무튼 결론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하고 내구성 좋은 인라인을 추천했다. 그러나 가격이 문제! 1~2번 타자고 30만 원 가까이 되는 인라인을 사기엔 무리다. 그리고 어차피 난 장비에 부심 없다. 바퀴만 잘 굴러가면 된다. 그러던 중 아주 예의 바른 가격에 인라인 하나를 발견했다. 성인 인라인 휠라 XF60이 티몬에서 15,900원. 망설이면 품절될 듯하다. 일단 사자!!!
그래서 샀다. 생애 첫 인라인 구매. 품절이 두려워 일단 구매부터 하고 상품이 도착하기 전 리뷰를 보는데 '사이즈가 작다', '더럽다', '스크래치 있다', '낡았다' 등등 아주 다양한 리뷰들이 있다. 그리고 하룻밤 이틀 밤을 잤더니 택배가 왔다. 일단, 내가 받은 휠라 XF60 인라인은 개 득템. 아주 훌룡했다. 사이즈도 딱 정사이즈다. 기대 이상~
한 짝씩 비닐로 잘 씌워져 있다. 더럽고 낡은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눈에 띄게 스크래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주 미세한 스크래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주 멀쩡한 새 상품이다.
오오오~ 보면 볼수록 아주 완벽하고 고급져 보여~ㅋㅋㅋ 쪼그려 앉아서 감탄 중이다. 이것이 나의 생애 첫 인라인이다.
상품 설명에 색상은 그레이라고 했는데 그레이가 내가 생각한 그런 그레이가 아니고 연보라색 비슷한 그레이다.
양쪽 모두 낡은 부분도 없고 더러운 부분도 없고 완벽했다. 사이즈도 오류 없이 정확히 주문한 사이즈 240mm다.
뒤도 괜찮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만 있다.
특히 발이 들어가는 입구가 낡아 있다고 하는 리뷰가 많았는데 내가 받은 상품은 아주 새 상품이다. 누군가 신었던듯한 흔적도 별견할 수 없었다.
뒤꿈치 쪽이 스크래치로 보이지만 먼지 묻은 거다. 물티슈로 쓱~ 닦았더니 아주 깔끔해졌다. 바퀴 안쪽과 바깥쪽이 다르게 생겼다. 안쪽은 별로 안 예쁘다.
사이즈 표기도 잘 되어 있다. 이건 스티커라서 떼서 버리면 됨.
태그에 휠라 XF60이라고 아주 잘 적혀있군!! 바퀴의 바깥쪽이 마음에 든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예뻐 보이는 거 같다. 왜 예쁜지 설명하라고 하면 못하겠다. 일단 바퀴는 4륜이다. 5륜은 스피트용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바퀴가 달려있는 프레임이 단단해야 안전하다고 하는데 휠라 XF60 인라인 프레임은 알루미늄이고 베어링은 카본이다. 흠~ 알루미늄과 카본이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보급용은 이 구성이 일반적이겠지!
자세히 봤더니 바퀴의 지름이 80mm인가 보다. 바퀴가 크면 클수록 속도가 빠르다고 하던데 초보들은 80mm, 4륜 정도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4륜, 5륜, 바퀴 크기가 무슨 상관이냐~ 어차피 난 걸음마 수준이라. 아무튼 이런 보급용 인라인을 피트니스(fitness)라고 부르는 거 같더라.
흠... 무게는 당연히 무겁지!!!
위쪽에 버클, 아래쪽에 스트랩(찍찍이), 안쪽에 끈. 아주 발목과 발을 움직일 수 없도록 꽁꽁 묶을 수 있다. 무겁다. 무거워. 스트랩이 없었으면 좋겠다. 끈으로 당겨서 충분히 발을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트랩 잘라 버리고 싶다.
프레임이 부추 크기에 비해서 너무 길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고 적당하다. 이건 그냥 내 생각.
바퀴의 재질은 폴리우레탄이다. 폴리우레탄이 안정적인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나 뭐라나~
그리고 부츠의 높이가 또 중요하다. 일단 부추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코너링에 불편하다고 한다. 그러나 또 부추가 너무 짧으면 발목을 잘 지탱하지 못해서 발목이 꺾인다고 한다. 특히나 초보는 중심을 잡지 못해서 발목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많이 꺾이는데 부추가 발목을 지탱하지 못하면 골절이다. 내 생각엔 부추의 높이가 높으면 발목은 잘 잡아주겠지만 무릎이 꺾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론은 부추의 높이가 적당해야 한다. 적당한지 여부는 신어봐야 알 듯~
뒤꿈치와 복숭아뼈, 발목을 잘 지탱해 줄 수 있도록 아주 불편하게도 잘 만들어놨다.
무식하게 끈도 풀고, 스트랩(찍찍이)도 최대한 풀고, 위쪽 버클도 모두 풀어서 신어 봤다. 하~ 사이즈 미스~... 내 발은 원래 245mm다. 하지만 240mm 밖에 없어서 그냥 샀다. 정확히 딱 5mm가 작아서 엄지발가락이 부추 앞에 닿는다. 그러나 인라인은 발에 딱 맞게 신어야 한다고 유튜브에서 봤다. 크게 신으면 위험하다고, 앞 발가락이 살짝, 아주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그래! 5mm 정도 작은 건 괜찮아!!! 위험한 거보다 낫잖아?
뒤꿈치를 최대한 뒤로 밀면 발가락이 부추에 닿지 않는다. 됐어 됐어~ 이거 나한테 딱 맞는 거야. 일단 난 발 볼이 없어서 부추를 신고 벗기 아주 편하다. 하지만 의자에 앉아서 신어야 한다. 엉덩이를 땋게 붙이고 신기는 힘들다. 끈을 최대한 당기면 부추에 발이 딱 맞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찍찍이 스트랩은 없어도 될 것 같단 말이지,,,
안쪽에 깔창도 들어 있다. 오~ 깔창 빼니깐 딱 좋아~ㅋㅋㅋ 하지만 깔창을 넣은 것과 뺀 것의 승차감(?) 차이가 크다. 승용차 타다가 트럭 탄 느낌이랄까... 덜덜덜~ 덜컹 거림이 온전히 발바닥에 전달된다. 이 사진으로 보니깐 깔창이 좀 더러워 보이네~ 이거 새 상품인데...
ㅎㅎㅎ인라인 신고 무릎 위에 다리도 올려 개폼을 잡아 본다.
유튜브에서 봤는데 초보는 분명 넘어지고, 넘어지면서 버클이 많이 망가진다고, 튼튼하고 A/S 잘 되는 것으로 추천하더라. A/S도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으니 이왕이면 튼튼한 걸로 사라고 한다. 나도 생애 첫 인라인이라 휠라 XF60 인라인은 버클이 어느 정도 내구성이 좋은지 모르겠다.
버클 튼튼하다. 내 무쇠 다리에 스크래치를 남겼다. 버클에 다리 까짐ㅡㅡ;; 운동할 때 반바지 금지요~
집에서 살짝 타봤다. 바닥에 스크래치 생김ㅡㅡ' 엄마한테 등짝 스메싱 당하기 딱 좋다!!
또 생김. 등짝 스메싱 한대 더 추가요~. 바닥에 검은색 스크래치가 왜 생겼나 봤더니 오른쪽에 있는 브레이크를 나도 모르게 사용한 거 같다.
원래 인라인은 발이 아픈 걸 감수하고 타야 한다고 그러던데.... 위의 사진에서 동그라미 부분의 뼈가 딱 아프다. 원래 그런 건지 나만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익숙해지면 괜찮아지겠지 뭐~
매뉴얼이랑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연장이 들어있다. 저 연장을 사용할 날이 오면 자세히 포스팅할 것이다. 아직은 사용할 일도 없고 별로 보고 싶지도 않다. 그냥 막 밖으로 나가서 빨리 인라인 타고 싶다.
음... 사용설명서가 한 장이 더 있다. 다음에 읽어야지!!
생애 첫 성인 인라인 휠라 XF60 언박싱을 마치며...
15,900원에 아주 큰 행복을 얻었다. 처음 타기에 내구성이나 안전에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이번주 주말에 안산 화랑 유원지에서 앞으로 가기 연습할 계획이다. 동영상도 찍으면 좋을텐데. 기회가 된다면 동영상도 꼭 찍어서 올려야 겠다.
'일상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할 수 있는 재밌는 다이어트 운동 "라테스민턴", "리턴볼" (0) | 2021.09.10 |
---|---|
인라인 허리 통증, 보호대 착용 (0) | 2021.05.04 |
#1 인라인 앞으로 가기, 일동 단원 조각 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 (0) | 2021.04.19 |
[성인 영어] 구몬 학습지 성인 영어 시작! (0) | 2021.04.15 |
추억의 롤러스케이트 신림역 롤러팡팡 (0) | 2021.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