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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시, 방충망, 창틀 털, 모헤어 교체 방법, 가격 (셀프)

꽃을든낭자 2023. 4. 17. 12:42

샷시, 방충망, 창틀 털, 모헤어 교체 방법 (셀프)

 

 

목차

  • 서론
  • 모헤어란?
    • 종류
  • 모헤어 교체 방법 (셀프)
    1. 창문, 샷시, 방충망 탈거
    2. 창문 안빠질때 빼는 법
    3. 모헤어 제거
    4. 모헤어 교체
    5. 창문, 샷시, 방충망 부착
  • 결론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서론

작년 초여름이었어요. 창문을 열어 뒀는데 까만 털이 집 안으로 들어와요. 창틀을 봤더니 까만 털이 한가득 쌓여 있어요. 밖에서 날려서 창틀에 쌓이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1년 후. 창문틀에 붙어있는 털이 삮아서 떨어지는 걸 알았어요. 이런 경험이 없어서 문제를 인식하기까지 1년이나 걸렸어요. 다른 창문은 괜찮은데 큰방, 거실만 모헤어가 삮았어요. 햇빛을 강하게 많이, 오래 받은 부분만 삮은것 같아요. 

 

 

 

모헤어란?

창문, 샷시, 방충망에는 털이 붙어 있어요. 이런 털들을 모헤어(Mohair)라고 해요. 앙고라산양에서 채취한 섬유래요. 창문, 샷시, 방충망에 사용하는 모헤어가 진짜 앙고라산양에서 채취한 섬유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아마도 인조 모헤어가 아닐까 생각해요. 모헤어는 실크와 비슷하고 화려한 광택으로 우아해서 의복에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 모헤어 종류

모헤어5M 하이샤시 창문 샷시 샤시 방충망 틈새 벌레 차단 비접착 5mm-5미터 : 파머스홈 (naver.com)

 

모헤어5M 하이샤시 창문 샷시 샤시 방충망 틈새 벌레 차단 비접착 5mm-5미터 : 파머스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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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위의 링크로 들어가서 모헤어를 구매했어요. 모헤어를 구매하기 전에 어떤 모헤어를 사야 되는지 종류를 알아야 해요.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요. 모헤어의 종류는 딱 3가지 있어요. 모헤어의 넓이는 모두 6.4mm로 동일해요. 모헤어의 길이는 5mm, 7mm, 12mm가 있어요. 특수한 경우도 분명 있겠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헤어 길이는  

창문, 샷시 5mm

방충망 12mm

이에요. 

 

 

필자의 집에 붙어있는 다 삮은 모헤어를 조금 잘라서 사이즈를 쟀어요. 샷시(내창, 외창)는 5mm에요. 방충망은 12mm에요. 

 

 

시공할 길이를 계산해요. 45M가 필요해요. 하지만 필자가 계산을 잘못했어요. 미처 포함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필자의 신랑이 모헤어를 주문하기 전에 다시 계산해요. 68M 필요하대요. 그럼 그냥 여유 있게 100M 사기로 했어요. 5mm에요. 버려지는 부분이 많이 생기지는 않지만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분명 로스(lose)가 발생해요. 모자라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므로 여유 있게 사는 게 좋아요. 12mm는 방충망에만 사용하므로 5M면 충분해요.  

 

 

 

모헤어 교체 방법 (셀프)

1. 창문, 샷시, 방충망 탈거  

하~ 작업을 시작해요. 

글을 쓰는 지금도 손가락이 아프고, 어깨가 아파서 팔을 들 수가 없어요. 계속 손과 팔이 후들후들 거려요. 

탈거할 샷시를 위로 들어서 아래부터 빼요. 비교적 잘 빠져요. 그러나 이 방법으로 빠지지 않는 창문과 샷시도 있어요. 플라스틱 창틀이 아닌 샷시, 외창, 스테인리스 창문은 안 빠지면 포기하세요. 무게가 장난이 아니에요. 플라스틱 창문은 빼는 방법이 있어요. 

 

 

 

2. 창문, 샷시, 방충망 탈거  

첫 번째 방법은, 

안쪽으로 창문이 빠지지 않으면 창문을 들어 올려서 바깥쪽으로 빼요. 2인 1조로 작업하면 충분히 바깥쪽으로 빼서 방으로 들고 들어 올 수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은 안쪽으로 빠지지 않는 창문은 바깥쪽으로도 빠지지 않아요. 

 

 

두 번째 방법은,

위의 사진과 같이 드라이버를 창문 아래로 넣어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창문을 들어 올려요. 동시에 창문을 들어 올려서 안쪽으로 꺼내요. 2인 1조로 작업해야 할 수 있어요. 혼자서는 무리가 있어요. 그러나 이 방법도 빠지지 않아요. 

 

 

세 번째 방법은, 

힘써요. 창문을 들어 올리고, 창문의 아래쪽을 몸 쪽으로 빼면서 좌, 우로 왔다 갔다 해요. 분명 많이 빠지는 부분이 생겨요. 그 부분에서 힘주어 빼요. 웬만하면 빠져요. 그런데 단점은 창문의 아랫부분에 시트지 까지는 정도는 감수해야 돼요. 하지만 보이는 부분이 벗겨지는 게 아니라 괜찮아요. 창틀은 벗겨지지 않아요. 괜찮아요. 주의할 점은 순간적으로 팍~ 빼면 유리가 깨질 수 있으니 잘 달래가면서 빼면 빠져요.     

 

 

 

3. 모헤어 제거

장갑을 착용합시다. 먼지도 있지만 모헤어가 삮아서 손에 엄청나게 묻어요. 탈거한 샷시는 바닥에 내려 놨어요. 바닥에 놓고 작업해도 되고, 벽에 세워서 작업해도 힘든 건 모두 똑같아요. 그냥 아무렇게나 환경에 맞게 작업해요. 

 

 

모헤어가 이렇게 쉽게 쑥~ 빠지는 부분이 있어요. 이런 경우는 매우 땡큐한 작업 난이도예요. 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쉽게 빠지지 않아요. 

 

 

이제 고통의 시간이에요. 송곳을 준비해요. 

 

 

쑤셔요. 

 

 

살살 긁어 가면서 모헤어를 제거해요. 제거하면서 모헤어 가루가 엄청 날려요. 청소기는 미리 준비하는 게 좋아요. 

 

 

처음 시작할 때 모헤어 1개 제거하는데 20분 걸렸어요. 요령이 없어서 시간이 오래 걸려요. 창문 1개당 모헤어가 6개 있어요. 창문 1개 모헤어 제거하는데 120분 걸려요. 작업량은 창문 10개.  1,200분. 20시간.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요. 다 삮은 모헤어 제거하는 꿀팁이 있어요. 

 

 

다 삮은 모헤어 제거 꿀팁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gif 첨부했어요. 송곳을 모헤어의 안쪽 홈에 넣고 흔들어요. 그러면 모헤어가 천천히 조금씩 빠져요. 이 방법이 가장 적은 힘으로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요. 

 

 

시간이 흐르고 먼지가 쌓일수록 관절의 피로도는 2.5배로 증가해요. 

 

 

 

4. 모헤어 교체

새로운 모헤어를 준비해요. 길이를 맞춰서 잘라요. 

 

 

끝을 먼저 넣어요. 송곳을 이용해 쑤셔 넣어서 양쪽 홈에 들어가도록 넣어요. 

 

 

모헤어가 들어갈 홈이 양쪽에 있어요. 창문 쪽, 그러니깐 안쪽부터 홈에 걸어요. 

 

 

그리고 송곳을 바깥쪽에서 힘주어 쓱~~~ 밀어요. 힘을 아끼면 안 들어가요. 

 

 

힘주어 옆으로 쓱 밀면 모헤어가 홈에 맞게 잘 들어가요. 생각보다 엄청난 힘이 필요해요. 

글을 쓰는 지금도 손가락이 아프고, 어깨가 아파서 팔을 들 수가 없어요. 계속 손과 팔이 후들후들 거려요. 

 

모헤어 넣는 꿀팁도 있어요. 일하고 있는 필자와 필자의 신랑을 염려하며 시부모님이 오셨어요. 일꾼이 추가되었어요. 시아버지가 먼저 모헤어의 안쪽 홈에 모헤어를 밀어 넣어주면 필자가 시아버지 속도에 맞춰 송곳으로 바깥쪽을 힘주어 긁으면 모헤어가 쏙 들어요. 10초면 하나씩 넣을 수 있어요. 

 

 

 

5. 창문, 샷시, 방충망 부착

저~ 위에 1. 창문, 샷시, 방충망 탈거 방법을 반대로 해서 넣으면 잘 들어가요. 창틀의 위의 홈부터 맞춰서 넣은 다음에 아래를 넣어요. 마지막까지 젖 먹던 힘까지 다 썼어요. 

 

창문 10개 9시간 걸렸어요.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7시에 끝났어요. 물론 중간에 점심도 먹고 아이들 돌보는 시간도 포함이에요. 안 그래도 위함 한데 아이들이 뛰어다녀서 엄청 신경 쓰였어요.  

 

 

 

결론

"엄마! 엄마도 모헤어 갈게 되면 나한테 말해!"

"왜? 해주게?"

"아니, 돈 줄게."

 

작업이 모두 끝나고 모헤어 교체해 주는 업체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돈 쓰면 교체도 가능한 일이었어요. 단순하게 계산해서 20평이면 60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확한 가격은 창문의 개수, 작업 난이도에 따라서 각격이 올라갈 수도 있어요. 안쪽 창만 모헤어 교체 시 평당 3만 원, 외창, 내창 모두 교체할 경우 평당 4만 원 받는 업체도 있었어요. 모헤어 셀프 교체 했더니 온몸이 뻐근해요. 그나마 필자는 힘을 덜 써서 뻐근한 정도인데 필자의 신랑은 온몸에 알이 배겼어요. 엉덩이, 허리, 팔, 팔목, 다리. 안 아픈 곳이 없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