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내산;; 메르센 보떼 염색 샴푸 10회 사용 후기
홈쇼핑을 봤더니 매우 혁신적인 염색 샴푸가 나왔다. 샴푸처럼 똑같이 사용하면 염색이 된다는 메르센 보떼 염색 샴푸를 샀다. 사실 염색약과 비교해도 비싸고 샴푸와 비교해도 비싸서 매우 망설였다. 하지만 오직 편리성만 믿고 구매했다.
결론부터 도출하자. 다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10회를 사용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염색이 완전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되긴 된다. 그러나 이 가격에 또 사고 싶지는 않다.
난 앞 머리에 새치가 많다. 앞 부분은 유난히 더 많고 전체적으로 새치가 조금씩 있는 편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염색하기도 너무 귀찮고 미용실 가기도 싫고. 그렇다고 흰머리로 살자니 젊은 나이에 너무 추해 보인다. 아마 한 달에 한번 뿌리 염색을 하는 사람은 나의 마음을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머리만 감으면 염색이 되는 염색 샴푸가 나왔다. 나이스!!
1회를 사용했다. 전혀 변화가 없다. 머리가 길어서 20번 정도 펌핑 했다. 경과 시간 없이 바로 감아서 그런지 1도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사진은 거의 매일 같은 부분을 찍으려 노력했다. 갑자기 뒤퉁수를 찍거나 하지는 않았다.
2회 사용했다. 역시나 전혀 변화가 없다. 1회 사용했을때 변화가 너무 없어서 머리에 물 뿌리고 메르센 보떼 염색 샴푸를 20번 펌핑해서 20분 방치했다. 클렌징하고, 몸통 닦고, 양치하고, 애들도 씻기고.
3회 사용했다. 역시나 20분 방치. 변화가 없다. 전혀 변화가 없다. '이거 혹시 사기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 아참! 홈쇼핑에선 거품이 풍성하다곤 하지만 샴푸처럼 풍성하지 않다. 오죽하면 20번을 펌핑해서 쓴다.
4회를 사용했다. 20분 방치. 변화가 느껴지는것 같지만 큰 변화는 없다. 오기가 생긴다. 무조건 10회를 사용해서 사용 전/후를 비교해 보려고.
5회를 사용했다. 20분 방치. 조금식 염색이 되긴 된다. 그래도 아직 만족하기는 힘들다.
6회를 사용했다. 이제 슬슬 염색이 되는걸 느낀다. 완전 사기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머릿결이 슬슬 푸석해진다. 메르센 보떼 염색 샴푸를 사용해도 머릿결이 충분히 부드러워서 트리트먼트는 따로 사용하지 않았다. 처음엔 머릿결이 상하는 걸 느끼지 못했는데 6회 정도 사용했더니 머릿결이 매우 나빠졌다.
7회를 사용했다. 점점 색이 짙어 진다.
8회를 사용했다.
9회를 사용했다.
나 이거 왜 샀지?!!!!! 10회 사용하고 메르센 보떼 염색 샴푸 1통 다 썼다.
10번을 사용해도 완벽히 새치가 가려지지 않는다. 무려 20번을 펌핑해서 20분을 방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개인차도 분명 있을 것이다. 지인에게 3통씩 나눠 줬는데 일단 염색이 되긴 된다고 했다. 물론 염색도 됐지만 손도 같이 염색된다는 지인도 있고ㅋ. 하지만 난 손에 염색이 되지는 않았다.
아무튼 내돈내산;; 메르센 보떼 염색 샴푸 10회 사용 후기는... 하~
결론은, 20분을 방치하며 10번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새치가 커버되지 않았다. 과연 이것이 염색이 편리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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