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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초지동 참다랑어 막주는집 참치정육점(배달)

꽃을든낭자 2021. 5. 6. 14:13

안산 초지동 참다랑어 막주는집 참치정육점(배달)

드디어 참치를 먹을 기회가 왔어요. 원래 붉은 살 생산도 싫어하고, 기름 많은 회도 싫어하고, 회도 크게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참치회, 참치회 노래를 불러요.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래서 참치 맛있다는 집을 고르고 골라 안산 초지동에 있는 참다랑어 막주는집 참치정육점에서 배달을 했어요. 줄여서 참막 참치 정육점이라고 하네요. 배달료가 5천 원이에요. 신랑에게 "배달료가 왜 이렇게 비싸!!" 했지만 거리가 멀다고 배달해 주는 것 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하네요. 그래요. 참막 참치 정육점 사장님, 배달 기사님. 비도 오는데 배달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소중한 고객님 감사합니다. 저희 참다랑어 막주는집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참치를 푸짐하게 드리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보내드리겠습니다. 리뷰와 찜♡ 별★★ 다섯개는 사랑입니다.' 이렇게 적혀 있어요.

 

 

 

와우~ 색깔이 정말 곱네요. 육사시미처럼 생겼어요. 7~8가지 부위가 들어 있어요. 참다랑어 가마도로, 참다랑어 정수리살, 참다랑어 뽈살, 참다랑어 대뱃살, 참다랑어 배꼽살, 참다랑어 적신(아카미).... 잘 모르겠어요.

 

 

 

일단 먹어요. 김, 와사비, 간장, 기름장, 무순, 배수, 생각, 단무지, 고추지, 락교를 함께 줬어요. 전은 그냥 먹으려고 집에서 부친 거예요.

 

 

 

생각과 무순이 정말 좋아요. 이거 없으면 참치 못 먹어요.

 

 

 

접시에 김을 한 장 올려요. 왜 참치를 김에 싸 먹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도 김에 싸 먹으니깐 나도 한번 김에 싸 봐요.

 

 

 

그리고 참치를 올리고 무순도 올려봐요.  아마도 참다랑어 가마도로 같아요. 

 

 

 

두려운 마음에 절인 생강과 겨자도 올려요. 하나! 둘! 셋! 맛있어요.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아요. 처음 먹는 참치치곤 괜찮아요. 

 

 

 

참 다랑어 뱃살 같아요. 정수리살인가?! 물론 쌈에 싸먹어야 해요. 맛있어요.

 

 

 

자신이 생겼어요. 조금만 떼어내서 기름장에 찍어서 먹어봤어요. 씹고 씹고 혀도 굴려봤어요. 우웨~!!! 피 비린 맛이 나요. 역시! 도저히 참치만은 못 먹겠어요. 김, 무순, 생강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위의 사진은 참다랑어 적신 같아요. 아카미라고도 불리나 봐요.

 

 

 

 김에 싸서 무순, 생강, 와사비와 함께 먹어요. 음.... 기름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특별하지 않아요. 그냥 회의 식감과 비슷해요. 

 

 

 

참다랑어 배꼽살 같아요. 기름이 오져요. 

 

 

 

비린맛을 최대한 느끼지 않기 위해서 락교도 넣고 김에 싸서 먹어요. 입에서 기름이 팡팡 터져요. 거의 마지막에 좀 질긴 걸 느끼는데 무순이 질긴 건지 참치가 질긴 건지는 구분이 잘 안 가요. 진짜 이건 못 먹고 뱉을 뻔했어요. 기름진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배꼽살 추천해요. 

 

 

 

이건 뭘까요? 대뱃살? 아무튼 이제 참치가 무서워요. 더 못 먹겠어요. 그러나 혹시 맛있는 살이 있을 수도 있으니깐 하나씩은 다 먹기로 해요. 이것도 입에서 아주 그냥 기름이 팡팡 터져요. 미치겠어요. 

 

 

 

이제 참치만큼 생강을 올려요. 무슨 살인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그냥 한번 먹어봐요. 

 

 

안산 초지동 참다랑어 막주는집 참치정육점 배달 후기.

참치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으로서 첫맛은 괜찮았어요. 이것저것 싸서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비린맛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러나 참치만 기름장 찍어서 먹으니 비린맛이 느껴졌어요. 앞으로 10년 동안 참치회 못 먹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신랑은 김에 싸서 무순이랑 먹으니깐 느끼하지도 않고 괜찮대요. "그래 자기 다 먹어~" 원래 신랑도 참치 싫어하는데... 

저는 익힌게 좋아요.